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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학기 인사원] 이데올로기와 주체 :: 1주차-쪽글

보헤미안 2016.03.09 23:05 조회 수 : 357

1주차 '문제설정' 쪽글

 

 

1. 캄보디아의 2013년 총선 결과

 

 

캄보디아의 집권여당은 인민당(친 베트남 공산주의 세력, 대표 : 훈센)이고, 최대야당은 구국당(자유주의 정당, 대표 : 삼랑시)이며, 의석수 123석 중 인민당이 68석(48.83%), 구국당이 55석(44,46%)를 얻었고, 나머지 정당은 1석도 얻지 못했다 (68+55=123).

2012년에 창당한 구국당이 약진한 이유는 자본주의적인 경제공약과 反베트남 정서에 있었고, 유권자들에게 ‘경제적으로 잘살고 싶다’라는 욕망을 촉발하여 젊은 대중들을 장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킬링필드사건으로 캄보디아의 거의 모든 부르주아와 지식인들은 물리적으로 제거되었고, 노동자, 농민, 문맹자만 남아, 캄보디아가 원시시대로 회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5년에서 1979년 사이 크메르루주라는 공산주의 단체가 캄보디아 전체인구 700만명 중 1/3에 해당하는 200만명 정도를 학살했는데, 한세대(30년)가 지나자 자본주의 사회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2. 근대인이라는 주체생산

 

 

캄보디아에서는 왜 물리적으로 제거된 근대인이 다시 생산되는 것일까? 소련에서 사회주의 혁명 이후 출생하여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활해 본 경험이 없는 소련인들은 왜 근대인으로 변했을까?

캄보디아처럼 후진적인 공산당이 지배한 사회 또는 소련 등의 현실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탈주선을 그리면 자본주의를 경험하지 못한 인민들도 스스로 자본주의적인 근대인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갖고 1주차 ‘역사유물론과 근대적 주체의 생산’을 읽으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그 글에서 근대적 주체가 생산되는 이유는 자본주의 사회의 가치법칙 및 가치화하려는 의지(욕망)에 있다. 그렇다면 왜 자본주의 사회가 아닌 사회에서도 근대적 주체가 생산되는 것일까?

베트남과 중국의 공산당 당원에게 왜 사회주의가 자본주의로 변하고 있는지 질문하였고, 그 대답은 “인민들이 (공산당의 지도와 통제에 반대하면서) 스스로 자본주의로 가고 있고, 공산당이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즉, 인민들은 공산당의 규율권력과 통치권력에 저항해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자본주의로의 탈주선을 그리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텍스트에서 주체생산양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특징적이고, 다른 사회 예컨대 노예사회나 아시아생산양식 사회에는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하는 것은 주체생산양식과 무관하고, 오직 자본주의사회에서 코뮨주의 사회로 이행할 때만 주체생산양식이 문제된다. 즉 주체생산양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시간적 범위는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한 이후 자본주의가 성숙해 지는 시기밖에 없는 셈이고, 이미 자본주의로 이행한 사회에서 인간들이 자본주의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서 자본주의에 최적화된 인간으로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통시적인 설명, 이행에 대한 인과적 설명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오해인가.

 

 

 

 

3. 발리바르

글에서 피히테와 비교하는 부분을 보면서, 이행에는 종교(신앙)의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경제,이데올로기 이 모든 것에 대하여 타율적인 강력한 신앙의 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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