안녕하세요? 화제의 L양입니다.
강의실 책장 한편에 가지런히 놓인 빤질빤질한 통들.
뭔가하고 오랜만에 다리를 펴 다가가보니 이번 공방 워크숍 참가하시는 분들이 만든 에센스와 선크림이었습니다^^*
평소 열 개 내외로 소량(?)생산하셔서 다른 분들 생각하며 마지막에 남은 걸 구입하곤 했는데
이번엔 넉넉히 만들어놓으신 것 같아 눈치 안 보고 바로 샀습니다^^
각 통마다 갱지에 춤추는 듯한 손글씨로 화장품 이름과 함유 성분을 적으시고
만든 날짜와 사용 기한까지 써놓으셨네요. (평소 활자중독이 있어 이런 세세한 표시사항을 좋아했는데 어떻게 아시고 ^.^)
평소 인사를 나눌 수 있던 여러 분들께서 함께 모여 공부하고 하나하나 제조하셨을 생각을 하니(저 아시죠?)
친근하고 믿음이 갑니다. 제가 손이 없어 직접 만들지 못했는데도 제 신체의 연장 같이 느껴집니다.
특히 <강동원도 탐내는 썬로션>, <손예진도 탐내는 ...>, <린이도 탐내는 ...> 등
'탐내는' 라인으로 론칭하신 점이 신선했습니다. 제 남동생에게도 (큰 기원을 담아) <강동원>썬로션을 선물했습니다.
물론 제 것도 구입했지요.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쓰고 나니 역시나 공방 알바글처럼 되고 말았네요^^ 가난한 공방이 비싼 저를 게시판에 심었을 리 만무하지요.
그냥 뭐 거시기 비누나 뭐 로션 쫌 한 됫박 달란 말은... 결단코 아닙니다... ...
그저 연구실의 많은 분들이 공방의 정성 가득 로션 셋트를 구매하시어
저처럼 몸과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는 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몇 자 남기고 갑니다.
달팽이공방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L -
우하하하하하하하- '화제의' L양이라는데 누구일까;;;;
난 화제에서 벗어나 있었나봐요 ㅋㅋㅋㅋ
근데 넘 웃긴다
꼭 심어놓은 알바같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