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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들의 약속: 부적당한/마음대로 전용할 수 없는 타자들을 위한 재생성적 정치학」(이하, 「몬스터들의 약속」)은 가차없는 인위주의를 통해 자연의 지도를 제작하고 여행하는 이론이다. 해라웨이는 ‘과학은 문화이다’라는 전제에 기초로 하는 이 이론으로, 빨강과 녹색 그리고 자외선의 필터들이 장착된 주체 변환장치인 광학 기구의 도움을 빌리며, 문화 연구로서의 과학에 대한 스케치를 제공하려고 한다.

해러웨이는 「반려종 선언」에서 사실일 뿐인 이야기에 열중한다. 반려종 선언은 ‘중요한 타자성’에서 연결된 개와 인간의 가차 없이 역사적으로 특수한 삶을 사는 자연과 문화의 내파를 다룬다. 함께 생각하기 위해서 존재하고, 함께 살기 위해서 존재하는 반려종은 물질-기호론적 존재 material-semiotic presences이다. 물질-기호론적 존재는 코드화를 교란한다. 부분이 쌓여 전체를 이루는 것이 아닌 친족관계의 부분적인 연관을 찾아보려 하고, 일탈하거나 걸려 넘어지는 수사 방식을 취하고, 육체적인 차이를 낳는 잘못, 실패, 수사를 표현하기 위해 메타플라즘metaplasm을 이야기한다. 모든 언어는 일탈하고 걸려 넘어지는 것이고다. 정직한 의미 따위는 없다. 끝까지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해러웨이가 「반려종 선언」과 「몬스터들의 약속」 모두에서 이데올로기적이지 않은 이야기들의 관계에 집중한다고 생각한다. 해러웨이가 「몬스터들의 약속」에서 남성이성중심적이고, 싸움에 벗어나 있는 과학의 맥락을 비껴가며 이데올로기적이지 않은 이야기들의 신체성을 발견하려고 하는 게 아닐까? 나는 「몬스터들의 약속」에서 해러웨이가 과학에 대한 문화적 담론에 대한 에세이를 적으면서, 신체와 지식, 신체와 이론, 경험과 기호론을 연결하며 해러웨이가 코드화의 책략가로서 어떤 시도를 한다고 느꼈다.

유기체들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특정하고 집단적인 액터들에 의해 지식의 대상들로 만들어지고, 이 과정에서 과학적 담론의 세계를 바꾸는 실천들이 진행된다. ‘신체적인 생산의 장치’라는 개념에 따라, 지식의 대상으로서의 신체들은 물질-기호론적인 생성적 접속점들이 된다. 이데올로기적이지 않은 종잡을 수 없는 구축자인 유기체 신체들은 어떤 상이한 종류의 종별성과 유효성을 가진다. 해석학으로서의 과학이 관계를 기본으로 한다고 했을 때의 가차 없는 인공주의의 척도 만들기나 애도하기는 어떻게 가능할까? 내 일상에 적용해볼 예시들을 찾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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