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특강 :: 화요토론, 시민강좌, 심포지움 게시판입니다!


트랜스인문학연구소의 화요토론회는 삶과 앎의 새로운 전환을 추구하는 열린 배움의 장소입니다.

사회와 문화, 예술과 정치, 일상과 세계를 아우르는 모든 주제에 관해 경청하고 질문하고 응답하며,

사건의 시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2018년 트랜스인문학연구소 제 10회 화요토론회

 

“주체화의 문제설정” 

                                                          

images.jpg  video-undefined-2741449400000578-856_636x357.jpg

soviet_robot.jpg  kafka_crumb0.jpg    kafka1916.jpg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마르크스주의적 ‘인간’을 대신한 것은 카프카적 주체의 형상이다. 주체가 된다는 것은 더 이상 미덕이나 자유, 또는 행복의 추구와 결부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긴 소송의 시작이고 끝없는 자기변호의 시작, 문지기 뒤에 더 힘센 문지기, 그리고 그 뒤에 더더욱 힘센 문지기가 지키고 서 있는 겹겹의 문 앞에서, 안으로 한 걸음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맨 처음의 문지기에게 붙들려 끝없이 실랑이를 벌이면서 늙어가는 과정의 시작이다(이 말단 문지기는 ‘중요한 타자’라고 불리며, 자못 친근한 얼굴―대개는 가족의 얼굴―을 하고 있다. 그는 사회의 명령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그 자신도 다른 문지기들에게 들어서 짐작하는 것일 뿐, 사회의 실체를 자기 눈으로 보지 못했다). 하지만 왜 우리는 주체에 대해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된 것일까? 왜 우리는 자유에 대해 말하는 것을 스스로에게 금지한 것일까? 그리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점인데, 왜 우리는 주체에 대한 이런 식의 표상이 더 ‘진보적’이라고 믿고 있는 것일까? 이 발표는 자유 그 자체로 이해되었던 헤겔적인 주체가 카프카적 주체로 바뀐 이유를 살펴보고, 주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8980386168_1.jpg   Althusser.jpg   hangilsa_20040621_ml.jpg   hannah-arendt-political-philosopher.jpg

 

좀더 밀도 있는 토론을 원하시는 분께는 한나 아렌트의 <혁명론> 1장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를 읽어오시길 권합니다.

 

 

장소 : 수유너머104  1층 카페

일시 : 2018년 1월 9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대상 : 발표 주제에 관심있는 분들 모두 (무료)

발표자 : 김 현 경

 

kim_hyun_kyung1.jpg  

 

발표자: 김 현 경

독립연구자. 인류학 전공. 대표작으로 <사람 장소 환대>(문학과지성사 2015)가 있고, 피에르 부르디외의 <언어와 상징권력>(나남출판 2014), 폴 벤느의 <역사를 어떻게 쓰는가>(새물결 2004) 등을 번역했다.

224730914g.jpg   _600.jpg   20_사람장소환대_앞-600x886.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 [21회 화요토론] 성폭력 ‘피해자다움’ 강요와 2차 피해에 맞서기 file lectureteam 2018.09.05 518
101 [8월 열린강좌] 8월 26일 일요일 19시, <프루스트와 감각의 예술> 강사: 권용선 (무료) [3] 꽁꽁이 2018.08.15 1924
100 [20회 화요토론] 학병과 국가 (김건우) file lectureteam 2018.08.15 1370
99 [19회 화요토론] 영화는 타자의 언어가 될 수 있는가 - 김경묵감독 작품상영회 lectureteam 2018.08.03 974
98 [18회 화요토론] 유엔 인권 그리고 우리의 삶 (안윤교 UN인권관) file vizario 2018.07.13 1033
97 [17회 화요토론] 한국에서 한국의 SF하기 (이지용) file lectureteam 2018.07.05 772
96 [16회 화요토론] “나는 왜 이렇게 못 쓰는가?” -(권여선) file lectureteam 2018.06.14 1450
95 [15회 화요토론] 아름다운 현존의 순간적인 삶― 이브 본느프와의 시집 『두브의 운동과 부동에 대하여』(송승환) file lectureteam 2018.06.05 732
94 [14회 화요토론] 왜 우리는 타인을 미워하는가 [5] file lectureteam 2018.04.30 1468
93 [13회 화요토론] "위장취업자 위장 취업자에서 늙은 노동자로 어언 30년"의 문제의식으로 한국지엠 사태를 바라본다 file lectureteam 2018.04.14 1310
92 [12회 화요토론] 인도주의 활동에서의 도덕적 딜레마 file lectureteam 2018.04.05 2202
91 [2018심포지움] 비트코인과 공동체: 후기 file lectureteam 2018.04.03 608
90 [2018심포지움] 비트코인과 공동체 file lectureteam 2018.03.23 2200
89 [2월 열린강좌]당신이 지젝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레닌에게 물어보지 못한 것 | 2월 22일 목요일 저녁7시 | 무료강연 | 강사 최진석 file lectureteam 2018.02.08 2378
88 [11회 화요토론] 혐오발언 대 대항발언 (유민석) file vizario 2018.02.06 964
87 [1월 열린강좌] 증언자와 기록자, 함께 말하다-시베리아 일본군 내 조선인 포로 이야기 I 1월 20일(토) 저녁 7시 무료강연 I 강사 문용식과 심아정 file 큰콩쥐 2018.01.15 2170
» [10회 화요토론] 주체화의 문제설정 (김현경) file vizario 2018.01.01 1019
85 [9회 화요토론] 예술노동 논쟁은 무엇을 놓쳤나? (오경미) file vizario 2017.11.29 673
84 [9회 화요토론] 예술노동 논쟁은 무엇을 놓쳤나? 발표자: 오경미선생님, 12월 12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참가비 없음 file vizario 2017.11.29 612
83 [12월 공개강좌]다나 해러웨이와 함께 생각하기 - 최유미 | 12월 2일 토요일 오후 7시 00분 | 참가비 무료 [1] lectureteam 2017.11.25 139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