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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수유너머N 국제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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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식민주의와 연루의 정치학

-  오키나와, 새로운 저항의 언어를 찾아서 -

 

 식민주의의 역사는 식민주의가 끝난 시점에서, 해방의 기점에서 비로소 시작된다. 지배와 착취가 종료되었을 때 정작 남는 문제는 어떻게 그 지배와 착취의 역사를 극복할 것인가, 새로운 역사에서 그것을 반복하지 않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 두어지기 때문이다. 영원히 차이나는 것들의 반복을 희망하던 니체의 언명과 달리 불행하게도 역사는 언제나 차이없는 구조의 되풀이로 드러나곤 했으며, 한국의 역사에서 그리고 오키나와의 역사에서 식민주의는 그런 차이없는 반복으로서 지겹도록 되돌아왔다. 식민주의가 곧 포스트식민주의의 연장선에 있음은 그런 까닭이다.

 귀환한 것은 가시적인 지배체제, 착취의 순환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일상에서 재현되는 폭력과 억압이다. 총과 칼로 무장한 식민주의가 삶의 외적 형식을 통제하려 했다면, 포스트식민주의는 우리의 마음과 일상을 지배한다. 우리의 시선은 식민주의자의 시선과 겹쳐지고, 육체에 가해지던 폭력은 내면을 대상으로 촘촘히 실행된다. 포스트식민주의의 폭력이 체감이 아닌 예감의 형태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식민지 이후의 식민지를 살아가는 우리는 식민주의자인가 피식민자인가?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이미 식민주의의 적자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우리는 이미 식민주의자의 시선과 폭력에 남몰래 연루되어 있지 않은가?

 문제는 정치적인 것으로서 돌아온다. 나와 적을 분별하는 적대의 정치학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적의 시선과 폭력에 내가 관여해 있음을 아는 것, 그 사슬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질문하고 응답하는 것이다. 연루의 정치학은 곧 연루에 대한 앎과 단절, 탈주의 정치학과 맞닿아 있다! 지금 우리가 오키나와의 경험을 되새겨야 할 필요도 이로부터 나온다. 오키나와가 겪었던 질곡의 역사, 곧 식민과 탈식민, 반복되는 식민주의적 유형(流刑)을 살펴보는 것은 낯선 타자에 대한 무관심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에게도 아직까지 반복되고 있는 식민과 탈식민의 정치적 역학을 돌아보는 일인 까닭이다.

 

o 국제워크숍이란?

 수유너머N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해외의 연구자나 활동가를 초청하여 일주일 동안 강도 높은 세미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첫날의 공개강연과 3일간의 발표자 강연 및 사전세미나 참여자들의 주제발표 1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회 2008년 사카이 다카시(酒井隆史) - 신자유주의의 통치체계와 새로운 운동의 전망

제2회 2009년 봄 우카이 사토시 - 해체와 정치

제3회 2009년 여름 데이비드 그레이버 - 인류학과 그 가능성들

제4회 2010년 다케우치 요시미 - 도래할 혁명, 혹은 잃어버린 혁명을 찾아서

제5회 2011년 도미야마 이치로 - 대중의 주체화와 문화정치학 (비정기워크숍)

제6회 2012년 코소 이와사부로 - 유체도시를 구축하라!

제7회 2013년 봄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 - 불안정 노동과 포스트미래주의

제8회 2013년 여름 모리 요시타카 - 스트리트의 사상가, 모리 요시타카를 만나다

 

o 제9회 국제워크숍 본 세미나

일시: 2015년 2월 23일(월)~27일(금) 5일간, 저녁 7시 30분

장소: 생명문화연구소 (연희동 193-16 동아빌딩 4층)

※ 사전에 세미나 신청하고 회비를 입금하신 분에 한해 자료집을 제공합니다.

 

o 본 세미나 구성

     회 차     

        날짜        

주 제 

비 고 

 1 

2월 23일

 프란츠 파농의 사상에서 ‘앎’의 문제

 공개강연

 2 

2월 24일

        폭력의 예감이란 무엇인가? - 오키나와 문제에 관하여       

 

 3 

2월 25일

 유착(流着)과 경계 - 연루의 정치학

 

 4 

2월 26일

 포스트식민주의의 현재와 미래

   사전세미나팀 발표   

 5 

2월 27일

 연구기계를 위하여 - 현대일본의 대학과 문화연구

   

 

 

워크샵 신청은 요기로~! http://www.nomadist.org/xe/board_aBkO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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