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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토에 초대합니다] SF, 과학과 픽션 사이에서

nowhere 2009.12.07 16:02 조회 수 : 2250

 

sf1.jpg

 

 

SF란 무엇인가.

SF가 도대체 어떤 종류의 문학이기에 친구와 적,

환대와 적대라는 상상과 개념의 은유더미로 알아볼 수 없게 덧칠해졌던가.

SF는 상업주의 등의 가면을 쓰고

본격문학을 위협적으로 침탈하는 장르문학인가,

타성과 관습에 함몰되어 고사위기에 처한 본격문학이

필요한 자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환호해야 마땅할 장르문학인가.

그러나 정작 SF가 무엇이며,

그 용어를 구성하는 science와 fiction 각각의 개념에 대해,

그리고 그 두 개념이 교차하는 상호연관성에 대해

정색하는 표정으로 질문을 던진 적은 드물었다.

이 글은 국내 SF의 부분적 성과물과 비평을 비판적으로 점검함으로써

SF에 대한 가설적 시론(詩論)의 하나를 정립해보려고 한다.

 

                                                                                        -발표문 중에서-

 

 

화토매니저: 이번에 발표하게 되실 복도훈 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복도훈: 5~6년 전, 수유연구실에서 프로이트 세미나를 2년여 진행하다가 말없이 떠난 후, 몇 년 전부터 문학평론가 행세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대략 1년 6개월 전부터 SF를 읽어온 초보독자입니다. SF가 이른바 ‘공상과학소설’이 아니라, 다른 세계, 다른 미래, 다른 어휘를 상상하는 문학적인 사고실험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SF를 읽고 그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화토매니저: ‘작가선언 6.9’(6월9일, 전국 ‘시국선언’의 물결 속에서, 문학과 사회, 작가와 대중의 소통을 고민하는 시인과 소설가, 비평가들의 구성체)의 일원이며, 한예종 자유예술대학에서 특강을 하시면서 활발히 활동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글도 그 연장선상에서 쓰인 글 같은데요, 복도훈 님의 문제의식을 여기서 간단히 공유하고 싶습니다.

 

복도훈: 제가 발표하게 될 「SF, 과학(Science)과 픽션(Fiction) 사이에서―최근 SF 비평에 대한 비판적 주석」은 계간『문학들』(2009년 가을)에 발표된 것으로, 이번 발표를 위해 문장을 약간 수정하고 각주를 첨부한 것입니다. 이 발표문에서 저는 SF가 독자에서 비평가에 이르기까지 ‘공상과학소설’로 통칭되고 활용되는 혼란스러운 관례를 비판하는 한편으로, SF의 개념을 유물론적 시학에 입각해 정의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한국문학에 등장하는 SF적 글쓰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들, 특히 백민석, 조하형, 박민규의 SF작품과 그에 대한 기존의 비평을 거슬러 읽으면서 ‘감각적인 것의 분배’(랑시에르), 그리고 ‘변증법적인 미래’ 등의 문제들에 대해 소박하게나마 논의하려고 합니다.

 

 

일시: 2009년 12월 22일 오후 7시

장소: 수유너머 N

참가비: 없음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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