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토론회란?]
화토는 노마디스트 수유너머 N이 매월 두 차례, 연구실 회원과 외부의 연구자, 활동가들을 초청해 새로운 사유의 흐름과 접속해 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문학의 공동체, 공동체의 문학’에 대해 토론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봤습니다. 문학, 공동체에 대해 관심있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시간: 2011년 4월 12일 화요일 저녁 7시
장소: 노마디스트 수유너머 N (연희동 소재)
발표자 : 화
토론 : 김은영
우정의 간식 : 최진석
참가비 : 무료
[Edmund Dulac]Orpheus and Eurydice]
발표 안내 : “문학의 공동체 공동체의 문학”
문학은 언어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문학이 만들어낸 공동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민족문학·세계문학이 만들어낸 하나의 중심이 있는 공동체. 다른 하나는 중심이 없는 공동체, 낭시의 표현을 따르자면 ‘무위(無爲)의 공동체’다. 맑스가 꿈꾸고 낭시가 ‘무위(無爲)의 공동체’에서 다시 언급한 이 공동체는 “‘그 자체가 목적인, 즉 자유가 진정으로 군림하는 것인, 인간적 역능의 개화가 시작되는’곳에서, ‘엄밀한 의미에서의 물질적 생산의 영역 저 너머에’ 위치하는 어떤 공동체”다. 때문에 이런 공동체를 그려내는 문학은 낯설고 불편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모든 것이 무너진 자리에서 시작하는 소통과 통합은 고정된 개체성을 깨는 데서 시작하기에 더욱 본질적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한국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문학이 타자를 만나고 새로운 공동체를 모색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아직은 오지 않았으나 분명히 도래할 새로운 공동체를 모색해보려고 한다. 문학과 공동체에 관심이 있는 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