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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콩쥐

*^ ^* 건학샘 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산리즈카의 농민들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겁먹은 신체들이 풍요로운 수다를 떨기 시작하는 순간이야말로

그들이 무장하게 되는 순간이며

여기에서 수다는 곧 무장(혹은 저항으로서의 폭력)이 된다는 이야기였죠..

 

그런데 어제 건학샘과 잠깐 나누었던 이야기를 상기해보니

수다의 장(場)에서는 이미 수많은 겁쟁이들의 '결단'과 '결의'가 중첩되어 있는 거 아닌가..

대충 이런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도미야마 샘께서 겁쟁이 개개인의 '결단'과 '결의'를 언급하지 않는(좋아하시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이미 집단이나 개인을 전제로 한 시공간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래서 어제 강연 말미에 집단과 개인을 전제로 한 시공간을

비스듬히 횡단하는 영역으로 재구성해 나가는 '연합적 신체'라는 말씀을 덧붙이시면서

(저항으로서의) 폭력은 무장의 문제가 아닌 비스듬히 횡단하는 것이다..

라는 언급이 떠올랐습니다.

 

이 와중에 출퇴근이라니... 너무 힘드시겠지만 오늘 저녁에도 꼭 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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