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토론회란?]
화토는 노마디스트 수유너머 N이 매월 두 차례, 연구실 회원과 외부의 연구자, 활동가들을 초청해 새로운 사유의 흐름과 접속해 보는 시간입니다. 연구실 회원 뿐만이 아니라 해당 주제에 관심 있으신 모든 분들에게 열린 토론의 자리입니다.
벤야민의 독특한 이론구성 방법론에 대한 고찰!
이번에는 ‘이론가는 왜 바보여야하는가’라는 제목으로 김홍중 선생님께서 발표해주십니다. 김홍중 선생님은 2009년에 출간된 『마음의 사회학』으로 인문사회학계와 문학계, 그리도 독서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촉발한 탁월한 연구자이십니다. 다음 화요일(26일) 김홍중 선생님께서 발표해주실 글의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논문은 이론가로서 발터 벤야민이 보여준 독창적 이론구성의 가능성, 즉 미학적 이론의 가능성을, 개념의 체제와 대비되는 감각의 아나키에 대한 그의 방법론적 고려 속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개념의 체제’와 ‘감각의 아나키’를 대립시키고, 벤야민의 사유가 후자에 기초하고 있음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차원을 설명함으로써 보여준다. 첫째, 벤야민의 개념들이 갖고 있는 풍경적 성격. 둘째, 벤야민의 성좌적 제시의 방법. 셋째, 상상력이 아닌 파상력의 체험에 기초한 이론적 체험. 요컨대 벤야민에게 이론적 체험이란, 세계의 다양성의 개념적 정리가 아니라 그것의 혼돈과 직관적으로 대면하면서 그 혼돈을 감성ㆍ미학적으로 제시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벤야민은 이론가의 ‘몸’을 주요한 이론적 체험의 매체로 설정한다. 이론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의 감각적 체험으로 하는 것이며, 바로 이런 이론가의 표상이 ‘역사의 천사’로 형상화된 바보의 형상이다. 우리는 이론의 진정한 체험이 세계 앞에서의 경악, 혼돈, 위기, 파국과 같은 부정적인 체험인 동시에, 이념이나 개념의 수준이 아닌 감각적 체험임을 이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한다.”
파리의 도서관에서 문헌을 뒤지는 벤야민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 <백치들>의 한 장면
"영구읎다:....(응? 이건..왜...? --;)
시간: 2011년 4월 26일 화요일 저녁 7시
장소: 노마디스트 수유너머 N (연희동 소재)
발표자 : 김홍중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토론자 : 최진석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
참가비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