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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인문학연구소의 화요토론회는 삶과 앎의 새로운 전환을 추구하는 열린 배움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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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2018년 트랜스인문학연구소 제 17회 화요토론회

 

"한국에서 한국의 SF하기” 

 

발표자: 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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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SF는 구한말, 1907년에 시작되었다. 근대문학의 태동기서부터 함께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SF는 지난 백여 년 동안 한국의 서사 지형에서 잃어버린 존재였다. 그렇지만 그동안 한국의 SF는 꾸준히 의미를 형성하며 발전해왔다. 특히 1990년대 PC 통신 이후 급격하게 쏟아져 나온 창작 SF들과 2000년대 이후 등장하여 성장하고 있는 작가군은 한국이 가지고 있는 서사 지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문학이 삶을 통찰하는 도구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SF는 현대 시대에 가장 적합한 이야기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발달한 과학기술과 그것을 충분히 내재화한 한국 사회를 통찰하는데 SF가 가지고 있는 사고실험의 유용함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현 상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자극하여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 사고의 실험들로 이끌며, 문화적이고 이데올로기적 환경 내의 변형들에 상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를 개혁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SF에 대해 한국은 그동안 너무 무관심해 왔다.

그렇기에 한국의 SF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그 안에서의 발전 양상을 통해 우리가 제도권이나 사회·문화적인 분위기에 의해 상실했던 서사 문화의 다양한 부분들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조명하고, 바란다면 SF뿐 아니라 그렇게 상실된 의미들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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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수유너머104  1층 카페

일시 : 2018년 7월 10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대상 : 발표 주제에 관심있는 분들 모두(무료)

발표자:이지용

 

이지용

단국대학교 연구교수,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연구원, 인문학협동조합 조합원, 장르문학 비평집단 텍스트릿 맴버, 한국 SF 협회 학술분과 상임이사, SF 연구자이자 평론가. SF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 중에서도 최근엔 포스트휴머니즘을 구현하며 발전시켜 온 SF의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대체역사소설의 서사 양상 연구」로 석사를, 「한국 SF의 스토리텔링 연구」로 박사를 받았다. 저서로는 「문학과 미디어의 이해」(푸른사상, 공저), 「한국 창작 SF의 거의 모든 것」(공저, 케포이북스), 「한국 SF 장르의 형성」(커뮤니케이션북스), 「속도의 풍경」(경진,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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