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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성의 자연학 프로포절

김지현 2021.06.10 14:05 조회 수 : 53

제목-나는 어떻게 채식주의자가 되었나

<고기로 태어나서>를 읽었다. 작가 한승태가 식용동물농장에서 일하며 겪은 것을 기록한 책이다. 그전까지 나는 축사 안에서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건 짐작했지만, 자세히는 몰랐다. 입맛을 버릴까 봐 한사코 알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축사 안은 지옥이었다. 거기에 비하면 아우슈비츠조차 견딜만하게 여겨졌다. 나는 가축들의 지옥 같은 삶에 충격받았고, 그 지옥을 유지하는 일에 내가 암묵적으로 가담해 왔다는 것에 충격받았다.

나는 왜 가축을 그렇게까지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믿었을까? 나는 어릴 적 형성된 동물에 관한 생각을 고수해왔고 나의 행동은 그 생각에 기초한다. 1. 동물은 인간을 위한 수단이다. 2 채식주의에 대한 거부감. 3. 사실 이 문제에 대해 생각다운 생각을 해본 적 없이 신념만 있었음.

이제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다르게 생각해야 할까? 나는 나보다 먼저 이 문제에 관심 가진 채식주의자와 동물권 운동가들의 주장을 찾아보았다. 동물권, 종차별주의 등의 낯설고 어색한 말과 개념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게 됐는지.

올 초 나는 고기를 끊고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평생 고수해오던 생각과 습관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생각해보려고 한다.

참고문헌-고기로 태어나서,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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