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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와 표현문제 1,2장 쪽글

HyunJae 2019.09.09 00:44 조회 수 : 43

일단, 스피노자에 관한 다른 저서나 <에티카>도 읽어보지 못한 나에게는 1,2장의 독해가 매우 어려웠다.

솔직히 말하자면, 실체, 속성, 양태 등의 설명들이 삶과는 동떨어져 보였고, 쓸데없이 너무 깊게 들어가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였다.

하지만 당시 스피노자의 시대는 아직 종교적 영향력이 매우 컸기 때문에 아주 깊은 개념에서부터 그 작업을 시작할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이해 한 바로는,

실체는 '수적 구별이 되지 않는 것'이며, 단지 속성에 의해서만 구별될 수 있는 것이다. 

속성이란 '(신의) 표현들'이고,  각 속성들마다 하나의 실체만이 있다. 이는 수적(양적)인 것이 아닌, 동사적인 것(역동적)이며 질적인 형상이다. 속성은 신의 본성을 구성하며, 또한 그것들의 본질을 구성하진 않지만 모든 양태들 혹은 피조물들에 '공통적인' 형상들이다.

본질은 '표현되는 것'이다. '표현된 것은 그것의 표현 바깥에서 실존하지 않지만, 그것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의 본질로서 표현된다'.

양태들은 '자신에 의해 실존할 수 없는 것'이다. 이들은 그것들의 본질, 원인에 의해 필연적이다. 속성들은 양태의 본질들을 '형상적으로' 포함한다.

이 모든 설명들은 결국 '공통 개념'에 가닿기 위한 스피노자의 지적 노동의 과정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공통성을 상정하는 순간 본질들을 구별할 수 있게되고 개념적, 유비적 혼동들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각기 실존의 양식이 다르더라도 '공통적인 어떤 것'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궁극적으로 모든 존재는 일의적이라는 것, 이것이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스피노자가 말하고자 했던 핵심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1) 실체, 속성 모두 양적, 수적으로가 아닌 질적으로 구별된다고 하였는데,  질적인 것과 양적인 것은 애초에 뗄 수 없는 관계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물의 온도, 에너지의 변화가 '양적으로' 증가하면, 증발하여 '기체' 인 수증기가 된다.) 스피노자(들뢰즈)가 굳이 질적인 것과 양적인 것을 분리하여 생각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 속성과 특성은 딱 나누어서 구별될 수 있는 것일까?

3) 자주 나오는 용어인 '실존', '형상'의 스피노자,들뢰즈적 관점에서의 구체적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4) 동사들(verbes,45p)이라는 표현과 신의 말씀,계시(verbe,44p)의 표현은 같은 단어를 쓰고 있는데, 관계가 있는 표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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