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수유너머 N에서 전시를 준비 중인 예술가 '원'과 그의 친구들이
화요토론회를 통해 그들의 작품과 예술관을 발표합니다.
“입시를 넘어서...” 우리는 “숨 막히는 뒷태”를 보았다.
사람들은 삶의 길이 으레 하나가 아니라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삶 그 안에서 다양한 길을 볼 수 있는 기회도 갖지 못한 채 다시금 단 하나의 방법만이 유일한 통로라고 강요받는다. 미술(예술)을 한국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미로 속 하나만의 출구를 찾기 위한 숨 막히는 전쟁이며, 좌절의 끊임없는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미술을 하기 위해서는 입시를 강요받아야 하고, 대학의 통로를 지나야 하며, 너무도 전략적인 미술 세계를 마치 당연한 ‘현실’로 받아 들여야 한다.
여기, ‘우리’는 메이저(주류)만을 믿기를 거부한다. 다른 길을 찾는 다는 것은 바로 ‘잘 못된’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미술(예술)은 본질적으로 마이너(소수)적이다. 마이너(소수자)는 가장 큰 ‘잠재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은 직접적으로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외침인 동시에 ‘실천’이다. 제도의 증명서가 없이는 작가가 될 수 없는 사회에서, 우리는 소수자(예술가)로써 그 믿음에 정면으로 도전하길 원한다. 이는 본질적으로 삶의 ‘다양한 방식’을 실천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주류에 서지 못한 한탄 혹은 하소연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 행위를 통해서 우리는 동화 ‘벌거숭이 임금님’ 속 어린아이가 되길 원한다. 그 어린아이의 한 마디는 주위의 모든 이들에게 유머속의 진실을 알리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삶의 길은 단지 하나가 아니다!”
일시 : 2010년 1월 12일 (화)
저녁 일곱 시
장소 : 수유너머 N
발표 : WON + @ (머리문신과 그의 친구들)
참가비 : 없음
문의: 수유너머 N 화토팀
070-8263-0910 (nomadi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