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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 선생님은 지식의 직조술가 

뭐 짜맞추기라는 말은 가끔 아전인수랑 같이 나쁜 뜻으로도 쓰이지만 

직조라는 것은  짜맞춘다는 것과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강의 들을때마다 여러가지 팩트를 직조하는 기술에 놀라곤 합니다!

사실 벤야민이 바보적 stupid 이론가라고 김흥중 선생님이 이야기 했는데

이렇게 여러가지 것들을 자유롭게 직조하는 것도 하나의 바보의 기술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손에서 기계를 떼어 놓으면 불안한 나도 사이보그 내가 없으면 전원을 못켜는 내 컴퓨터도 사이보그! 재미있었습니다.


존재라는 것이 효과를 미치지 못하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하셨는데 -화성에 생명이 존재하든 말든 경우 샘과 상관이 없다하셨지만

아예 없다고 생각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20년후에는 그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면 

그것을 잠재적 존재라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존재의 시간차? 


사실 아무런 효과를 끼치지 못하면서도 존재하는 것들이 분명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예를들어 석면이 내 코로 들어가서 서서히 암을 만들고 있었지만 전혀 인식하지 못했고 22년 후에 보니 석면때문에 암이 생겼더라는 식으로요 

시간차가 있는 존재들이 있으니 효과가 아주 천천히 생기는 것들을 과연 존재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존재에 대해서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재미있는 화제인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강의 였습니다. 다음주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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