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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이전/이후] 8강 후기 - 모두가 시인

모르겠어요 2019.05.04 04:02 조회 수 : 46

이 강좌에 이상한 힘이 있는거 같아요.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면서 한번도 레포트와 논문도 안써본 저에게

무언가 글을 쓰게 만드네요.

이 강좌는 글 쓰는 행위를 싫어하는 저를, 허접한 단문이라도 남기게

만드는 나쁜 강좌 같습니다 ㅎㅎ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드뎌 한권의 책을 마쳤습니다..

많은 것을 얻고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그런 시간을 만들어주시고 준비해주신 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제 수업 시간이 기쁘고 충만 되었습니다.

강사님(선생님)이 하신 말씀에 수강생 각자 자신의 감정으로 감응 하면서 무언가를 기쁨에 찬 표정으로 받아적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받아 적음과는 달랐습니다!!

이 강좌의 자리 짝궁 muse  선생님께서 빨간색 볼펜으로 너무나 해맑게 책위에 무언가 적으시는 모습은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선생님의 맑고 어린 기운이 저의 필기를 멈추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간을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존재하지만 현실화 되지 않았던, 강도의 차이들을. 여기 이 시간 ( 순간-사이 / 시간-사이 ) 이 자리에 모여 있는 분들은 모두 현실화 시키고 있구나.

이 시간, 이 공간에 함께 있는 분들은  

이 강의실에 떠 있는 먼지조차 미분화된 강도의 차이를 발견하면서 감응하고 있구나.  진정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시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시인. 

들뢰즈가, 이 수유너머104라는 공간과 만나면서,  그리고 강사님을 통해서,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들을 만나게 하고, 우리가 한번 더 경험하지 못했던 만나지 못했던, 그 사유, 삶을 만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시인.

 

 

PS.  죄송하지만 저 담주는 못나갈거 같습니다. 밥벌이 하러 잠시 출타해야 되서요.

그래서 저는 시인이 될수 없는거 같아요 ㅎㅎ

여러분 모두가 시인 일 때 독자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담주 한주 빠지면서 독자가 되겠습니다 ㅎㅎ

 

----- 마르코폴로 공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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