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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실존의 미학] 4강 발제

유택 2022.04.02 13:39 조회 수 : 172

1982년 1월 20일 강의

 

[전반부]

 

기원후 1,2세기는 자기 배려 역사상에서 진정한 황금기이고, 자기 배려가 개념의 수준에서나, 실천의 수준에서나 제도의 수준에서도 널리 확산된 시대이다.

 

<알키비아데스>에서 기원후 1,2세기에 이르기까지의 자기 배려의 일반적 변화

 

이 시대에 <알키비아데스>에서 자기 배려의 필연성을 특징 지었던 세 한정 조건은 사라진다.

첫째, 자기 배려는 신분과 관계없이 만인에게 항시 부과되는 보편적이고 무조건적인 원칙, 정언적 명령이 되어 버렸다.

둘째, 타인을 통치하고 도시국가라는 특수하고 특권화된 대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이고, 자기 자신을 목적으로 갖는다.

셋째, 자기 배려가 자기 인식이라는 유일한 형식 내에서 결정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자기 인식 형식이 완화되고 우리가 확인한 보다 방대한 총체 속에 편입/통합된다는 말이다. 이 총체에 대해서는 어휘/유형별 표현들을 통해 파악해 볼 수 있다.

 

Epimeleia(배려)를 중심으로 한 어휘 연구

 

Meletan, melete, epimelesthai, epimeleia 등과 같은 일련의 용어들은 일군의 실천들을 지시한다. 그리고 4세기 기독교들의 어휘 가운데 epimeleia가 아주 번번히 금욕적 수련의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epimeleia/epimeleisthai가 행동의 형식들을 지시한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대표적인 표현들

 

첫째군, 인식 행위를 가리키며 자기가 자기 자신에게 기울이는 주의, 시선, 지각과 연관되어 있다. 자기 자신에게 주의하기 / 자기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기 / 자기 자신을 점검하기.

둘째군,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자신을 통제하며 자기 자신으로 회귀하도록 유도하는 실존 전반의 운동에 필요한 배려와 관련된다.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가기 / 자기 자신으로 후퇴하기 / 자기 자신의 가장 깊은 곳으로 내려가기.

세번째군, 자기 자신에 대한 특수한 행동거지와 관련이 있다. 의학적 표현, 법률적 유형의 표현, 종교적인 표현이 속한다.

네번째군, 자기와의 일정한 유형의 항구적 관계를 지시한다, 자신의 주인 / 자신으로부터 즐거움을 얻어내기 / 자기 자신으로부터 환희를 느끼기 / 자족하기.

 

이렇게 이 시대에 표현되고 나타나서 전개된 일련의 모든 표현들은 단순한 인식 행위를 넘어서고 있고 자기 실천을 중시한다.

 

자기 배려의 일반화 : 실존 전반과의 공통된 외연을 갖는 자기 배려

 

두 축, 두 차원에서 행해지는 자기 배려의 보편화 과정이 있다.

첫째, 개인 생활의 차원에서 일반화가 있다. 어떻게 자기 배려가 개인 생활과 외연을 함께하는 것이며, 또 개인 생활과 외연을 공유하게 되었을까? 강의 전반부에서 설명한다.

둘째, 그것을 제한하는 것들이 무엇이든지간에 자기 배려를 모든 개인들에게 확산되게 만드는 일반화 과정을 후반부에서 분석한다.

 

텍스트 독서 : 에피쿠로스, 무소니우스 루푸스, 세네카, 에픽테토스, 알렉산드리아의 필론

 

이제부터 자기 배려는 청소년기와 성년기 사이의 시기에 발생하는 교육적 위기에 단순히 관련된 정언적 명령이 아니다. 자기 배려는 인생 전반에 걸쳐 지속되어야 할 항구적인 의무 사항이 된다.

 

<에피쿠로스>

첫째, ‘철학하기’와 ‘자기 자신의 영혼을 배려하기’의 동일시가 있다.

둘째, 철학 행위에 제안된 목표는 행복에 도달하는 것이다.

셋째, 자기 배려 행위를 젊던 늙던 전 생애에 걸쳐 실천해야 한다는 점이다.

 

<스토아주의> (무소니우스 루푸스/세네카/에펙테토스)

자기 배려와 자기 실천은 평생의 일이다. 또 그것은 성인의 일이고, 무게 중심과 특권화된 시간적 축이 청소년기가 아니라 중년이 된다.

 

<견유학파 웅변가>

 

<유대인 고행자 그룹들>

필론의 <명상 생활에 관하여>에서 유일하게 언급되는 사람들이다. <알키바아데스>와는 완전히 역전된 전경을 보게 된다. 즉 이 사람들은 생의 시작에서가 아니라 끝에서 영혼을 돌본다. 말하자면 자기 실천의 무게 중심은 이제 장년으로의 이행기라기 보다는 장년 자체에 있게 된다.

 

<루키아노스의 텍스트>

그들은 시장에 생활 방식들을 진열하고, 각자는 제자들을 모집하며 자신의 생활 방식을 팔려고 한다.

 

<피타고라스>

 

자기 배려 일반화의 윤리적 결과 : 교육적이고 교정적인 축으로서의 자기 배려 : 의학적 행위와 철학적 행위의 근접성 (공통 개념 : 치료적 목표)

 

청소년기에서 장년기, 장년기 종반부로 중심을 이동하면서 중요한 몇 가지 결과들이 발생한다. 먼저 자기 배려가 성인의 활동이 되어 버린 순간 그 비판적 기능은 더욱 강조된다. 자기 실천은 교정적 기능과 교육적 역할을 한다.

<알키비아데스>에서처럼 훌륭한 통치자가 되기 위해 개인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모든 직업의 특화와는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 불행, 불운, 몰락 등을 품위 있게 견뎌낼 수 있도록 개인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청소년기말에서 성년으로 자기 배려의 시간적 이동이 발생시킨 첫번째 결과는 자기 실천의 비판적 기능이다. 두번째 결과는 자기 실천과 의학의 근접이다. 

 

[후반부]

 

노년의 특권(긍정적 목표와 실존의 이상 지점)

 

그리스의 전통적 문화에서 노년은 분명 영예로운 것이었지만, 바람직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자기 배려가 인생 전반에 걸쳐, 그러나 특히 성년에 실천되어야 하므로, 즉 자기 배려가 모든 차원을 지배하고 성년기 전반 내내 효력을 갖게 되는 순간부터 자기 배려의 최고 도달 지점과 형식 그리고 그 보상의 순간은 노년에게 주어지게 된다.

 

보편적 소명으로의 자기 배려 원리의 보편화와 파당적 현상의 결합

 

고대의 그리스-로마 문화에서 자기 배려는 개인이 취하는 삶의 방식이 어떠하든간에 모든 개인에게 유효한 보편적 법칙으로 실제적으로 생각되고, 제기되고, 주장된 적은 결코 없었다. 자기 배려는 생활 방식의 선택, 다시 말해서 이러한 방식의 생활을 선택한 자와 그렇지 않은 자들 간의 분할을 내포한다. 그러나 자기 배려가 무조건적이고 자목적적이라 해도 보편적 법칙과 동일시 될 수는 없었다. 자기 배려는 원리로서 일반화는 되었지만, 그것은 항상 파당적 현상과 연결되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Q) ‘보편적 법칙’과 ‘원리로서 일반화’가 다른건가요?

 

관련된 사회적 범위 : 민중의 문화적 환경에서 로마의 귀족적인 우정의 네트워크까지

 

그러나 자기 배려가 귀족 사회(엘리트) 사회에서만 발견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자기 배려가 주민들 내에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두 다른 예 : 에피쿠로스학파와 치료사단체

 

인간 공동체에 단순히 속한다는 사실 때문에 자기 배려가 출현해서 실천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기 배려는 제한되고 구별되는 단체들 내부에서 종교 예식적인 것, 치료적인 것, 지식과 이론의 접목을 통해 구체화 되지만 단체에 따라, 환경에 따라, 사례에 따라 가변적인 관계가 문제시 된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법 패러다임의 거부

 

대부분의 단체들이 절대적으로 도시국가와 사회 내에서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신분의 차이를 나름대로 강조하고 반복하기를 거부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신분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개인들은 모두가 자기 실천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만인이 원칙적으로 자기 실천에 접근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너무도 보편적인 것이어서 결과적으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실제적으로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결국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자가 소수의 탁월한 자들이기 때문에 자기 배려의 호소는 만인에게 행해진다. 

 

호소의 보편성과 선택의 희귀성 같은 이중 분절의 구조적 원리, 구원의 형식

 

만인에게 호소 되지만 오직 소수만이 들을 수 있는 이 목소리의 형식은 신의 계시, 신앙, 성서, 은총 등의 문제 주변에서 재분절 되어 기독교의 중심부에서 다시 나타난다. 보편적 호소에 답해야 하는 구원, 그러나 사실상 소수에게 예정된 구원이 문제이다.

 

1982년 1월 27일 강의

 

[전반부]

 

1,2세기 자기 배려 실천의 일반적 특성에 대한 환기

 

자기 실천의 목표는 노년의 준비이고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늙어야 한다. 자기 실천은 만인과 관계하지만 실제로 자기를 가질 능력을 갖춘 사람은 소수였다.

 

Q)구원의 빈 형식? 이란 무엇일까요. (p161)

 

타자의 문제 : 플라톤 대화에서 세 유형의 숙달

 

자기 실천이 규정하는 형식이 실제적으로 그 대상인 자기에 도달하고, 또 자기로 채우기 위해 타자는 필요불가결하다.

 

헬레니즘,로마 시대 : 주체화의 숙달

 

주체는 무지를 대체하는 앎을 지향해서는 안된다. 자신을 주체로 구축해야 하며, 바로 여기에 타자가 개입해야 한다. 이제 스승은 더 이상 기억의 스승이 아니다. 타자가 모르고 있는 바를 알면서 그것을 그에게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다. 스승은 이제 개인의 개혁과 개인이 주체로서 자신을 구축하는 일을 지도하는 자이다.

 

세네카 stultitia 분석

 

Stultitia는 아무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아무것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를 아직 배려하고 있지 않은 경우의 사람은 stultitia의 상태에 있는 것이다. Stultus는 자기 배려가 없는 사람이다.

 

주체화의 스승인 철학자상

 

자신을 주체로 구축하는데 필요한 타자의 행위는 무엇일까? 내민 손은 무엇이며, 단순한 교육과는 다르고 또 교육 이상의 것인 이 ‘끌어내기’는 무엇일까. 즉각적으로 등장하는 매개자, 주체가 자기와의 관계 구축에 등장하는 이 행위자는 물론 철학자이다. 철학은 적절히 자신을 배려하거나 타인을 돌보기 위해 사람들이 운용할 수 있고, 타인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원리와 실천의 총체이다.

 

헬레니즘 시대의 제도적 형식 : 에피쿠로스 학원과 스토아주의 모임

 

학파는 개인들의 공동체적 삶을 전재하면서 폐쇄적 특성을 가질 수 있다.

 

로마의 제도적 형식 : 실존에 대한 사적인 조언자

 

로마 형식은 사적인 고문의 형식이다. 이 고문 역할은 스승의 역할도 아니고, 절친한 친구의 역할도 아니다. 그는 일정환 환경 내에서 견해를 피력하는 실존의 고문이다..

 

[후반부]

 

기원후 1,2세기의 직업 철학자와 그의 정치적 선택

 

철학자들이 자기 실천의 규칙들을 보급했으며, 그 개념들과 방법들 또한 보급했고, 모델들을 제안했다. 자기 실천이 보급됨에 따라 소크라테스 이후부터 늘 상당한 불신을 가지고 대하며 또 상당한 부정적인 반응을 야기한 직업 철학자의 형상은 점차적으로 모호해진다.

 

플리니우스의 <서한집>에서의 반-견유학파주의자 유프라테스

 

유프라테스는 스토아 철학자이다. 그는 철학적 실천과 정치 활동을 분리하지 않는다. 플리니우스는 철학만을 하는 전통적인 철학자상을 탈전문화 시키면서 유프라테스를 찬양한다.

 

사회적 실천으로서의 학원 밖 철학 : 세네카

 

기원후 1,2세기 시대의 가장 전형적인 특질로서, 철학의 이름하에 자기 실천의 근엄성을 주장하는 제도,단체,개인을 넘어서서 자기 실천이 사회적 실천이 된다. 자기 실천은 엄격히 말해서 철학을 직업으로 삼는 전문가가 아닌 개인들 사이에서 발전되기 시작했다. 자기 실천은 사회적 실천과 연관되게 된다. 세네카는 당대에 ‘직업’이라는 말이 갖는 가장 넓은 의미에서 직업 철학자였다고 말할 수 있다.

 

프론토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간의 서신 : 실존의 지도에서 양생술, 가정관리술, 연애술의 체계화

 

양생술, 가정관리술, 연애술은 자기 실천의 적용 영역으로 등장한다.

 

의식 점검

 

타자와 맺는 언어 관계의 새로운 윤리가 파레지아라는 근본적인 개념에 의해 지시된다. ‘정직성’이라고 변역되는 파레지아는 놀이의 규칙이고, 의식 지도의 실천에서 사람들이 타자와 가져야 하는 언어 행동의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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