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죽 : 박력분 400g, 설탕 2T, 소금 2t, 버터 150g, 물 150ml
필링 : 우유 200ml, 휘핑크림 180ml, 설탕 80g, 노른자 4개, 바닐라 익스트랙트 2t
원래 레시피와 다른 점은 버터가 가공버터이고, 생크림대신 휘핑크림 그리고 바닐라빈 대신 바닐라 익스트랙트를 쓴거에요.
버터는 차게 둔거로 하라고 하는데 실온에 10분 정도 꺼내둔 거 사용했고요. 겨울이라 말랑말랑해질 정도로 녹지는 않고 적당히 단단한 상태였습니다.
반죽 :
버터는 잘게 부서지기 쉽도록 칼로 적당히 손톱만한 크기정도로 자르고, 물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만져봤을 때 버터가 적당히 잘게 만져질 정도로 갈아주었습니다. (약 30초 정도?)
여기에 물을 넣고 주걱으로 적당히 뒤적뒤적 1분가량 섞어주었는데 전혀 반죽의 질감이 안나오길래 다시 푸드프로세서를 돌렸습니다.
5초정도 돌리니 순식간에 반죽으로 변해서 바로 꺼주었고요.
반죽을 위생비닐에 담아서 적당히 1~2cm 정도 두께로 눌러 펴주었습니다. 밀대 안쓰고 그냥 손으로요. 그리고 냉장실로 gogo
책에서는 밀대로 더 얇게 밀라고 했는데 그냥 대충 했어요.
필링 :
재료를 볼에 담고 거품기로 섞어줍니다. 다시 뜨거운 물에 중탕으로 설탕이 녹을 때까지 거품기로 섞어줍니다.
거품기로 저으라길래 뭔가 머랭처럼 조금이라도 단단해질까 싶어서 열심히 기계로 돌렸는데 그렇지는 않더군요.
그냥 설탕이 녹고 재료들이 섞일 정도로 섞어주기만 하면 되는 것 같아요.
성형 :
반죽을 40g 단위로 떼어낸 후 동글동글 굴려서 공모양을 만들어 머핀틀에 넣고 밀대 끝부분으로 꾹 눌러주었습니다. 적당히 틀 가장자리를 따라 그릇모양이 나오도록요. 가장자리가 절반 정도만 올라오게 했습니다.
참고로 책에선 납작한 반죽에 작은 보울을 대고 커팅해 쓰라고 되있어요
90%까지 올라오게 했어야 하는데 책 내용을 잘못봤어요. 밀대로는 성형이 잘 안되는 것 같아서 마무리는 손으로 다시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반죽이 녹아 밀대에 자꾸 들러붙기도 했고요. 그래서 중간에 꺼내두었던 반죽을 다시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필링을 반죽그릇 안에 부어줍니다. 반죽보다 높게 부어서 넘친 부분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색이 검게 변했어요.
설탕이 카라멜화된거라 탄맛은 안 나긴 하지만 미관상 보기 안좋긴 해요.
180도에 30분 구웠습니다.
위에 있는 건 (다른 의미로) 사악한 재료의 리얼 브라우니
쿠키 종류가 생각보다 재료가 사악하지 않은 것 같아서 새로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베이킹소다도 안 쓰더라고요.
처음 시도해 본 게 에그타르트입니다.
레시피는 "진짜 기본 베이킹책" 참고했습니다.
좀 많이 해볼까 해서 원래 분량의 두 배를 했더니 12칸짜리 틀을 다 채우고도 절반 가까이 남았어요.
다음엔 딱 한판 나올 정도로 양을 줄여서, 계량을 컵과 계량스푼 기준으로 바꿔야겠습니다.
반죽을 하면서 접기 같은 건 따로 안했는데 신기하게도 크럼이 크로와상마냥 겹겹이 만들어졌어요.
왜일까 생각해봐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연구가 필요해요.
다만 식감은 안에 필링이 촉촉하다보니 바스락거리는 식감을 크게 느끼기는 어렵고 눈으로 보기 전에는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반죽이 얇아서 그런지도 모르겠고요.
오븐 안에서 꺼낼 때까지만 해도 필링이 보글보글 끓으면서 촉촉해 보였는데 식고 나니 그냥 굳어있네요. 입안에서 적당히 녹기는 하는데 원하는 질감은 아니네요.
필링 배합을 좀 더 연구해봐야 할 듯해요.
에그타르트가 시간도 오래 안걸리고 달달한게 디저트로도 좋긴 한데, 한 가지 단점이라면 계란을 쓰고 필링에 수분이 많다 보니 상온에 오래 두기엔 적당하지 않은 것 같아요.
어지간하면 저녁식사 이전에 만들어서 당일 소비하고, 남으면 냉장고라던지 하루정도 더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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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ichoi
타르트가 검은색 비주얼이 안나오게 하는 저만(?)의 는 아니고 비법을 전수해 드리겠습니다~ 타르트 안만들어본지 백만년도 넘어서 까먹었는데 이제 생각 났음.
내일도 만들어 주면 가르쳐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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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이란게 혹시 필링이 반죽 위로 안넘치게 하면 되는 건가요?
수요일은 요가때문에 힘들테고, 생크림 뜯어놓은거 빨리 써야되니 사람 많은 목요일에 만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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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ichoi
파이 크러스트를 먼저 구워요. 파이 크러스트에 유산지 깔고 콩을 좀 넣어서 크러스트가 부풀지 않게 하고 10-15분 구워주고
꺼내서 필링넣고 시간을 줄여서 구우세요. 원래 큰 파이 만들때 그렇게 굽고 에그 타르트도 그렇게 구우면 더 바싹해요. 타지도 않고..
필링은 조금만 구워도 금방 익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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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지 깔고 콩 넣고 조금 번거롭긴 하네요.
반죽이 덜 구워진 상태에서 중간에 꺼내서 필링 채우다 보면 반죽이 다시 식고 수분도 빠질텐데, 모양을 위해서 식감이나 맛을 희생하지는 말자는게 제 요리관이라 일단 참고만 할께요. 타는 게 조금 건강상에 문제이긴 하지만요 ㅋ
우선은 기존 방식으로 좀 더 시도해보고 정 안되면 적당히 타협하는 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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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 : 박력분 1+1/3c, 설탕 1T, 소금 1t, 버터 150g, 물 75ml(1/3c와 1/4c 중간쯤)
필링 : 우유 100ml++, 휘핑크림 80ml정도, 설탕 3T, 노른자 2개, 바닐라 익스트랙트 1t
반죽은 이렇게 하니 430g 정도로 나옵니다. 저울 이용해서 12등분해서 12개짜리 틀 채웠어요
필링은 휘핑크림이 조금 부족해서 대신 우유로 보충했는데 그래도 양이 조금 부족했어요. 시중에 파는 에그타르트처럼 필링이 오목하게 들어가는 정도로 만든다면 부족하지는 않은 분량이에요.이번에도 바닥에 포크로 구멍내는 걸 깜박했어요. 그래서인지 지난번처럼 필링 들어있는 바닥면이 잘 안구워졌고요.
정확히는 안구워졌다기보다는 바닥이 두꺼운데 윗면이 채 익기 전에 수분이 흡수되면서 질척한 상태가 된 후에 가열된 것 같아요.
필링 양이 조금 부족해서 우유를 조금씩 더 첨가하고 살짝 저어줬는데 그때 바닥을 살짝 긁은 것 같기도 하고, 오븐에 넣기까지 예전보다 시간이 좀 더 걸렸고요.
한번 이렇게 되니 10분 넘게 다시 구웠는데도 변화가 없어요.
30분 조금 안되서 필링이 노릇해지길래 바로 꺼냈는데 두툼한 바닥이 덜익네요. 이번엔 밀대 끄트머리 안쓰고 손으로 차가운 반죽을 눌르다보니 힘도 많이 들어가고요. 반죽 익힌다고 온기가 적당히 남아있는 오븐에 다시 10분 돌리니 익긴 하는데 다시 이전의 검은 비쥬얼이 나와요. 밀대를 써서 반죽의 두께를 적당히 조절할 필요가 있어요.
생각해보니 반족틀에 넣고 바닥에 포크로 찍어주는걸 깜박했네요. 그때문에 익는 시간이 길어진 것 같아요
제 입맛엔 좀 달아서 담엔 설탕도 살짝 줄여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