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워크숍 :: 해외연구단체ㆍ연구자와 함께하는 워크숍입니다!


 

 

제9회 수유너머N 국제워크숍

포스트식민주의와 연루의 정치학

-  오키나와, 새로운 저항의 언어를 찾아서 -

 

 식민주의의 역사는 식민주의가 끝난 시점에서, 해방의 기점에서 비로소 시작된다. 지배와 착취가 종료되었을 때 정작 남는 문제는 어떻게 그 지배와 착취의 역사를 극복할 것인가, 새로운 역사에서 그것을 반복하지 않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 두어지기 때문이다. 영원히 차이나는 것들의 반복을 희망하던 니체의 언명과 달리 불행하게도 역사는 언제나 차이없는 구조의 되풀이로 드러나곤 했으며, 한국의 역사에서 그리고 오키나와의 역사에서 식민주의는 그런 차이없는 반복으로서 지겹도록 되돌아왔다. 식민주의가 곧 포스트식민주의의 연장선에 있음은 그런 까닭이다.

 귀환한 것은 가시적인 지배체제, 착취의 순환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일상에서 재현되는 폭력과 억압이다. 총과 칼로 무장한 식민주의가 삶의 외적 형식을 통제하려 했다면, 포스트식민주의는 우리의 마음과 일상을 지배한다. 우리의 시선은 식민주의자의 시선과 겹쳐지고, 육체에 가해지던 폭력은 내면을 대상으로 촘촘히 실행된다. 포스트식민주의의 폭력이 체감이 아닌 예감의 형태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식민지 이후의 식민지를 살아가는 우리는 식민주의자인가 피식민자인가?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이미 식민주의의 적자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우리는 이미 식민주의자의 시선과 폭력에 남몰래 연루되어 있지 않은가?

 문제는 정치적인 것으로서 돌아온다. 나와 적을 분별하는 적대의 정치학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적의 시선과 폭력에 내가 관여해 있음을 아는 것, 그 사슬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질문하고 응답하는 것이다. 연루의 정치학은 곧 연루에 대한 앎과 단절, 탈주의 정치학과 맞닿아 있다! 지금 우리가 오키나와의 경험을 되새겨야 할 필요도 이로부터 나온다. 오키나와가 겪었던 질곡의 역사, 곧 식민과 탈식민, 반복되는 식민주의적 유형(流刑)을 살펴보는 것은 낯선 타자에 대한 무관심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에게도 아직까지 반복되고 있는 식민과 탈식민의 정치적 역학을 돌아보는 일인 까닭이다.

 

o 국제워크숍이란?

 수유너머N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해외의 연구자나 활동가를 초청하여 일주일 동안 강도 높은 세미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첫날의 공개강연과 3일간의 발표자 강연 및 사전세미나 참여자들의 주제발표 1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회 2008년 사카이 다카시(酒井隆史) - 신자유주의의 통치체계와 새로운 운동의 전망

제2회 2009년 봄 우카이 사토시 - 해체와 정치

제3회 2009년 여름 데이비드 그레이버 - 인류학과 그 가능성들

제4회 2010년 다케우치 요시미 - 도래할 혁명, 혹은 잃어버린 혁명을 찾아서

제5회 2011년 도미야마 이치로 - 대중의 주체화와 문화정치학 (비정기워크숍)

제6회 2012년 코소 이와사부로 - 유체도시를 구축하라!

제7회 2013년 봄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 - 불안정 노동과 포스트미래주의

제8회 2013년 여름 모리 요시타카 - 스트리트의 사상가, 모리 요시타카를 만나다

 

o 사전세미나란?

 국제적인 지적 교류나 연대란 일회적 강연이나 모임으로 달성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3개월 동안 진행해 가는 본 세미나의 준비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수동적으로 청취자의 입장을 넘어서 능동적인 사건의 참여자로 나서려 합니다. 이를 위해 강연자의 저술과 관련자료들을 미리 찾아 

읽고 토론함으로써 나름의 질문과 문제제기를 만들어 가려 합니다. 이런 굵직한 무대에 처음 접하는 입장이어도 좋습니다. 함께 준비하고 공부하는 

동안 우리 자신만의 문제설정을 발굴하고 가다듬는 것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로써 책으로는 배울 수 없고 경험할 수 없는 함께-만듦의 

창의적 사건을 만들어 봅시다.

- 세미나 튜터: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수유너머N 연구원)

- 세미나 기간: 2014년 11월 28일(금) ~ 2015년 2월 13일

- 세미나 장소: 생명문화연구소 (연희동 193-16 동아빌딩 4층)

- 세미나 시간: 매주 저녁 7시 30분

- 세미나회비: 20만원 (2015년 2월의 본 세미나 참여비용 포함)

- 입금 계좌 : 312-0006-9222-71 농협 (예금주 : 고승환)

- 입금 문의 : 010-5104-4088 고승환

※ 사전세미나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은 본 세미나 참여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전세미나 비용 전체는 워크숍 진행비로 사용됩니다. 국제워크숍은 참여자 전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전세미나 신청은 "비밀글" 댓글로 달아주세요!

 

o 참고문헌

도미야마 이치로, <전장의 기억>(이산, 2002)

도미야마 이치로, <폭력의 예감>(그린비, 2009)

도미야마 이치로, <유착의 사상>(글항아리, 근간)

프란츠 파농,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그린비, 2010)

프란츠 파농, <검은 피부, 하얀 가면>(문학동네, 2014; 인간사랑, 2013)

아라사키 모리테루, <오키나와 현대사>(논형, 2008)

 

o 국제워크숍 사전세미나 일정

       회 차      

    날  짜     

                                     텍스트                                   

 1

11월 28일
 
 세미나 개관

검은 피부, 하얀 가면(1)

 2

12 월 5일

검은 피부, 하얀 가면(2)

 3

12월 12일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1)       

 4

12월 19일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2)

 5

12월 26일

 오키나와 현대사

 6

1월 2일

 전장의 기억(1)

 7

1월 9일
 
 전장의 기억(2)

폭력의 예감(1)

 8

1월 16일

 폭력의 예감(2)

 9

1월 23일

 폭력의 예감(3)

 10

1월 30일

 유착의 사상(1)

 11

2월 6일

 유착의 사상(2)

 12

2월 13일

 유착의 사상(3)

 

o 제9회 국제워크숍 본 세미나

일시: 2015년 2월 23일(월)~27일(금) 5일간

장소: 생명문화연구소 (연희동 193-16 동아빌딩 4층)

※ 통역과 자료집(유료)이 제공됩니다.

 

o 본 세미나 구성

     회 차     

        날짜        

주 제 

비 고 

 1 

2월 23일

 프란츠 파농의 사상에서 ‘앎’의 문제

 공개강연

 2 

2월 24일

        폭력의 예감이란 무엇인가? - 오키나와 문제에 관하여       

 

 3 

2월 25일

 유착(流着)과 경계 - 연루의 정치학

 

 4 

2월 26일

 포스트식민주의의 현재와 미래

   사전세미나팀 발표   

 5 

2월 27일

 연구기계를 위하여 - 현대일본의 대학과 문화연구

   

 

 

도미야마 이치로.jpg

검은피부, 하얀가면.JPG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JPG  전장의기억.JPG  폭력의 예감.JPG

 

사전세미나 신청은 "비밀글" 댓글로 달아주세요!

신청양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름 : 
핸드폰 번호 : 
이메일 주소 : 
입금 계좌번호, 은행, 예금주 :
입금 예정 날짜 :  
사전세미나를 하게 된 계기 : 
 
많은 신청과 관심 부탁드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10회 국제워크숍] 죽음의 공동체, 생명의 퍼포먼스 oracle 2023.10.14 848
» [9회 국제워크숍] 신청 :: 포스트식민주의와 연루의 정치학 / 사전세미나 [64] 수유너머N 2014.11.03 5867
공지 [8회 국제워크샵] 신청 :: 스트리트의 사상가, 모리 요시타카 / 8.29(목)~30(금) [76] hwa 2013.08.16 13093
공지 [7차 국제워크숍] 신청 :: 불안정 노동과 포스트 미래주의 / 사전세미나 [4] 수유너머N 2013.02.05 14268
공지 [6회 국제워크숍] 공지 :: [일정변경] 유체도시를 구축하라! / 사전세미나 2011년 11월 ~ 2012년 2월 [72] 수유너머N 2011.09.06 10240
공지 [5회 국제워크숍] 신청 :: 대중의 주체화와 문화정치학 / 2.24(목) ~ 2.25(금) 수유너머N 2011.02.19 5323
공지 [4회 국제워크숍] 신청 :: 타니가와 간과 유민의 코뮨 / 8.9(월) ~ 8.13(금) [26] 몽사 2010.04.07 8119
235 [6회 국제워크숍] 공지 :: 고소상의 세번째 뉴욕론 <죽음을 향하는 도시, 회귀하는 거리>의 프롤로그/에필로그 file 유심 2012.02.13 3704
234 [6회 국제워크숍] 공지 :: 사부 상의 편지 - 요일별 강좌 제목을 보내주셨네요 [2] 유심 2012.02.06 3669
233 3주차_무를 씹어부수는 융합으로+공작자의 시체에 싹트는 것_발제 file 박수진 2010.05.28 3612
232 [6회 국제워크숍] 공지 :: 유체도시 1월 13일 세미나 쉽니다. 일환 2012.01.11 3608
231 [6회 국제워크숍] 속기 :: 뉴욕 점거운동의 지평 : 점거행동에서 총파업으로 (2/20) [1] file 유심 2012.02.20 3597
230 [8회 국제워크숍] 공지 :: 신청은 공지사항에 있는 글에 댓글로 해주세요^^ hwa 2013.08.17 3585
229 [6회 국제워크숍] 공지 :: 2월 24일(금) 국제워크샵 마지막 날~!! [1] file 일환 2012.02.24 3538
228 [4회 국제워크숍] 공지 :: 요네타니 마사후미 샘의 타니가와론 -수유너머 위클리에서- file 리를빅 2010.08.13 3525
227 와다씨...는 [3] 은선 2010.08.21 3496
226 고소_토론문 file 쿠다 2012.02.20 3477
225 [4회 국제워크숍] 공지 :: 환영의 혁명정부에 대해서 file 위클리 2010.08.13 3444
224 [4회 국제워크숍] 공지 :: 장애자의 존재론을 위하여 솔라리스 2010.08.02 3432
223 [4회 국제워크숍] 공지 :: 11주차 [공동체와 아시아] 발송 완료 유심 2010.07.19 3432
222 [6회 국제워크숍] 속기 :: 3.11 이후 혹은 형이상학적 투쟁의 시대 (2/24) [1] file 국제팀 2012.02.25 3420
221 동서남북으로 튀다!: 이번주 글에 나오는 야마구치 겐지(山口健二)에 대해 [1] file bayja 2010.06.28 3365
220 [4회 국제워크숍] 공지 :: 타니가와 간과 유민의 코뮨 (접수중) / 8.20(금) ~ 8.23(월) file 국제팀 2010.08.13 3360
219 [6회 국제워크숍] 공지 :: 유체도시 10주차 공지 일환 2012.01.26 3341
218 [6회 국제워크숍] 공지 :: 유체도시 13주차 공지 수유너머N 2012.02.13 3324
217 [6회 국제워크숍] 공지 :: 유체도시 11주차 공지입니다. [1] file 일환 2012.02.02 3323
216 2차 느낌. [2] 어처구니 2010.05.17 332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