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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니가와에 글에서 언급되는 '미이케 쟁의'(三池争議)와 '다이쇼 광업'(大正鉱業)등 규슈지역에 있는 탄광과 관련된 고유명사들이 나오는데 정확히 뭐가 있었는지 잘 파악이 안 되시지요? 저도 일본에서 공교육을 받았지만 이런 주제에 대해서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뭐 가르쳐 줬다고 다 배우는 것도 아니지만).

아무튼 조금이지만 도움이 되실까 해서 관련 사이트 정보를 올리겠습니다. 


일단 일본의 탄광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지도를 올립니다:

all3.jpg


이 지도에는 다니가와가 언급하는 치쿠호(筑豊)지역의 탄광과 미이케(정식으로는 미쓰이 미이케 탄광)이 표시되어 있는데...일본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좀 보기 어렵겠지만, 지쿠호 탄광지대는 지도에서 한국 부산과 제일 근접한 지역에 노랑 동그라미로 표시되어 있습니다(筑豊炭田の諸炭鉱로 표시됨). 그 지역에 다이쇼탄광이 있었던 겁니다.


그 지역을 확대해서 다이쇼 탄광의 위치와 다른 탄광들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는 것이 아래의 지도입니다:


tikuhou.jpg



이 지도에서 위에서 두번째에 표시되어 있는 게 다이쇼탄광, 정식적으로는 다이쇼나카즈루광(大正中鶴鉱)입니다. 부산과 페리로 갈 수 있는 도시 후쿠오카(福岡)는 왼쪽에 보이지요. 정말 많이 탄광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지금도 대기업로 살아남아 있는 회사들의 이름들이 보이지요? 수밑토모(住友),미쓰이(三井), 미쓰비시 (三菱) 등 금융과 무역 및 기간산업을 망라하고 있는 회사들 그리고 현재는 新日鉄이지만 日鉄(日本製鉄)등... 참고로 다이쇼 광업은 중기업이었고 다니가와 등이 투쟁했던 무렵에 무너지고 지금은 없습니다. 


현재 다이쇼 탄광의 모습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http://www10.tok2.com/home2/kurodaiya/kyushu-html/nakaturu/nakaturu.html

오른 쪽 위에 보이는 산은 보타야마(ボタ山)라고 불린 탄광 패석으로 만들어진 산입니다. 지금은 나무로 초록색이지만 옛날에는 새까맸을 겁니다.

다음 사이트에는 다이쇼 탄광은 아니지만 같은 지쿠호 지역에 있는 탄광의 옛과 지금의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특히 보타야마가 경치의 주된 부분을 차지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http://members.jcom.home.ne.jp/nittan-takamatsu/nittan-takamatsu-botayama.htm



다음에는 미이케 탄광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첫번째 지도에서 미이케 탄광은 규슈 탄광 중 가운데 쪽에 三井三池鉱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투쟁에 대해서는 한국 위키백과에도 설명이 올라와 있네요: http://ko.wikipedia.org/wiki/%EB%AF%B8%EC%93%B0%EC%9D%B4_%EB%AF%B8%EC%9D%B4%EC%BC%80_%EC%9F%81%EC%9D%98

이 기술에서 우리와 주로 관계가 있는 것은 '1959-60년 파업'이라고 쓰여져 있는 부분일 거 같아요. 물론 다른 부분도 참고로 할 수 있겠지만...

다음은 그 당시 폭력패에게 희생이 되었던 쿠보 키요시 씨의 50주기를 전해주는 니시닛뽄 신문(西日本新聞)의 올해 3월30일 기사: http://www.nishinippon.co.jp/nnp/item/161932

(니시닛뽄 신문은 다니가와가 전후 일하다가 노조활동이 문제가 되서 해고 된 신문)


50년만에 불렀다고 하는 투쟁가"炭ほる仲間(석탄 파는 동료)" 그 당시 작곡한 노동자 중 한명이 불는 음원: http://www.tku.ac.jp/~takaira/HP/mike/tanko/sumihoru.html


다니가와의 글에 반복해서 언급되는 저탄장(貯炭場)에서의 전투(노동자 2만명과 경찰 1만명이 충돌 직전에 노조 타협에 회피된 통칭 ホッパー決戦)

그 당시, 그 곳에서 찍은 사진:

oda1.jpg


이 사진은 이 사이트에서 복사했습니다(노동자이었던 노동자의 아들이 만든 사이트): http://www.miike-coalmine.org/sougi/miike-sogi.html


그런데 회사 쪽 노조(신노조=회사 쪽 노조)에 들어간 사람의 아들이 만든 사이트에서는 훨씬 강력한 사진들이 있는데 이들은 노조의 '폭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에서 올린 것입니다. (http://nonta-space.net/miike/sougi.htm)


여담이지만 흥미롭게도 이 두 아들들이 만든 사이트는 여전히 대립된 관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반세기가 지나서 그런지 투쟁 당사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서로 링크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투쟁의 중심지가 된 미이케 미카와 탄광(미이케 탄광의 한 지역)의 전경:

sougi-091.jpg 


사진 오른 쪽에 보이는 큰 건물들 사이를 그름 다리처럼 보이는 구조가 연결하고 있는데 그 끝이 올라가는 쪽에 있는 건물이 저탕장입니다.


거기를 점거하고 있었던 노동자들이 회사 쪽 노동자들과 싸우고 있는 모습:


sougi-095.jpg 

sougi-096.jpg 

sougi-097.jpg




아 또 미이케 현재의 모습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http://kyushu-heritage.jp/map/12mikawa/12mikawa.html

이 사이트는 좋은 사진들이 많은데 무단으로 올리지 말라고 하니 일단 주소만...그런데 이 사이트는 탄광등 산업유적을 탐방하는 사이트인데  거기서 풍기는 노스탈지아는 포스트모던이라고 하면 될까? 물론 '포스트모던'도 이제 옛날의 이야기가 되고...역사는 거기에 인간이 있든 없든 끝이 없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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