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응이란 어떤 것의 촉발에 의해 내 신체에 발생한 능력의 증감, 그것의 표현이자, 동시에 그런 효과를 잠재성의 양상으로 응결시킨 작품의 신체성을 뜻한다. 감응에는 한 순간의 강렬한 만남이 접혀들어가 있고, 이는 그 만남의 특이성을 표현한다. 이를 어떤 대상으로 응결시킬 때, 그 만남의 기념비가 선다. 그 기념비를 흔히 '작품'이라고 한다.
예술이란 이렇게 사건의 기념비를 세우는 작업이다. 이질적 감정의 연속체 속에서, 이제까지 없던 감정을 발명하고 그 감정 속에 새로운 세계를 접어넣는 활동이다. 역으로 예술작품과 만난다 함은 그 작품 속에 응결된 감응과 만나는 것이고 그걸 통해 작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감응의 예술론'이란 제목으로 이처럼 감응을 통해 작품과 만나고 그 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찾아보고자 한다.
◎시간: 2019년 04월 27일(토) 낮 2시
◎장소: 수유너머104 1층(연희동 435번지)
◎참가비: 무료(자료집 5,000원 별도 구매)
◎신청: 구글독스(하단 신청하러 가기 클릭)로 신청
◎순서: 사회(손기태)
제1부: 발표
2:00~2:50 시적인 것과 감응의 정치: 파울 첼란과 김수영(송승환)
2:50~3:40 발터 벤야민과 어떤 문학적 감응의 신체들(권용선)
15분 휴식
제2부: 『감응의 정치학』 토론회
3:55~4:40 감응과 이데올로기: 사건을 사유하는 감각의 기계-되기(최진석)
4:40~5:20 지정 토론(김미정 문학평론가)
10분 휴식
5:30~6:00 플로어 토론
◎신청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