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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2017년 수유너머 104 제8회 화요토론회

 

 

예술노동 논쟁은 무엇을 놓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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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은 노동이라는 도전적이고 급진적인 의제는 미술계 내에서 예술 활동에 대한 사회적 분배의 공정성과 사회적 정의 실현을 본격적으로 주장하고 요구한 시도였다. 이 의제와 관련해 도출되었던 예술 활동에 대한 정당한 보수 지급, 표준계약서 작성, 저작권 활용, 추급권 확대 적용, 사회적 안전망 구축 등의 세부 사항들은 사회적 정의에 기반한 사회적 분배를 위해 선행되어야하는 선결조건이었다. 이 선결조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간 무규정의 상태로 방치되어왔던 예술가의 사회적 지위는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술계는 이 의제를 예술과 노동이라는 두 용어가 연결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철학적 차원으로 수렴해 그 연결의 옳고 그름을 논쟁하는 갈등을 반복하다 논의를 종결 지었다. 결국 예술 활동에 대한 정당한 사회적 분배와 이를 위한 선결조건 그리고 무규정 상태로 방치된 예술가의 사회적 지위는 해결되지 못한 문제로 남겨지고 말았다. 예술가의 사회적 지위 규정 불가, 무규정의 상황은 예술가들의 삶과 창작 조건은 물론이고 그들의 미래까지도 불안정하고 위태롭게 만드는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아가 문화와 예술은 이러한 물적 토대를 조건 삼아 생산되고 유통되어 왔다. 따라서 본 발표는 예술인들이 비판을 예상하고 감수하면서도 예술 활동을 노동과 결부시키며 급진화할 수밖에 없었던 맥락을 짚어보며 예술노동이라는 의제가 겨냥한 문제의 핵심을 다시 환기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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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수유너머104  1층 카페

일시 : 2017년 12월 12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대상 : 발표 주제에 관심있는 분들 모두 (무료)

발표자 : 오 경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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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 오 경 미

오경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디지털문화정책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일하며 공부하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함께 쓴 저서로 『퍼포먼스 몸의 정치학』(도서출판 여이연, 2013), 『현대 기술 미디어 철학의 갈래들』(그린비, 2016)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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