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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죽고 언어가 죽어야 비로소 시는 천체와 같이 스스로 움직이는 힘을 가지게 된다. 라는 생각은, 이해도 되지 않는 것인데도, 어떻게 나를 퇴근하고 연희동까지 오게 만드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언어를 통해 수학적인 경지에 다다르려는 것인가? 그럼 수학을 하면 되지 왜 굳이 언어로? 수학이 아닌 언어를 통해서 그러나 언어를 죽이고서야 다다를 수 있는 그 아무것도 없는, 있음 이전에 있는 그 곳은 무엇인가. 그곳의 어떤 중력이 19세기 프랑스의 문인들을, 근대 이후의 문학과 철학을, 오늘날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 언어도 완전히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목요일 저녁에 역병도 불사하게 하며 끌어당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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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8 | [푸코의 말과 사물] 6강 질문 | 현진 | 2023.04.14 | 12 |
1427 | <인간학> 제5강 쪽글 [1] | 앨리스 | 2023.04.13 | 21 |
1426 | 칸트 인간학 4강 쪽글 [1] | 진 | 2023.04.10 | 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