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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하는 물질 7.8장 발제

7장

저자는 생태계에서 벌레가 인간과 얼마나 닮았는지를 먼저 보여주기 위해 다윈의 지렁이 관찰을 통하여 그들이 움직임, 그들이 향하는 곳, 무엇을 하는지를 관찰하여 지렁이의 활동 움직임에서 인간 상호 의존관계 및 인류 역사와 문화로까지 확장하여 설명한다. 그들의 활동이 계획적이고 다양하고 변덕스러운 생동하는 물질성의 무리를 따라 분배되어 있는 이질적인 배치에 그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다윈이 보기에 지렁이들은 새로운 상황에 적절히 반응함은 물론이며 고정된 질서를 따르지 않고 특정한 선택의 자유를 따라 언제나 변화한다고 바라본다. 라투르 역시 벌레에 관한 이야기에서 나무, 초원, 숲의 토양을 통해 고정된 법칙의 기계론적 질서가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만남, 즉 초원의 식물, 숲의 나무, 토양, 토양의 미생물, 토착민 그리고 외래종들은 동시에 사전에 특정된 결과없이 서로에게 반응하고 전환시키는 집단적인 힘으로 바라본다. 이렇듯 다윈과 라투르는 벌레와 인간의 차이가 크지 않으며 그것들의 생동하는 물질적 행위소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하여 비인간적인 것을 의인화함으로써 물질성의 세계를 발견해 낼 수 있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벌레, 나무, 알루미늄이 생태계의 참여자라는 주장은 정치적 참여와 관련하여 어떻게 생태계를 구성하는가 하는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여기서 듀이의 공중 개념이 그렇다고 말한다. 저자는 듀이의 주장에서 정치를 생태학으로 모델링하는 접근의 이점과 한계를 파악하려 한다. 다윈이 지렁이의 선택 권력을 강조했다면, 듀이는 다른 방향에서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자 인간반응의 정동적이고 신체적인 본성을 강조하여 <공중과 그 문제(수동적)>에서 공중을 신체들의 연합으로 제시함으로써 신체들은 선택에 의해 모였다기 보다는 시간이 지나면 문제를 향해 뭉치게 되는, 즉 피해에 대한 공유된 경험을 통해 서로 모이고 협력하게 된다. 듀이는 공중이 특수한 문제에 선행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반응하면서 창발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윈이 관찰한 지렁이의 연합행위와 유사하게 듀이가 말하는 시민은 어떠한 이성적 계획이나 계획적인 의도의 제도아래 놓여 있지 않음을 밝힘으로써 각각 상이한과 유사성을 밝혔다.

생동하는 물질성의 자연학이 정치 이론에 주는 함의는 무엇인가?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탐구함에 있어 듀이, 라투르와 랑시에르의 두가지 민주주의 이론을 다루면서 정치 생태학에 대한 물음에 접근을 시도한다. 먼저 듀이의 이론에서 생태계와 정치 체계 사이의 유사점이 매우 강한 것으로 간주하고 행위와 정치적 행위 사이의 간극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여겨지는 지점에 주목한다. 듀이의 핵심은 “연합행위”라 말하는 생성의 장이다. 그러나 듀이 자신이 주장하는 것과는 상반되게 비인간과 비유기적인 것을 행위자가 아니라 환경의 역할로 국한하고 있으며, 주변환경에 대한 인간의 의존성은 인정하지만 다양한 물질적 구성물인 여러 참여자 사이의 상호의존성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많은 경우 연합행위의 행위들이 “인간 작용”임을 가정하여 인간중심주의 틀 안에 머무는 한계점을 지적한다.

라투르는 공중과 그 문제에 대한 듀이의 이론을 생기적 유물론의 방향으로 더 밀고 나간다.

첫째) 인간의 의도라는 생각과 행위라는 생각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연합 행위와 유사한 행위소 개념을 발견한다.

둘째) 자연과 문화라는 범주는 명시적으로 거부하며 인간과 비인간 요소의 상대를 의미하는 집합체라는 범주를 옹호했다.(정치 조직은 집합체임)

셋째) 정치적 행위를 선택의 이행이 아니라 명제들 사이의 부름과 응답으로 간주한다.

넷째) 사건에도 행위적 능력을 분배한다.

공중을 연합행위의 산물로서 제시하는 듀이의 설명은 역동적인 자연의 생태계와 많은 공통점을 갖는 정치 체계를 그려낸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 갇혀 비인간 신체를 공중의 구성원으로 명시적으로 인정한다. 그리고 어떻게 그들이 연합 행위에 참여하는지 주목하며, 그것들의 생태 문화의 신체들에 피해가 가는 순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도만큼만 결과들에 변용하는 소극적 주장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피해들이 어떤 사건이 발생하도록 촉발하는 것은 분명하나 여러 상황들이 인간 중심적 사고의 한계점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

생기적 유물론의 정치적 목적은 행위소들을 완전히 동등하게 대하는 게 아니라 구성원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위한 더 많은 정치 조직을 추구하는 것임을 밝히면서 저자는 민주주의를 분열로 바라본 랑시에르의 이론에서 단초를 찾고자 한다. 저자는 랑시에르의 모델에서 인민의 존재는 형성된 사물이나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휘어 잡을 수 없는 활동이나 비결정적인 에너지의 흐름으로 여겨진다는 예시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유물론에 대한 암시 및 유물론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한다. 랑시에르에 의하면 정치적 행위는 단지 분열 시키는 것에 제한되는게 아니다. 그 행위는 볼 수 있는 것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면서 분열시킨다. 그 행위는 감각적인 것을 재분할하고 지각 가능한 체제를 전복시킨다. 비인간들 역시 지각의 게슈탈트 전환을 촉발하는 권력을 촉발하는 권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다시 정치적인 관문인 비인간들이 통과할 수 있게끔 활짝 열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물론 민주주의 이론이 인간중심적이라는 점은 매우 자연스럽고 정치 참여자가 어느 정도 언어를 다룰 줄 알며 사유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다. 이러한 경향들은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되어 실패했을 때 야기되는 피해 역시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동물들의 미세한 형태의 의사소통에서 머물지 말고 인간의 유일성에 대한 믿음을 회의하고 그 믿음과 관련된 개념들에서 재해석할 수 있는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이 강해지게 되면 지금의 민주주의 보다는 한층 성숙된 단계로 접어 들어 비인간 물질성도 정치 형태의 참여자로서 인정되어 서로 다른 유형과 정도의 권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민주화의 범위는 많은 비인간을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인정할 수 있게끔 확장할 수 있다. 오직 인간 만을 위해 제기 되었던 높은 수준의 정치적이며 도덕적인 질문을 이제 인간을 포함한 비인간 물질 모두에게 그 물음을 던질 것을 제안한다.

 

8장 생기와 자기이해

저자는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 그 중에서 미국을 예로 들고 있는데, 미국에서 발생되는 전쟁, 태풍, 먹거리 등으로 인해서 시민들이 뭉친 것을 공중이 뭉쳤다고 말한다. 환경에 대해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은 자신들의 생활양식이 파괴되었다는 것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다. 이 환경 문제를 이야기 하면서 환경주의랑 생기적 유물론에 다른 정동이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환경주의의 기조에는 전체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이해했던 환경주의, 생기적 유물론의 개념이 너무 협소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본주의의 시대에 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경주의도 그러한 형태로 발달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에서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가타리의 말로 인용한다. “우리는 내부이자 외부이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의 내부에 있는 존재이자, 자연 그자체의 존재이며 동시에 외부이자 내부가 아닌 존재라는 불가능한 사실에 대한 정식화였다.”

공중이 모인 것은 외부의 요인으로 인해서이다(외부에서 인간에게 주는 것 우리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수동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환경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인간이 생각하는 것은 능동적인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 인간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서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자아의식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환경이라는 것은 소산적 자연이 아닌 능동적 자연이라는 것이다. 소산적 자연은 어떤 창조적 질서에 의해 조직되어 정해진대로 따라가는 것이다. 하지만 능동적 자연은 끊임 없이 생성하고 능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세계 자본주의에 입각해서 소비자 자아으로만 살아왔는데 우리는 새로운 자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어떤 고정된 실체가 아닌 능산적 자연에 대응해서 우리가 어떤 자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였다. 이것을 논증하기 위해서 가타리, 스피노자 이야기를 한다. 가타리는 새로운 자아를 개발하는 방식으로는 횡단적인 사고 요청을 중요시 했다. 횡단적인 사고를 하는 것은 능산적인 사고를 향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

저자는 “인간이 인간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우리가 그것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모순적인 공리에 계속 주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공리와 그것을 기억하는 재능을 개발하는 일이 나타나야만 할 필요성이 있는 새로운 자아를, 새로운 자기 이해를 갖춘 자아를 형성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은 소산적 자연이 아니다. 소산적 자연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인간이 마음 놓고 자연을 파괴할 수 있는 여지를 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능산적인 자연이라는 자기 이해가 기반이 된다면 지금보다는 더 발전된 지구 환경을 형성 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소산적 자연관에 입각한 자아는 환경을 필연적으로 파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지금까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의식 /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인식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들이 환경보호라는 틀에 갇혀 있었다. -> 자연을 소산적으로 바라볼 것인가 능산적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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