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토론회는 삶과 앎의 새로운 전환을 추구하는 열린 배움의 장소입니다.
사회와 문화, 예술과 정치, 일상과 세계를 아우르는 모든 주제에 관해 경청하고 질문하고 응답하며,
사건의 시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2019년 트랜스인문학연구소 제 34회 화요토론회
랑시에르 정치 개념에 대한 존재론적 해석
랑시에르는 그의 저서 곳곳에서 “우리는 존재론으로부터 정치를 이해하기 위한 어떠한 것도 연역해 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존재론에 대한 철두철미한 거부만이 현행의 정치가 갖는 종별성을 사유하기 위한 필요조건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가 평등과 정치를 사유했던 과정을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존재론이라는 근본적 사유를 발견하게 된다. 더군다나 랑시에르 정치 개념에 대해 가해졌던 비판, 가령 정치의 ‘스캔들화’, 정치적 주체화와 공동체에 대한 사유의 어려움을 근거로 제기된 비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의 정치 개념을 존재론적으로 재구성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마저 갖게 한다. 이번 토론회에서 우리는 랑시에르 철학의 핵심적 두 개념인 평등과 정치가 어떻게 존재론이라는 장소에서 만나는지, 아울러 존재론을 통해서 정치를 사유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사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장소 : 수유너머104 1층 카페
일시 : 2019년 10월 8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대상 : 발표 주제에 관심있는 분들 모두 (무료)
발표자 : 이미라(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 박사수료)
서울시립대 철학과에서 「발리바르의 이데올로기 개념 분석」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랑시에르 정치 개념에 대한 존재론적 해석」(가제)이란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 할 저서와 논문은 특별히 없지만, 앞으로 많을 것으로 ‘스스로’ 예상하고 있다. 논문 연구 중에 틈틈이 궁과 능을 찾아 지금까지는 ‘보이지 않았던’ 삶의 흔적들을 더듬어보고 상상해 보는 것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