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인문학연구소 2월 열린강좌
올해는 기형도 시인이 떠나간 지 30주기 되는 해입니다. 기형도 연구자인 금은돌 시인을 모시고 강좌를 열고자 합니다.
기형도를 사랑하거나, 한 때 그의 문학에 관심을 가졌던 분들, 혹은 기형도를 알고 싶은 모든 분께 이 강의를 꼭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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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제목:
1인칭의 고뇌, 위대한 혼자
-"살아 있으라, 누구든 살아 있으라"
강의소개:
나에게는 낡은 악기가 하나 있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가끔씩 어둡고
텅 빈 희망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 이상한 연주를 들으면서 어떨 때
는 내 몸이 전부가 어둠 속에서 가볍게 튕겨지는 때도 있다.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에서
영원한 청춘의 시인 기형도,
우리는 왜 그의 이름 앞에서 튕겨지는가.
그가 살아있다면, 청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줄 것인가?
과도한 죽음의 이미지에 가려진 기형도 시의 다른 이면을 살펴보며,
기형도의 시가 전해주는 ‘어느 푸른 저녁’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자.
강사: 금은돌(시인, 문학평론가)
발로 공부하는 사람이다. 2013년 『현대시학』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하다. 연구서 『거울 밖으로 나온 기형도』를 비롯하여 평론집 『한 칸의 시선』이 있다. 2008년 교통사고 이후 눈동자를 그리기 시작하다. 우리는 모두가 ‘위대한 혼자’(기형도의 「비가 2」)라는 믿음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현재 '수유너머 104'에서 공부하며 대학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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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2019년 2월 23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9시 30분
장소: 수유너머 104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315 (연희동 435)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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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료: 무료
온라인 신청필수: https://goo.gl/forms/k5sLX0zW8fXpgYl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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