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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여 사물들을 묘사하고 발견하고 있다고 대체적으로 믿고 있다. 하딩은 계승자 과학 프로젝트가 세계에 대해 더 적절하고 더 풍부하며 더 나은 설명을 제공한다고 본다. 
실제 세계는 부분적으로 공유되는 세계이며 한정적 자유, 적절한 물질적 풍요, 고통에 대한 겸손한 의미, 제한된 행복 등의 친근한 세계이다. 우리에게는 권력-차별화된 공동체들 사이에서 지식을 부분적으로 번역할 수 있는 능력과, 지구 전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과학은 번역, 전환 가능성, 의미의 이동성, 그리고 보편성의 추구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권력과 수사학이라는 투쟁적인 게임으로 환원 불가능하며, 실증주의로도 환원 불가능한, 사물들에 대한 시행 가능하고 믿을 만한 설명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페미니즘의 객관성은 상황적 지식을 의미한다. 시각화 기술에는 한계가 없다. 카메라에 의한 무한한 시력은 nowhere로부터 모든 것을 보는 시선, 신의 속임수인 정복적인 시선을 평범하게 만들어버렸다. 물론 무한한 시력은 환상이며, 신을 흉내내는 속임수이다. 그러나 이것이 순진하지 않은 객관성을 구성하도록 허용한다.
오직 부분적인 시각만이 객관적 시력을 약속한다. 이것은 번역, 특수한 보는 방법, 생활 방식을 짜 넣는 능동적인 지각 체계이다. 세계에 대한 그림은 정교한 특수성과 차이의 알레고리이며, 우리 자신이 기계일 때조차도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충실하게 보는 법을 배우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사랑, 배려의 알레고리이다. 그것은 무한한 이동성과 상호 변화 가능성의 알레고리가 아니고, 소외시키는 거리가 아니다.

종속된 사람들이 더 잘 본다는 주장에는 덜 강한 자들의 시력을 낭만화하거나 전용하는 위험이 있다. 아래로부터 보는 것도 쉽게 학습되는 것이 아니며,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종속된 자의 입장은 순진한 위치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원칙상 모든 지식의 비판적, 해석적 핵심을 덜 부인하기 때문에 선호된다. 시력은 언제나 보는 권력의 문제이고, 시각화 실천에 내재된 폭력의 문제이다.
주체성과 마찬가지로 시력도 다차원적이다. 젠더, 인종, 민족, 계층에 의한 특권된(종속된) 위치에 동시에 존재할 방법은 없다. 자리매김은 실천이다. 과학기술은 기능화된 실천이다. 도덕적, 정치적 담론은 시력의 합리적 담론이어야 한다. 시각적 은유는 영장류 시력에 의한 고정된 외양 너머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은유는 인공 기관을 포함하여 시각 생산의 다양한 장치들을 연구하도록 요청한다.

장소, 자리매김, 상황만들기의 정치와 인식론의 조건은 '부분성'이다. 과학은 해석, 번역, 말더듬기, 부분적으로 이해된 것에 대한 정치이다. 번역은 언제나 해석적이고 비판적이고 부분적이다. 객관성은 권력에 민감한, 복수주의적이지 않은 대화이다. 합리적 지식은 해방을 가장하지 않는다. 모든 곳에 있으며 그럼으로써 어디에도 없다. 보다 큰 시력을 발견하는 유일한 길은 어느 특별한 곳에 있는 것이다. 객관성은 해방에 관한 것이 아니라 상호적인 그리고 통상적으로 불평등한 구조화에 관한 것이다.

몸의 생물학적 정치는 근본적으로 변화된다. 투쟁적이면서 다양한 몸은 생물학적 연구와 글쓰기, 의학적 실천, 은유의 시각화 기술, 문학적 가치 생산에서 능동적으로 엉키는 생기 있는 언어의 교차이다. 이것은 세계가 일개의 자원으로 환원되는 것에 저항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세계는 언제나 의미와 몸의 강력한 결속이며, 문제시되는 것을 상징하는 은유의 코요테이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의 체현, 부분성에 대한 객관성, 상황적 지식 등은 여러 가능한 몸과 의미의 장 속에 있는 강력한 연결점 속에서 대화와 코드에 의지한다. 이곳이 과학, 공상소설이 수렴되는 곳이다. 우리가 대화하는 법을 배워야 하 곳, 코드화의 사기꾼이 세계를 재상상하는 그곳에 희망이 있는지도 모른다.

<질문>

1. 객관성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어떤 경우에는 객관성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전략상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는 거겠죠?

2. 페미니즘의 자리매김은 해방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지금의 자리에서 다른 자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일종의 해방이 있는 거겠죠?

3. 그 어떤 개념도 특권적이지 않는 사유, 여성의 일상성 조차도 특권적이 되지 않는 방식을 말하는데 자리매김과 특권화의 구분이 실질적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가능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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