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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실존의 미학] 프로포절_미완

작자미상 2022.05.23 19:26 조회 수 : 108

세 겹의 텍스트와 한 겹의 이야기, 돌봄에 관한 성찰
: <드라이브 마이 카>를 중심으로

문제 제기: 자기돌봄이 상실된 사람들
파레시아를 수행하는 사람들
 2.1. 아내의 이야기 혹은 아내의 꿈 이야기 : 이야기하기
 2.2. 유나의 이야기 혹은 바냐 아저씨의 이야기 :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기
 2.3. 다카츠키의 이야기 혹은 아내의 꿈 이야기 : 진실을 고백할 용기 
돌봄의 실천, 돌아봄의 수행(반성과 성찰) 
 3.1. 너의 잘못이 아니다. 죄책감을 벗어나기 
 3.2. 제대로 상처를 받아야 했다. = 제대로 돌아봐야 했다. = 제대로 돌봐야 했다.
배려, 보살핌의 시작(위로와 다짐) : 돌아가는 테이프에서 돌아가는 바퀴로 
 4.1. 우리는 괜찮을 것이다. = 너에게로 나에게로 
 4.2. 소냐의 위로와 울림 = 많이 힘들었다고, 많이 울었다고, 그러면 신도.... . 
4. 결론 : 바냐아저씨 되기  


1. 세 겹의 텍스트로 시작하는 한 겹의 이야기

 이 글에서는 <드라이브 마이 카>에 나타난 돌봄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무라야마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드라이브 마이 카>에는 비단 <여자 없는 남자들> 뿐만 아니라,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체홉의 <바냐 아저씨>를 중점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게다가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주인공이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연극한다는 점은, <드라이브 마이 카>가 여러 텍스트들을 겹겹으로 쌓아 올린 채 완성되어 가는 일종의 성채임을 말해준다.
 미리 말하자면, 영화는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장면에서 죽은 아내의 목소리로 낭독되는 <바냐 아저씨>의 결말을 들려준다. 이 결말은 영화의 말미에 와서 소냐 역할을 맡은 유나의 연기를 통해서 실감을 주는 실체로 재탄생하여 영화 속의 관객은 물론, 영화 바깥의 관객에게 정서적인 울림을 준다. 이 장면은 괴테의 <파우스트>의 파우스트 박사처럼 진리(진정한 사랑)를 찾아 홀로 방황하던 인물이 진정으로 바냐-되기에 성공하여 자신을 옥죄던 고뇌에서 벗어나는 완성된 광경을 보여주기에 깊은 감동을 준다. 특히 영화 속 인물처럼 상처를 많이 받은 자일수록 깊은 공명을 느낄 것이다. 요컨대 영화는 많은 텍스트들을 거쳐서 한 인물이 바냐-되기에 이르는 여정을 조명한다. 그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무수한 터널들은 인물이 허위로 가득 찬 어두운 세계를 벗어나 진정한 빛의 세계로 나가는 데 필요한 여과장치로 기능한다. 주인공은 크게 세 개의 터널을 지난다. 
 첫 번째 터널은 사랑이 없는 공허한 세계에서 사랑이라고 자신을 속이며 견디는 삶이다. (자기 속이기: 자신에 대한 거짓) 
 두 번째 터널은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 자신의 비겁함을 관용으로 속이며 아내의 불륜을 눈감은 일이다. 요컨대 자신을 속인 아내에 대해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신이 아내를 속이는 일이다. (아내 속이기: 아내에 대한 거짓) 문제의 본질(행복이 끝나버린 삶)을 알면서도 이 상태를 지속하고자 아내를 잡아두고자 아내의 결기(고백)를 외면한(무한한 보류) 일이다. 
 세 번째 터널은 아내의 불륜남으로 추정되는 이를 가까이에 두고 그에 대한 질투와 미움을 교묘하게 드러내는 일이다. 정면 돌파를 주저하지 않은 채, 솔직하게 말하기(질책하기)를 보류한다.  

타자-배려없이 자기-배려가 가능한가에 관한 질문과 삶에 대한 통찰/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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