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마리 :: 미술전시, 음악감상, 영화상영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 네오룩_www.NEOLOOK.com

개소를 위한 우정

복합공간 소네마리 개관 기념展 초대일시 / 2017_0627_화요일_06:00pm

01 타이틀_개소를 위한우정.jpg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의 『개소를 위한 우정』展 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7_0627_화요일_06:00pm~09:00pm

참여작가강현아_김도희_김준아_김현주_리금홍아무르박+라라라프로젝트_이선애이재원_채선미_홍현숙

기획 / 복합공간 소네마리(연구공동체 수유너머104)

 

복합공간 소네마리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315(연희동 435번지)Tel. 070.8270.0910www.nomadist.org/s104/GallerySonemari

 

연구공동체 수유너머104가 연구공간을 옮겨 다양한 관심의 촉수를 뻗어 다양한 접속이 발생하는 공동체 실험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 접속의 장, 실험의 장을 복합공간 소네마리로 이름하고 인문학 연구를 넘어, 보다 다양한 공동체의 의미를 연구, 실험하고 실천하고자 개관합니다. 복합공간 소네마리는 다양한 실험들이 만나는 접속의 장으로서 그 첫 실험을 미술작가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 이번에 같이 할 『득능막망』 작가그룹은 오랫동안 생명다양성과 공생, 공동체에 대해 공부하고 작업해오고 있습니다. 이들 작가들은 복합공간 소네마리의 개관을 축하하며 첫 전시를 공생과 공동체를 주제로 다양한 예술적 실험으로 우정의 연대를 보여줄 것입니다. ● 복합공간 소네마리는 공간의 예술인 전시를 시간 실험을 통해 다른 형식으로 관객과 만나고자 합니다. 영상과 퍼포먼스, 평면작업들이 짧은 시간동안 전시되고 전시시간 동안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이 관객과 만나는 방법을 다른 형식으로 고민하고 실험할 것입니다. 짧은 전시시간 동안 즐거운 접속의 기쁨이 어떻게 발현할 수 있을지 같이 만들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 박수진

02 DMZ_생태관광_드로잉_프린트_가변크기.jpg

강현아_DMZ 생태관광_드로잉 프린트_가변크기_2015

 

강현아_DMZ 생태관광 ● 금단의 땅 DMZ 안에서 기이한 생태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라는 발상으로부터 시작된 작업이다. DMZ는 인간의 손을 타지 않아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불리고 있지만 먼 풍경을 가까이 하면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흐르며 전쟁의 상흔들은 사라지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있는 땅이다. 실상 이 특수하고도 모순된 공간을 아무도 잘 모르고 있는데 모름에서 오는 호기심은 내게 자유로운 사고를 허락하고 상상의 영역을 확장하게 하였다. 편히 발 디딜 수 없고 감시받는 땅 안에서 예민한 감각을 지닌 생물들이 어떤 식으로 DMZ 생활을 영위하고 있을까?

03 뿌리_김도희.jpg

김도희_뿌리_피그먼트 프린트_78×58cm_2015

 

김도희_뿌리 ● 2015년 하월곡 88번지,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 내의 불탄 성매매를 하는 건물을 발견, 한 달간 출입금지구역인 이곳을 몰래 오가며 청소를 하는 프로젝트 「벽_잠행_바닥」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 속 나무는 10여 년 전 화재 후 2층 로비의 잿더미 위에 씨앗으로 떨어진 것이 발아하여 지붕보다 훨씬 키가 큰 오동나무로 자란 것이다. 2층 로비의 두꺼운 쓰레기를 치우자 콘크리트 건물 전체를 혈관처럼 뒤덮은 뿌리가 드러났다. 잿더미와 악취 가득한 쓰레기장은 삭막한 도시를 떠돌던 씨앗 하나에게 기댈 곳이 되었다. 오물은 양분으로 자라난 나무는 불탄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장소의 자연적 질서를 유지시키는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04 김준아_BLOSSM2017.jpg

김준아_blossom 2017_종이에 커피, 잉크, 수채연필, 드로잉_150×153cm_2017

 

김준아_blossom 2017 ● 커피 와 잉크를 자유롭게 흘리고 찍어서 색연필과 함께 그려 나갔다. 주로 공간안에서 느껴지는 무의식적인 것과 의식적인 에너지를 한 화면 안에 표현하고자 하였다. 몸이 느끼는 무의식적인 공간과 나의 의식이 잡아내는 공간의 두 대치되는 힘을 실어 일기를 써 내려가듯 그 에너지를 종이위에 옮겨보았다. 보이지는 않지만 내가 있는 공간 안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를 몸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움직임을 보여주는 드로잉을 해 보고 싶었다.

05 김현주_닿을 수도 멈출 수도_2채널 비디오_설치_2017.jpg

김현주_닿을 수도 멈출 수도_2채널 비디오_설치_2017
 
06 김현주_닿을 수도 멈출 수도_2채널 비디오_설치_2017.jpg
김현주_닿을 수도 멈출 수도_2채널 비디오_설치_2017

 

김현주_닿을 수도 멈출 수도 ● 나는 최근 삶의 모호함과 모순, 실재와 실재에 대한 인식 사이의 간극, 인식하지 못하는 우연과 인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상의 시 「절벽」 중 '나는 거기 묘혈을 판다. 묘혈도 보이지 않는다.' 라는 구절이 있다. 보이지 않는데 무언가를 향해 걷고, 어딘가에 이르면 또 다시 다른 무언가를 선택해서 이동해야 하는 인간의 삶의 맹목성과 아이러니는 '삶'인 동시에 '나'에 대한 열망과 제어되지 않는 강박일지 모른다. '아아. 꽃이 또 향기롭다. 보이지도 않는 꽃이 보이지도 않는 꽃이.'

07 리금홍_변신기술 3부작_다채널 동영상_2017.jpg

리금홍_변신기술 3부작_다채널 동영상_2017

 

리금홍_변신기술_땅 딛고 헤엄치기_00:02:01_2017 ● 여전히 이놈의 덩어리는 육지생물의 기억을 고집한다. 끝내 폐로 공기를 들여보내야 직성이 풀린다. 물속을 유영하고 싶은 마음의 부탁을 몸뚱이는 야멸차게 외면해 버린다. 한때 바다였다는 땅은 이 몸의 부탁을 들어 준다. 땅 딛고 헤엄치기는 감각과 기억의 확장을 훈련하는 방법이다. 리금홍_변신기술_신체악기_00:01:51_2017 ● 생명이 시간을 받아들이면서 시간 속을 흘러가는 흔들림이 리듬이다. 악기는 인간 몸의 연장이다. 소리는 사는 일과 같다. 목숨이란 흔들리는 것이다. 흔들리는 동안만 사는 것이다. 머리카락이 흔들리는 소리, 근육이 떨리는 소리, 공기라는 매질을 통해 전해지는 살아있는 것의 소리를 듣는 연습. 리금홍_변신기술_암송_00:02:11_2017 ● 몸이 기억하는 소리를 암송한다. 직립과 일상을 전복시키고, 시간을 되돌려 기억을 더듬는 암송과정. 지금 내 몸은 40억년의 습이 쌓여있는 기억의 집적체이다. 암송(운문처럼)소리가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닥에 닿더니 반사되어 돌아왔다. 바닥을 딛고는 내게 달려와 또 다른 기억들을 불러낸다.

08 아무르박+라라라프로젝트.jpg

 

아무르박+라라라프로젝트

 

아무르박+라라라프로젝트_백년의 신사유람기 ●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초청을 받은 작가 김미도는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아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을 구상하던 중 1917년 당시 혁명에 가담했던 재미 조선인 화가 Heylen. Choi(한국명 최희영)와 조우하게 된다. 사료로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데 비해 역사의 들끓는 순간마다 발견되는 그녀의 흔적과 파란만장했던 최희영의 삶에 가슴의 요동침을 느낀 작가는 무언가에 홀린 듯 그녀의 자료를 모으기 시작하고, 그녀의 족적을 따라 유럽을 순례하고 돌아 온 뒤 전시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09 이선애_무제.jpg

 

이선애_무제 03_backlit-print_50×100cm_2016

 

이선애_「무제」 (01~03) ● 피와 살이 알알히 박혀 있는 듯한 방을 뒤로 한채 거친 숨을 몰아쉬며 2층으로 달려갔다. 털썩 주저 앉은 옥상 옆 빈 집이 보였다. 무심코 내딛은 그 집은 곰팡이와 동물의 배설물, 잿더미의 악취가 뒤섞여 있는 불탄 집의 시멘트 틈사이 오동나무와 이름 모를 풀이 자라고 있었다. 「무제」은 미아리 텍사스의 '옆집' 작업 이후 중앙아시아 언저리에서 내 가슴에 들어와 꽂혀 홀린 것들이다.

 

* 본 작품은 무제라는 제목의 작품이 아닙니다.

게시글 업로드시에 작성이 불가능하여 피치못하게 변경되었습니다.

본 제목은 타이틀 사진을 클릭하시어 네오룩 개소를 위한 우정전 게시글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10 이재원_일어선 의자_의자.jpg

이재원_일어선 의자_의자, 철_120×80×80_2017

 

이재원_일어선 의자_의자 ●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결심한 의자는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났다.' 서있지 않을 무언가가 서있다면 어떨까? 저 칼이 서있다면? 연필이 서있다면? 저 의자가 두발로 서있다면? 평소 내 옆에 있던 의자가 쓰윽 두발로 일어선다. 그러니까 저들은 무슨 할 말이 있어서 내 앞에 서 있는 것일까? 나는 당신 앞에 서있다. '서 있음'은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가만히 있지 않은 행위이고 표현이다. 서있음은 어떤 곳, 어떤 상황에선 발언이고 저항이다. 누군가의 서있음은 간절한 아우성이다. 사물에 서있는 행위를 입히고 싶었다. 그중 조용히 앉아있는 의자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의자를 두발로 일으켜 세우고 싶었다.

11 채선미_무제.jpg

채선미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80.3cm_2017

 

채선미_무제 ● 어느 날 나는 아주 작아졌고 미시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그렇게 의식된 세계를 색과 형으로 표현한다. 각각의 점들은 각각의 개별자들이며, 각각의 마음이다. 개별자들이 모여 전체를 이루고 균형과 조화, 변화와 통일로 이어진다. 모든 과정을 의식할 수 없기에 대부분의 과정을 마음의 흐름에 맡긴다. 과정은 매우 소중하며 색들과 형들의 관계 지움 속에서 우연과 필연을 만나게 된다. 그 곳에서 자연스러움이 발생하며, 그것은 익숙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것일 수 있으며, 흡사 그 모든 과정은 인간의 일과 닮았다.

12 홍이현숙_Picketing.jpg

홍이현숙_광화문 풍경 Gwanghwamun Still Life Single Channel Video | 00;01;33 | 2017 | Korea

 

홍이현숙_광화문 풍경 ●  광화문 앞, 이곳은 중, 고등학교를 다닐 때 매일 지나다니던 곳이니 내겐 아주 익숙한 공간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이순신장군상이 있고 미 대사관이 있고 그땐 없었지만 세종대왕상이 있고, 관광객들이 있다. 이곳에서 여러 포즈로 사진을 찍고 ‘한국’을 감상한다. 장애등급제를 폐지하라 시위를 하는 사람도 있고 기독교를 믿으라! 있는 대로 크게 외치며 지나가는 차도 있다. 풍경은 늘 움직인다. 움직이는 풍경에는 틈이 있게 마련이다. 겹쳐있는 공간 사이사이에 얇은 금이 가서 그 틈이 점점 벌어지는 것이 보인다. 그것이 내가 들어갈 수 있을 만한 크기가 되었을 때 나는 그 틈으로 잽싸게 들어간다. 얼른 사진을 찍고, 도로 나와 그 틈을 여민다. 광장 풍경의 이면에 수없이 존재하는 중층의 공간들이 매혹적이다. 그 다른 공간에로의 ‘벌어짐’들이 있기에 우리는 또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다.

Vol.20170627b | 개소를 위한 우정展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복합공간 소네마리 소개 [1] 효영 2017.03.19 2703
78 전시 오프닝 파뤼! file hermes 2010.02.20 6867
77 토요일(3.30) 오후 7시반 다큐 상영회를 급히 엽니다.^^; [11] 솔라리스 2013.03.27 2028
76 [토요 번개 영화 상영] 이번주 12/7 영화 "라쇼몽" 보아요~^^ file id 2013.12.04 1559
75 [토욜상영회] 12/14 <****> 봅시다~ [7] 상빈 2013.12.11 1147
74 [토욜상영회] 1월 18일 에이젠쉬테인의 전함 포템킨 봅니다. 종탱 2014.01.15 1484
73 [일욜상영회] 2/16(일)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를 봅니다! [4] file 둘기91 2014.02.05 1402
72 [토욜상영회] 2월 15일 영화 <下女> 봅시다! [5] file 상빈 2014.02.12 1135
71 [영화상영회] 봄맞이 호러영화 상영회를 개최합니다! (3월 9일 일요일 낮 4시) [4] file 영화봅시다 2014.03.07 922
70 [공동체상영1] 이수정, '시 읽는 시간' file Edie 2017.03.17 819
69 복합공간 소네마리 개관전 "개소를 위한 우정" (6월 27일 6시) [2] file 키티손 2017.06.22 2741
68 [공동체상영2] [한공기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다른세계' [3] file 한톨 2017.07.20 958
67 소네마리 개관기념전 전시장 전경입니다 file 홍현숙 2017.07.20 1038
» [소네마리] 개소를 위한 우정전_170627 소네마리 2017.07.30 685
65 [소네마리] HOMECOMING - 돌아오지 못한 영혼,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손승현 사진 개인展_170829 file 소네마리 2017.08.23 1363
64 [소네마리 비하인드]고독한 예술 노동자의 모습 [3] file 소네마리 2017.09.09 440
63 [소네마리] 변신담變身談 리금홍 개인展_170926 file 소네마리 2017.09.17 1695
62 [소네마리비하인드] 홈커밍-손승현展 철수작업~ [2] file 소네마리 2017.09.26 282
61 [소네마리비하인드] 변심담-리금홍 개인전 설치작업 1 file 소네마리 2017.10.03 223
60 [소네마리] 퍼포먼스 포럼_장소의 령(靈) 야에가키쵸_이수영 개인展_171031 file 소네마리 2017.10.11 2119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