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워크숍 :: 해외연구단체ㆍ연구자와 함께하는 워크숍입니다!


 

글/ 하얀, 사진/ 화

 

 

 

4. 사부상에게 묻다~~

 

처음으로 리슨투더시티와 서울 오큐파이 운동을 하고 계신 박은선님이 질문의 포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은선님은 뉴욕 오큐파이는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서울 오큐파이(서울 오큐파이 운동은 여의도를 시작으로 2011년 10월에 시작해 진행되고 있어요~~)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연대를 부탁하셨습니다.

 

이에 사부 상은 뉴욕 오큐파이 운동이 한국 촛불 집회에 비해 별 일 아닐 수도 있지만 뉴욕에서의 일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세계로 전파되는 것 같다며, 언론이 세계 곳곳의 일을 전달해야 하지만 거대 언론에 기댈 수 없는 상황이니, 바로 우리만이 이 일들을 전할 수 있다며 격려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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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제워크샵 준비세미나 때부터 열공하신^^ 전주희님이 두 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첫째 다종다양한 사람들과 이슈를 모아 공통의 장을 형성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는가, 둘째 한국에서는 메이데이 때 늘 총파업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먼저 첫 번째 질문에 사부 상은 뉴욕 오큐파이에서도 서로 다른 이슈를 공통으로 연관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다만 한 공간을 물리적으로 점거하고, 생활하고, 사회센터를 설립하는 것과 제너럴 어셈불리를 통해 모두 발설하는 것, 이 두 가지는 공통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답하십니다.

그리고 둘째 질문에 대해서, 메이데이 그 하루만이 아니라, 여러 그룹과 여러 장소에서 행동하기 위해 지금 준비단계에 들어섰으며, 행동했을 때 동시다발적으로 어떤 호응이나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가능하도록, 그런 지평이 드러나도록 조직하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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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수유너머R의 윤여일님은 “99대1”의 프레임이 운동의 지속력과 호소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질문하셨습니다.

이에 사부 상은 “99:1”에서 “99”는 얼굴 없는 무명인, 압도적 다수를 표현하고 있다면서 분석적 용어는 아니지만 최소한 뉴욕 오큐파이 초기, 주코티 공원 점거 시에는 큰 힘을 발휘했다. 이것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느냐는 고민해야할 지점인 것 같다고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명동 상가 세입자 점거 투쟁에 참여했으며, 사회당 청소년위원회에 있는 아즈님(아즈님의 떠밀리는 정체성에 대한 소개 때문에 한참 웃었지요^^)이 브룩클린 점거 운동 당시 구체적 행동 방식에 대해 궁금하다고 질문하셨습니다.

이에 사부 상이, 가옥 다섯 채를 지켜냈는데 이 행동을 만들기 위해 그 지역 워킹 그룹이 가옥을 찾아가 입주자와 소통하여 결정하였고, 경찰에 대응 방식, 저항 방식 등도 토론으로 결정하였다. 물론 다양한 활동가가 다양한 욕망(물리적 힘과 경찰들로부터 방어, 언론 서포트, 그 지역 전체를 지킨다, 반금융운동)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은 “이 집은 지킨다!”는 목적으로 다양한 욕망이 결합된 행동이었다고 설명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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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어두워지고, 날씨도 차가워갔지만 공개 강연 안의 공간은 사람들 열기로 난방 없이도 모두 얼굴이 발그레해져서 사부 상의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지요. 이 후 이어진 뒤풀이까지, 늦은 시간까지 연구실 불 밝혀주신 분들이 많으셨네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어지는 사부 상의 강연도 기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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