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아래 행사에서 통역을 해야 되고, 또 일본에서 와서 발표하는 친구(도미야마 제자!)는
제가 초청한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같이 있어야 될 것 같아 마지막 세미나인데도 참석을
못합니다. 아쉽지만 본문에 등장하는 것으로 출석을 대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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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코스 워크숍
<혐오발화의 정치학>
일시: 2015년 2월 13일(금) 오후 2시~오후 6시
장소: 연세대학교 위당관 301호
주최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INAKOS)
• 기획의 말
최근 ‘혐오’가 유력한 정치적 자원으로 기능하게 되면서, 이에 대한 학술적 문제제기와 공동의 대응방법에 대한 모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성과 장애인, 특정 지역인들에 대한 오래된 혐오와 함께,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 조선족과 탈북자, 세월호사건의 유가족이나 해고노동자, 철거민 등과 같은 사회적 피해자와 정치적 약자에 대한 혐오도 일상적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환대와 연대의 자리를 배제와 모멸이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혐오는 폭력이면서 동시에 열정이기도 하기에, 주체를 형성하는 강력한 기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법과 규제를 쉬이 떠올리기 전에, 혐오발화의 수사학과 그 사회적‧문화적 양식, 혐오코드의 역사, 그리고 혐오발화가 실제로 어떤 주체화의 실천인지에 대해 고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이나코스 워크숍 <혐오발화의 정치학>에서는 혐오발화의 주체와 그 양식이 지니는 정치적‧문화적 의미를 탐구하고, 그에 대해 증오가 아닌 무엇으로 대항할 수 있을지 성찰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발표 (2:00~3:40)
- 사회 : 오혜진(성균관대)
[제1발표 / 2:00~2:30] 권명아(동아대)
"혐오와 자유"
- 혐오발화의 기제와 그 문화적 의미에 대한 총론 격의 발표. ‘혐오’라는 정동이 정치적 자원으로 기능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한 탐색. 젠더적‧인종적‧지역적 차별과 그에 대한 오래된 혐오의 역사 외에 세월호사건 유가족들과 같은 정치적 약자가 특히 혐오의 대상으로 정당화되고 있는 사태에 대한 성찰. ‘혐오발화’에 대항하기 위한 방법 및 그 가능성에 대한 모색.
[제2발표 / 2:30~3:00] 정정훈(수유너머N)
"혐오발화는 무엇의 지표인가? - 한국의 사회적 변동국면에서 혐오발화 위치에 관하여"
- 여성, 외국인노동자, 전라도민 등 남한의 ‘타자들’에 대한 ‘혐오’의 양상과 그 정치적 동학에 대한 분석. ‘일베’와 같이 ‘혐오’를 정치적 자원으로 삼는 특정세력의 정치적‧문화적 의미, ‘종북’과 같은 혐오수사의 개발과 사회적 담론에 대한 탐구.
[제3발표 / 3:00~3:40] 쇼지 마키코(도시샤대)
"평범한 재특회에서 보는 앎의 문제 - 계속 질문을 만든다는 것"
- 일본에서 ‘혐오발화’가 지니는 정치적‧문화적 의미와 그 효과, 재일조선인에 대한 대표적 혐오주체인 ‘재특회’의 사례 소개. 재특회에서 실제로 활동하는 이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작업을 통해 혐오발화라는 실천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고찰.
• 휴식 (3:40~4:00)
• 종합토론 (4:00~6:00)
- 토론자 : 류진희(성균관대), 강동호(연세대), 강지윤(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