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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느낀점

김준성 2013.05.17 11:06 조회 수 : 1517

어제 모처럼 즐거웠습니다 :)

그리고 따로 친구와 연희동에서 밤 늦게까지 담소를 나누고

귀가할 때 즈음, 함흥냉면 근처에서 여러 분들이 노래 부르고 있었는데... 혹시.,, ,,,,


다들 한분 한분 매력적이셨습니다.


노동하는 영혼 읽으면서 느낀 건, 베라르디가 글을 매력적으로 쓰셨어요.

사적으로는 왜 내가 예술 작업을 해야하는가에 다시 한번 회의를 느꼈습니다.

그것도 일이니까요.  도시의 외로움을 잊고자 하기 위함은 아닌가 그런 느낌입니다.


다음시간에는 저도 이제 민간인이네요.

축하기념으로 와인이라도 가져가야겠어요.


즐거운 연휴보내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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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하는 영혼

서론)

영혼은 정신과 관련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생물학적 물질을 신체로 전환하는 숨결이다. 신체가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신체의 영혼이다. 푸코가 신체 규율을 통해 근대를 보았다면, 베라르디는 semiocapitalism이라고 부르는 이 시대에 마음,언어,창의성을 통한 생산관리를 이야기한다. 착취는 노동하는 인간의 생산된 기호적 흐름위에서 발생되며, 언어와 화폐는 semiocapitalism의 영혼으로, 모든것을 대체,증식하며 파괴한다. 

1_1960년대 철학에 나타난 노동과 소외)

  68년 운동들을 통해 다양한 세계화의 기획들은 처음으로 목격된다. 대중이 된 학생들은 지적노동과 산업노동의 노동자들의 역사적 동맹의 출현의 원동력이였으며, 세계 수준의 동질성을 갖게 하였다. 

  자동화를 통한 생산부문에서 노동은 탈인격화된 특징을 갖는데, 20세기 후반에는 지적 노동 역시 분활되어 경제 생산 주기에 속하게 된다. 근대 지식인은 사회와 독립된 존재로, 민주주의와 사유의 보증인/ 맑스주의 지식인은 노동자의 편에서 계급이 없는 사회로의 역사정 과정의 수단과 사회적 이해관계에 봉사자/ 이와 같은 태도는 노동자의 능동성을 배제하였고, semiocapitalism의 분석에 유효하지 않게 된다. 지식인의 기능이 과학기술적 생산과정에 깊숙이 통합되어서야, 지식인의 형상은 그 모습을 달리한다. 지식인은 대중적인 사회적 주체며, 생산과정에 일부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맑스의 일반지성의 새로운 독해를 통한 이탈리아 노동주의에 의해 독창적으로 분석된다. 탈산업적 변형이 이뤄진 후 일반지성은 중심적 생산력이 되고, telematic 네트워크의 구성덕에 일반 사회과정은 일반지성으로 재정의 된다.  이런 맥락에서 지식인은 일반지성의 사회적 주체성을 나타내는 coagnitariat 불리게 된다. 

  초기 맑스 사유의 중심에는 소외라는 개념이 있다. 노동의 증가는 오히려 생산물의 가치 절하, 봉급을 받기 위해 노동자 자신들의 인간성의 포기 등 맑스의 관심은 자본주의적 생산구조내의 노동 조건의 인류학적 결과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맑스와 마르쿠제 등은 소외를 역사적으로 극복될 수 있을 여사적 형태로 간주하는지만, 사르트르는 희소성과 타자성에 뿌리를 둔 인류학을 통해 역사적 조건 자체에 기초를 둔다. 

이탈리아 노동자주의는 신헤겔주의와 프랑크푸르트학파, 실존주의적 사르트르의 소외에 대한 시각과는 달리한다. 이들은 논점을 뒤집어, 오히려 노동자들의 실존의 급진적인 비인간성, 즉 더 이상 자본에 의존하지 않는 공동체 덕분에 진실로 인류가 자본으로부터 자율적으로 될 수 있다고 본다. 소외는 소원[거리두기]이라는 단어로 대체된다. 자본에 의존적인 모든 노동 형태로부터의 소원은 노동의 거부로 기술되며, 노동으로부터의 소원만이 해방적 동역학을 가능케 하며, 욕망의 흐름을 반복으로부터 차이로 바꾼다. 

  마르쿠제는 자본주의와 소비주의로 인한 사회통합에 의한 노동계급의 자율적 능력 상실을 그리고 생산주기에서 분리된 학생에서는 그 가능성을 보았다. 하지만 마리오 뜨론디는 마르쿠제의 담론이 임금 소득 투쟁과 정치적 혁명적 싸움을 이분하였고, 학생을 찬양하는 부정적 결과를 야기했다고 본다. 오히려 노동자들의 임금투쟁은 단순히 재정적 수준의 변수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헤게모니로부터 노동자들의 자율이 연결되는 싸움의 주요수단이라는 관점이다.

알튀세르의 '맑스를 위하여'는 헤겔주의적 영역의 외부에 가져오는 인식론적 단절을 강조한다. 이렇게 해서, 구조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는 휴머니즘과 관념론적 함축들의 부정인 것이다. 알튀세르에게 지식은 재조직을 통한 대상의 구축이며 생산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그는 실재의 대상과 지식의 대상을 혼동하는 것을 거부하는 맑스에게서 시작한다. 맑스는 구체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구체적인 것을 사고하는 활동이며, 추상적 활동 즉, 실재를 투사하는 노동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세계는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결정들 속에서 정신적 활동에 의해 활성화되는 모든 무한한 투사적 수준들 간의 전신역학적 교차인 것이다. 알튀세르는 이런 식으로 세계가 생산된 세계며 인간의 과거 노동의 산물일 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정신적 활동의 산물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또한, 알튀세르는 맑스의 추상적 노동 개념으로부터 일반지성 개념으로의 이행에 초점을 둔다. 자본은 생산품에는 관심이 없다. 다만 추상적 가치의 생산에 관심을 갖고 질없는 시간의 추상적 분배를 요한다. 인간의 활동들이 추상적 시간의 공허한 수행들로 변형되어 모든 사회적 형태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영혼은 교환가치의 생산을 위해서 아낌없이 쓰여지고 있다.

노동활동은 잉여가치의 교환과 축적을 가능하게 하는 이해 관계 이외에 어떤 관계도 맺지 않게되고, 정신적 활동 또한 추상화된 활동으로 환원된다. 자본은 인간 노동의 물질적 형태를 가능한 많이 제거하려고 하는 경향에 따라 필요 노동시간은 줄이지만, 동시에 기호감옥은 물질적이고 지적인 구조속에 잠재적인 것들을 파괴해 버린다. 그레고리 베이슨은 이런 모순된 형태를 이중구속 개념을 통해 분석한다. 이중구속은 단일한 과정의 발달에 두 개의 다른 해석적 코드들을 중첩하는 것이다.자본주의의 역사성에 긍정  혹은 부정성이 없기에, 자본주의의 이중구속에서는 어떠한 전복도 가능하지 않게 된다.


2_ 노동하는 영혼)

디질털 과학기술들은 노동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육체노동은 자동으로 프로그래밍된 기계에 의해 실행되며, 정신적 노동이야말로 진정 가치를 생산하게 된다. 산업사회에서는 보편적으로 가치평가의 척도가 되는 시간의 분배가 추상적 노동을 의미하였지만, 디지털 사회에서 모든 노동은 동일한 것으로 되어버렸다. 산업 노동은 더욱더 단순화되어 상호교환이 가능하게 된 반면, 기호작용을 통한 정신적 노동은 개인화되어버린다.

자본주의적 의미에서 기획이라는 단어는 비록 자유로운 활동과 자본의 투자라는 의미를 상실치 않고, 새로운 뉘앙스를 획득한다. 하이테크 노동자들이 그들의 지적 역량의 최선을 투자한 결과 기획은 심리적인 투자의 대상이 되었다. 이런 심리적 수용은 긍정적으로까지 보인다. 외견상의 기계에 해방에 의한 시간이, 사실은 정신적 시간의 사이버 공간의 무한 생산과정속에 흡수되는 것임을 알 수 있지만, 즉 노동외의 시간이 노동으로 연장되는 현상을 왜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일까? 이는 지난 10년간의 사회구성체와 인간 관계의 축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성적 욕망과 쾌락은 상품화된 메커니즘으로 변형되었고, 동일성의 욕구가 신체 특이한 기쁨을 대체함에 따라 욕망은 노동으로 투사된다.  

인류학적 수준으로, 결정적 국면은 부 개념으로 환원되었다. 이런 부 개념은 소유 재물과 가치들의 객관화된 양으로만 평가되었다. 더 많은 경제 권력을 위해 더 많은 노동들이 필요하고, 기쁨을 위해 더 많은 소비를 하였지만, 이런 소비 행위 조차는 결코 기쁨이 아니며, 삶의 시간을 축소할 뿐이다. 일에 대한 사랑은 비단 사회 보장의 붕괴가 아니다. 기호모델속의 교환가치와 가속적 생산으로 야기된 소통의 빈곤화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수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이 외롭고 지루하게 되기 때문에 노동을 향한 애정을 반복한다. 도시생활이 너무 슬퍼서 그것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는 네트워크 내부로 노동을 포획하여 파편화된 노동과 정보들을 무한한 재조합으로 나타낸다. 네트워크 소통은 자율적인 외형을 지니지만, 모든 노동시간에 스며들며 주체적 파편들의 상호작용을 의존적이고 한정적으로 만들어 버린다. 네트워크는 끝없는 기호적 파편들의 재조합을 통해 한없이 유연해져, 언제든 노동자를 생산주기로 끌어들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노동자들은 하루를 온전히 자본에게 제공한다. 그 대표적 예가 휴대폰이다.

90년대 인터넷 거래와 닷컴의 확산으로 인지노동의 자율적 장이 형성되는듯 하였다. 하지만 독점회사들은 이를 지배하였고, 인지노동은 거대 금융 그룹들의 결정에 종속되는 결과만을 나았다. 90년대는 정신약리학의 10년이었다. 열광적 리듬들이 금융,소비, 생활양식을 지배하게 되면서 신경제 집단 심리는 극으로 간다. 2000년 미국의 금융 악화로 이는 파국으로 치닫고, 우울증은 사회적 증상이 되어버린다. 행동명령에 연결된 우울증은 경쟁적이고 생산적 맥락 외부에서  이해된다. 실패와 패배를 낳는 경쟁의 결과로 자본주의 기간에 매우 가시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사이버공간의 무한한 확장과 가속은 결국 유기체의 인지 능력을 초과하고 스트레스와 공황을 야기한다. 일단 이런 단절, 초과가 나타나면 유기체와 세계 사이의 교환관계에서 일종의 영도가 발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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