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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성 이후 3장(발제)

여름 2022.04.14 19:04 조회 수 : 58

3장. 본사실성의 원리 p112~137.

 

* * *

비이성과 관련하여 획득한 두 개의 존재론적 진술

1. 필연적 존재자는 불가능하다.

2. 존재자의 우연성은 필연적이다.

 

이 두 진술을 틀림없이 등가적이지만 그로부터 우리가 즉자에 대한 칸트의 두 진술의 진리를 추론하는 것을 허락한다.

1. 첫번째 테제: 모순적 존재자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존재자가 모순적이라면 그것은 필연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연적 존재자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하고, 따라서 모순 역시 불가능하다.p113.

비-모순과 관계하는 증명이라는 생각 자체에 반대하며 나오는 반박들..

a) 실재적 모순은 분명히 사유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로 하여금 그러한 사유 불가능성으로부터 절대적 불가능성을 추론하도록 허락하는게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따라서 모순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므로 우리가 모순에 대해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는 논증에 반대하는 건 부질없는 짓이다.
b) 비-모순의 진리를 증명하는 것이 모순적이다. 왜냐면 합리적 추론 자체에 의해 확인해야 하는 무엇을 인정하기 때문이다...(중략) 우리의 추론이 그 내부에서 모순의 불가능성을 인정할때만 그것은 원환적이지 않을 수 있다. ..(중략)

>그러나 우리가 모순의 불가능성을 추론하는 것은 존재자가 필연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존재자가 논리적으로 일관적이어야 하기 때문이 아니다.

c) 모순의 절대적 불가능성을(단지 모순의 사유불가능성이 아니라) 전제하는 것은 원환적이다. 사실상 존재자가 동시에 필연적이면서 우연적일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게 역설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순적-존재로부터 어떤 결정된 명제, 즉 필연적-존재(이것의 모순인 우연적 –존재가 아니라)를 추론하는 것이다.

증면의 내부적 논리를 관통하는 실재적 모순의 개념에 대한 주장

p116. 그런데 그러한 카오스 안에서 태어날 수 없고 명멸할 수 없는 유일한 것, 모든 변형과 모든 생성에서 면제될 수 있는 유일한 것, 우연성의 전능한 힘마저도 그것에 대해서는 실패하게 될 순수한 부동자, 참으로 그것은 모순적 존재자일 것이다. ...(중략) 모순적 존재가 다르게 존재할 수 없는 것은 그 존재가 생성하는 가운데 어떤 타자성도 갖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p118. 모순적 존재자에 대해 말할 때 그것이 동시에 필연적이면서 비-필연적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중략) 비-모순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고정된 본질성을 지시하기는커녕 존재론적 의미로서 우연성의 필연성을, 다시 말해 카오스의 전능한 힘을 가진다는 것을 이해한다. ...(중략) 모순적으로 있기 때문에 저 존재는 언제나 이미 그것이지 않은 무엇으로 있다.

p118. 우리는 모순적 존재자에 대해 말할 때 그것이 동시에 필연적이면서 비-필연적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중략) 우리는 비이성의 원리에 의해 어째서 비-모순이 존재록적 진리이며 절대적인지를 안다. ..,(중략) 그리하여 우리는 비-모순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고정된 본질성을 지시하기는커녕 존재론적 의미로서 우연성의 필연성을, 다시 말해 카오스의 전능한 힘을 가진다는 것을 이해한다. ...(중략) 비이성의 원리는 우리에게 비-모순의 원리가 절대적으로 참인것은 이성 원리가 절대적으로 거짓이기 떄문이라는 것을 가르친다.

 

p120. 2. 두번째 질문. 실제적으로 사물 그 자체-=우리에 대한 현상적 영역 뿐만 아니라 즉자의 영역-가 존재라리라는 명제(....이 있다il ya'의 명제라고 우리가 명명할 수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 (중략) 다시말해 즉자적 세계가 세계에의-모든 관계의 폐지에도 불구하고 존속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p123. [비이성의] 원리의 약한해석은 우연성이 필연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연적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반면에 강한해석은 우연성이 필연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물들이 우연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것과 우연적인 사물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모두 말하는 것이다.

 

강한해석의 합법성을 확립하기 위해, 약한 해석만이 타당하다는 가정에서..

p126. 사실적 사물들이 있다는 것은 하나의 사실이 아니라 절대적 필연성이다.

p127. 비실존적 존재자, 그리고 실존하는 비실종적 존재자에 대한 가능성으로서만 사실성을 사유할 수 있을 뿐이다.

p128. 그러므로 해답은 이렇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닌 어떤 것이 있다는 건 필연적이다. 왜냐하면 다른 무엇이 아닌 어떤 것이 있다는 건 필연적으로 우연적이기 때문이다. 존재자의 우연성의 필연성은 우연적 존재자의 필연적 실존을 강요한다.

p129. 비-형이상학 사변은 우선 사물 그 자체는 표상의 초원적 형식들의 사실성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라고 진술하는 데 있다. 둘째, 비-형이상학적 사변은 그러한 사실성의 절대성으로부터 칸트 자신이 판명한 것으로 인정하는데 만족했던 즉자의 속성들을 연역하는데 있다.

p129. 우리는 우리의 추론에서 결함들을 발견함에 따라-우리의 불충분함에 대한 세심한 검토를 거쳐-절대자에 대한 형이상학적이거나 종교적인 담화와는 다른 담화의 이념 자체를 차근차근 도출해낼 것이다.

p130. 우리는 모순적 존재가 필연적 존재로 있을수도 있기 때문에, 비-모순의 필연성을 확립했다고 주장했다. ...(중략) 우리의 테제는 이중적인 불충분성의 영향을 받는다.

1. 우리는 모순이 사유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그것은 논리적으로 구성될 수 있다.

2. 우리는 모순적 존재가 모든 사물들과 구분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는 비일관적 존재의 경우에만 해당된다.

... (중략) 그런데 모순수용적 논리들에 기대는 반론은 사변적 탐구를 약화시키기는커녕 그것을 살찌운다.

1. 우리는 우리의 테제를 일관성의 용어들로 재공식화하면서 수정할 수 있다.

2. 사변적 탐구는 모순 그 자체에까지 확장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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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메이야수는 왜 모순적 존재를 말하나요? 모순적 존재와 관련된 이러한 논쟁들은 결국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가요?

 

p133. 이제부터 우리는 사실성(facticité)의 사변적 본질을 본사실성(factualité)이라는 용어로 부르게 될 것이다. 이 용어는 모든 것의 사실성 자체가 하나의 사실처럼 사유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사실성은 사실성의 비-사실성으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우리는 사실성의 자가-부여의 불가능성[사실성이 스스로에게 사실성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을 ‘사실성의 비-중복’(non-redoublement de la facticité)이라고 명명할 것이다. 비-중복은 비-독단주의적 사변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절대적 필연성의 기원을 기술한다. 존재하는 무엇에 있어서, 그것이 하나의 사실이어야 하는 필연성. 따라서 우리는 오로지 부정적이라는 결함을 지닐 뿐인 ‘비이성의 원리’라는 표현을 우리의 탐구의 실제적 영역을 긍정적으로 규정하는 본사실성의 원리라는 표현으로 대체한다. 사실 그 자체의 사실적이지 않은 본질, 즉 사실의 특별한 조건들의 필연성으로서의 사실의 필연성으로 말이다. 우리는 본사실성의 조건들을 탐구하고 규정하는 사변을 본사실적(factuale)이라고 명명할 것이다(우리는 이러한 사변적 체제를 지시하기 위해 보다 간략하게 본사실적인 것du factuale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우리는 어떤 진술을 사실성의 조건처럼 확립하는 증명 방법을 도출(dérivation)이라고 명명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모순 혹은 ‘있음il y a’(무엇이 있다-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다)과 같은 조건들을 형상들(Figures)이라고 부를 것이다. 그러므로 본사실성의 원리는 이렇게 진술된다. 사실성만이 본사실적이지 않다-존재하는 무엇의 우연성 그 자체만이 우연적이지 않다. 이 원리를 공식화하는 데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본사실성이 원리가 우발성이 필연적이라는 것을 지지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우발성만이 필연적이라는 것을 충실하게 지지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 때문에 본사실성의 원리는 형이상학에 속하지 않는다.(p13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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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겨우 읽는 수준이라 대략 눈에 띄는 흐름을 적었습니다. 떠오르는 질문들은 수업 후 정리하여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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