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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세미나&발제 후기!

id 2013.04.15 00:13 조회 수 : 1501

 

안녕하시어요

 

지난주에 드디어 오실분들 거진 다 오시고 꽉꽉 들어차는 세미나였던 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입 열기가 더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ㅎㅎㅎ (저 포함)우리 모두 힘내서 저요저요~! 해 보아요 ㅎㅎ

 

 

지난 주 세미나에서는 빠올로 비르노의 세미나를 담은 책, [다중]을 다루었습니다.

 

제가 발제 했던 부분은 1강과 2강 이었고요.

 

여러분들이 중간중간 울분섞인 제보를 해 주셨던 것 처럼 발제하는 저도 꽤나 읽히지 않는 텍스트였습니다. (물론 제가 모질라서일지도...;;)

 

1강에서 비르노는 무려 칸트로 시작해서 공포와 방어의 변증법과 다양한 공포, 위험 등의 논의들을 통해서 다중 개념을 서술하려는 노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세미나 하면서도 논란과 불만이 많았듯, 철학자들의 논의를 끌어오는 과정에서 자의적인 해석과 논리적 비약이 꽤나 있었던 것으로 이야기되었습니다.

 

저는 배경지식이 그리 많지 않은 수준에서 읽었기 때문에 '그런갑다~' 하면서 내용들을 정리했는데,

 

읽으면서도 뭔가 중간 중간 뻑뻑하게 느껴졌던 부분들이 아마도 위의 이유에서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2강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한나아렌트로까지 이어지는 인간 경험의 삼분할 시리즈인 노동, 행위, 지성의 틀을 가지고 다중 개념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존의 아렌트는 정치가 노동의 특징들을 포섭하고 있다는 식의 논리를 전개했다고 하는데, 비르노는 오히려 노동이 정치의 특성들을 흡수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정치가의 역할이고, 이를 잘 설명해주는 모델로 '탁월한 기예'를 수행하는 거장이 만연해지는 현 상황을 설명했고요.

 

여기서도 논란이 많았습니다.

 

노동이 정치적인 특성을 흡수했다는 부분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으나, 

 

논의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스펙타클 개념이나 거장의 개념을 너무 자의적으로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들이 나왔고요.  

 

무튼 2강의 끝에서 비르노는 이러저러한 상황들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다중의 엑소더스를 이야기합니다. 

 

이 다중의 엑소더스를, 탁월한 기예이면서 하인의 기예가 아닌 것들을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할 것인가도 생각해 보아야 될 지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세세한 부분이 너무 많이 털린(?) 비르노의 글이었지만, 그래도 큰 틀에서는 많은 사유를 불러들이는 충분히 재밌는 글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회 전반에서 노동이 정치화 되었기 때문에, 노동 주체들은 정치에 무관심한 주체로서 보여진다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또 지성의 공공성이 국가로 귀속되면서 국가 장치의 비대화되는 경향으로 나타난다는 지점도 눈여겨 봤습니다. (어쩐지 공무원이 자꾸만 늘어난다더니!)

 

지성이라는 악보(맙소사, 이 개념도 잘못 가져다 쓴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군요)를 어떻게 작성해 나갈지 고민되기도 했고요...ㅎㅎㅎ

 

 

3강과 4강 후기는 발제 맡으신 준영샘께서 잘 정리해 주시리라 믿고요.

 

발제하는데 범위가 너무 많아서, 책이 어려워서, 발제 하고나니 세미나에서 책이 엉성하다고 해서 여러모로 힘든 세미나였지만

 

그래도 후련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발제 끝~!!!!ㅎㅎㅎㅎㅎ

 

 

다음주에도 책 분량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들 열씸히 읽어오셔서 점점 불이 붙는 세미나가 되길 바라며 후기 마칩니다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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