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토론은 삶과 앎의 새로운 전환을 추구하는 열린 배움의 자리입니다.
사회와 문화, 예술과 정치, 일상과 세계를 아우르는 모든 주제에 관해
경청하고 질문하고 응답하며, 그렇게 사건의 시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2021년 트랜스인문학연구소 :: 52회 화요토론회]
"에티오피아에서 상상된 동아시아의 근대성: 국제보건의 시간윤리"
2021.8.10(화) pm.7:30 / 온오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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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참석자 요청] 참석하시는 분은 모두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립니다~~!!
근대 이후 에티오피아에서는 일본의 메이지 유신, 중국의 문화대혁명, 한국의 박정희 개발독재를 모델로 삼은 세력들이 정권을 유지해왔다. 그들에게 핍박을 받아온 소수 민족들의 입장에서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모델로 삼은 중앙정부의 개입은 식민지지배, 강제이주, 국가폭력의 형태로 경험되었다. 일례로 한국에서 수입된 가족계획 사업은 민족 간 갈등의 맥락 속에서 '인종청소'로 해석되었다. 본 발표자는 과거 학살의 기억을 간직한 마을에서 수행된 한국의 국제보건 사업에 대한 현장연구를 토대로, 에티오피아에서 상상된 동아시아의 근대성과 그 폭력성에 대해 논의해 볼 것이다.
발표자: 박영수
의료인류학자. 서울대 의학사와 인류학 석사, 스탠퍼드대 문화인류학 박사.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와 런던대 인류학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했다. 현재미국 해버퍼드 대학 의료인문학 박사후 연구원/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에티오피아 현장연구를 바탕으로 한 논문 <Re-membering Dismemberment> <국제보건의 재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