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인문학연구소의 화요토론회는 삶과 앎의 새로운 전환을 추구하는 열린 배움의 장소입니다.
사회와 문화, 예술과 정치, 일상과 세계를 아우르는 모든 주제에 관해 경청하고 질문하고 응답하며,
사건의 시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2019년 트랜스인문학연구소 제 29회 화요토론회
얼룩말 지우개: 시라는 (무)중력
여러 층위로 구성되어 있지만,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형의 특질이 그 존재의 중력일 것입니다. 제게는 ‘시’가 그러합니다. ‘가을 해변을, 봄날의 꽃잎을 뜻밖의 경로로 데려올 수는 없을까’, 이것이 제 주된 뒤척임입니다.
시와 시각예술을 매개로 시적이라는 말, 시적인 사고에 대한 질문을 해보려고 합니다. 시에 대한 몇몇 얘기, 미술과 사진의 ‘결정적 순간’을 통해 시적인 상태로 진입해보려고 합니다. 최소의 틈에서 구체적 빛이 생겨나는 것처럼, 빛을 떠볼 작은 스푼 하나씩 들고, 만나면 좋겠습니다.
-이원
장소 : 수유너머104 1층 카페
일시 : 2019년 5월 14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대상 : 발표 주제에 관심있는 분들 모두 (무료)
이원
시인. 시집으로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야후!의 강물에 천 개의 달이 뜬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불가능한 종이의 역사』, 『사랑은 탄생하라』, 『나는 나의 다정한 얼룩말』, 산문집으로 『산책 안에 담은 것들』 『최소의 발견』이 있다. 현대시학 작품상, 현대시 작품상, 시로여는세상 작품상, 시작 작품상, 형평 문학상, 시인동네 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