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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2018년 트랜스인문학연구소 제 20회 화요토론회

 

"학병과 국가" 

발표자: 김건우(대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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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에 출간된 저의 책 <대한민국의 설계자들>에 대해서 언론과 학계에서 작지 않은 반향이 있었습니다. 출간 이후, 여러 매체나 단체에서 주관하는 발표·토론회에 참석하여 제 책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체로 그 모임들에서 제가 다룬 주제들은 장준하 김준엽 등 ‘사상계 그룹’에 대한 것, 혹은 한국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미국과 일본 기독교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덧붙여 세대나 로컬리티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번 수유너머의 화요토론회를 통해, 제 책의 보이지 않는 바탕에 놓여 있으면서도 이제껏 어떤 모임에서도 한 번도 하지 않은 얘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바로 ‘학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제 책은 부제에 ‘학병세대’라는 용어를 쓰고 있고, 또 다루고 있는 인물들도 대개가 이 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학병세대와 학병은 엄밀한 의미에서 구분됩니다. 학병세대라고 하여 모두가 학병으로 참전하지는 않았으니까요. 제 책은 학병세대를 이야기하지만, 학병 자체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주제화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번 발표에서 태평양전쟁에 참전한 조선인 학병 자체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특히 이 사람들의 ‘집합적 기억’과 ‘정신 구조’에 대한 설명을 시도해 보려 합니다. ‘국가’ 개념을 매개로 일본인 학병과 비교도 해 볼 것입니다. 또 제 책에서는 전혀 다루지 않았던 ‘좌익’ 학병에 대해서도 언급하고자 합니다. 이 논의들은 모두 책 내용의 범위를 벗어난 것입니다. (그렇지만 책은 읽고 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역사학이면서 사회학이고, 철학을 포함하면서도 문학작품을 주요하게 거론하는 발표가 되겠습니다. 각 분야 전공자들의 눈에는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만...... 수유너머 토론회가 대중강연회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고수님들의 모임이 아닐까, 제 생각의 수준과 바닥을 보이더라도...... 아, 그래도 좋습니다. 제게 이런 기회는 흔하지 않으니까요. 기대합니다!

-김건우

 

장소 : 수유너머104  1층 카페

일시 : 2018년 8월 21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대상 : 발표 주제에 관심있는 분들 모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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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건 우

학부에서 박사까지 줄곧 한국 현대문학을 전공했습니다만, 학부 3학년 때는 신학대학원 진학을 고민했고, 4학년 때는 철학과 대학원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석사 때 방법론주의자라는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으나, 박사과정에서 ‘자료’의 더미를 뒤지는 공부로 전환해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길에 있습니다. 연구의 주된 관심은 현대 한국지성사 쪽에 있고요. 지은 책으로 <대한민국의 설계자들> 외에, 박사논문을 출간한 <사상계와 1950년대 문학>, 그리고 공저한 책으로 <혁명과 웃음> 등이 있습니다. 연구자로 살아가는 동안, 한두 권 정도 책을 더 쓰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현재 대전대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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