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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직 사람이 상주하지 않고 게스트하우스처럼 쓰고 있는 집의 삭막한 마당이 나오고, 50평 넘어 보이는 이 너른 집에서 4박5일을 혼자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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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이 친구들의 또 다른 집입니다. 아직 채 정리정돈이 안 되었지만, 패션 디자이너였던 미나의 감각이 엿보이는 내부 인테리어에요. 레드,블루,그린,옐로 페인트로 공간 구분을..

대문만 잠글 수 있고 내부 문은 잠글 수 없지만, 그래도 별 일 없겠거니 하고 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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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닭 울음 소리에 깨어서 시계를 보니 7시쯤 되었고 사방의 길다란 창문으로 스며드는 햇볕의 느낌이 평화롭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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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미나가 싸준 사과, 바게뜨와 살구쨈, 그리고 돌체구스토 룽고 캡슐커피를 세 개쯤 내려서 천천히 먹었습니다.

식탁에 앉아 맥북을 꺼내 여행기를 쓰기 위해 

고된(?) 실패연속의 인터넷 접속을 시도한 끝에 첫번째 기행기를 올린 게 토요일 16일의 오전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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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송쭈앙에서 교통체증 거리를 한 시간여 달려서 798 근처 한 까페에서 씨네클럽(이름이 랜턴 시네클럽이라고 하네요. 손전등, 혹은 호롱불?)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 읽는 시간>의 상영을 마치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러고보니 첫 해외 공동체 상영이네요:) 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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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뚱은 이런 소소한 씨네마테크 모임도 오랫동안 운영해오고 있더군요. 북경의 젊은 씨네필들( 대부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는 20대 후반~30대 여성)은 꽤 진지하게

이 영화의 캐릭터들과 시의 의미 등을 질문하고 이미지나 인물들의 말에 대해 공감을 표시해주어서 반가웠습니다.

이 까페에서 일하며 한국말을 좀 하는 친구는 할아버지가 한국사람이라고 해요. IMG_629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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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명 정도가 함께 했던 공동체 상영의 분위기는 한국과 다르지 않았어요.

멀티플렉스에서 보는 흔한 상업영화와는 다른 시선, 다른 이야기를 보고 듣고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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