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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일 일본의 카페커먼즈가 연구실을 방문했습니다.  약 10명 내외 정도였던걸로 기억하구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무려 4시간 동안 서로 발표하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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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커먼즈에선 4분이 발표하셨는데 와타나베상, 타카하시상은 일본사회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규정과 대우에 대해 설명해주셨던 것 같고 사카이상은 원전사고이후 일본사회에서 생겨나고 있는 새로운 운동형식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마지막 니시지마상은 과거의 개인적 경험을 기초로 한국과의 인연에 대해 얘기해주셨습니다.


 앞선 발표에서 일본사회에서의 세 가지 분류를 설명해주셨는데 프리터(Free+Arbeiter), 니트(Neet,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 '히키코모리' 가 그것입니다.  프리터는 한국의 비정규직과 흡사하지만 그 보다 불규칙한 상태에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니트는 말그대로 해석하면 됩니다. 히키코모리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모든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집안에서만 몇년 지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일본사회에선 프리터에 비해 니트족과 히키코모리는 그 자체로 인정받고 있지 않은 듯 합니다. 니트족은 일을 하게 만들려 하고 히키모로리는 병으로 인식해 부모에게 생활보장의 취지로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정하고 있지 않거나, 개인적인 문제로 취급하거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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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는 니트족과 비슷하게 '잉여'란 말이 있죠. (물론 이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모든 이들을 포함하는 말이지만). 누군가 질문을 해서 알게 된 것은 히키코모리가 생긴 이유중 하나가 부모에 의한 심리적 스트레스 라고 합니다. 경쟁사회에서 반드시 성공해야된다는 부모들의 강압이 아이들을 집밖에도 나가기 싫어하는 히키코모리로 만들어 냈다는 거죠. 


'수유너머'의 발표자는 유일환, 조지훈 회원이었습니다. 일환님은 원론적인 차원에서 공동체를 구성함에 있어 개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지훈님은 현실적인 차원에서 수유너머N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철학교실'을 공동체의 사례로 제시해주셨습니다.


사카이 상이 일환님의 발표문에 대해 하신 질문은, '공동체'란 단어에 대해 였습니다. 일본에선 공동체를 옛날 봉건사회때 구성된 농촌공동체를 일컬을 때 쓰나봅니다. 그래서 오히려 코뮨에 가깝지 않냐고 질문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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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커먼즈의 다른 분께서는 한국에서는 '프리터'나 '니트'족의 개념과 비슷한 말이 있는지 궁금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질문하셨습니다.이에 대한 답변은 5년간 백수의 경험이 있다는 지훈님께서 해주셨습니다. 뜻하지 않게 한국 잉여 대표가 되신 지훈님께서 생존하는 방법은 '의식주의 최소화'라고 기억합니다. 지훈님, 팁을 알려드리자면 숨 쉴때도 소곤소곤 쉬세요,,,숨을 거칠게 쉬면 물질대사량이 높아지고 물질대사량이 높아지면 많이 먹어야 된답니다..CAM_1439.JPG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쓸 수도 있지만 이번 카페커먼즈의 방문은 학술적 교류의 성격보다는 친교적 성격에 가깝다고 생각하기에 꾹 참고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마지막은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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