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10월 9일,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 창조적인 문자 '한글'이 만들어진 날!

[한국 사회와 호모 에코노미쿠스]에서는 미셸 푸코의 <생명관리정치의 탄생>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푸코는 독일과 미국의 신자유주의 속에서 '호모 에코노미쿠스'를 발견합니다.

기업인의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경영하는 인간형이 탄생한 것이죠.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경제적 범주가 아닌 비-경제적 범주까지도 경제의 영역처럼 다루어집니다.

부부 관계를 위시한 가족 제도 속에서 자녀들은 어머니가 투자하는 시간과 관심의 양에 따라 자신의 문화 자본을 축적해 가고,

임금을 올리기 위한 이주가 끊임없이 나타납니다.

이처럼 경제적 효율성을 중심으로 작동하는 통치성의 방식은 범죄자를 다룰 때에도 등장합니다.

후반부 수업에서는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강조되면서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경제적 기능과 자본의 가치로 인간들을 재단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지면서 불안으로 인한 히스테리적 주체가 출현한다는 의견과

타인에 대해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견,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을 회피하는 방식이 등장한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비틀어진 구조 속에서 모든 책임이 개인에게 부과되는 가운데 개인들은 그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분투합니다.

남은 수업에서는 이러한 현상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들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 그리고 우리 수업에서 웹진에 기획 연재를 하게 됐습니다.

주제는 '사회와 인간 형성'이구요,

지난 주에 만세 샘의 소개 글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매주 월요일에 글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아래의 일정을 잡았습니다.

10/13 장봄 - 부르디외와 인간

10/20 지영 - 푸코와 인간

10/27 의현 - 맑스와 인간

11/ 3 승환 - 만세 샘 논문 및 수업 리뷰

11/10 희국 - 폴라니와 인간

11/17 만세 - ????

필자분들은 자신이 글을 올리기 하루 전,

그러니까 일요일 오후 5시까지 저에게 원고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필자가 아니신 분들은 이 연재에 관심 가져 주세요.

매주  챙겨서 읽어 주시고 댓글도 막 달아주시고... ^^

3. 이번 주 10월 16일에는 조원광 <한국 소비사회의 등장과 미시권력의 변화>를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간식과 발제는 이현숙 님이 준비해 주실 텐데요, 혼자라서 간식을 준비하는 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여유 되시는 분들은 간식을 함께 준비해 주세요. 저도 뭔가 싸들고 가겠습니다. ^^

그럼 활기 차게 한 주 시작하시고, 목요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