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허.. 지난주에는 르페브르의 [공간의 생산]을 읽었습니다.
멋모르고 발제한다고 했다가 르페브르에게 된통 당했네요.
소화를 못해서 퍼즐조각 떼어오듯 책에 있는 말을 그대로 가져왔지요.
그래도 세미나에서 오간 얘기들 재밌었습니다.
이 책을 왜 선정했는지, 작품의 세계라는 것, 장소와 공간의 차이, 도시권,
고정자본을 도시와 보다 큰 범위까지 확대해보기, 차이의 공간, 공간의 소비와 생산 등등..
특히 도시에서 주장할 수 있는 권리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시에서 얻는 집적을 통한 이익(보통 외부경제라고도 하는 것 같습니다)을
그 도시에 사는(혹은 그보다 넓은 범위로 더 연결되어 있을) 사람들의 네트워크로 인한 이득이라고 판단,
그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알아들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기본소득과도 연결지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물음도 기억에 남네요.
그밖에도 도시설계쪽 일을 하시는(성함이 기억이 안나네요;죄송'-';)분의 말씀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간의 생산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반영하려는 현재의 계획(?설계?) 추세와 그에 대한 코멘트, 그리고 다시 코멘트..
뼈대만 파는 중국에서의 아파트 방식, 해바라기씨 밭을 만들기.. 그리고 이게 지금 계획 현실과 어떤 지점에서 만날 수 있을지 등등
이어지는 이야기들에서 생각할거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저를 촉발하는 세미나네요 '-' ! 좋은 질문들 감사합니다~
근데 왜 어제는 결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