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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원_ 20161학기_ 이데올로기올로기와 주체_ 정정훈선생님

 

 

보편적인 것들

-대중들의 공포(발리바르, 5)

14주차_발제_20160620_이미라

 

 

 

1. 발리바르의 기획과 세 가지 보편적인 것들

 

 

발리바르에 따르면 보편적인 것은 모호하고 다의적이다. 역사적·정치적으로 볼 때 보편적인 것의 상이한 용법들의 완전한 분배나 화해 혹은 병합이 불가능하다면, 보편적인 것의 다의성을 있는 그대로 보편적인 것에 구성적인 것으로 사고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것이 발리바르의 문제의식이다. 발리바르의 기획은 한 양태에서 다른 양태로 이행하도록 해주는 언표들의 질서와 부분적으로나마 인지 가능한 경로들을 구성하도록 해주는 언표들의 질서를 체계적으로 조사하도록 이끌 것이다. 그리하여 최종적인 분석에서는 이러한 질서들 가운데 하나 또는 다른 하나에 대응하는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선택들을 행하게 도와줄 것이다.”(대중들의 공포, 510.8, 이하 괄호 안에 쪽수만 표시함

 

이러한 질서들을 시험해보기 위해서, 발리바르는 라캉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용어법에 따라 보편적인 것을 세 가지로 구별한다. 첫째로 현실로서의 보편적인 것(현실적 보편성)으로서, 세계의 통일성과 다양성의 표상을 문제시하도로 이끌 것이다. 둘째로, 허구로서의 보편적인 것(허구적 보편성)으로서, 보편적인 것이 보편주의와 특수주의의 의념들이 대칭적으로 대립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논쟁의 고유한 장소임을 보여줄 것이다. 셋째로, 이상성으로서의 보편적인 것(상징적 보편성)으로서, 상징적인 것을 보편적인 것이라고 해석할 때 어떤 곤란이 있는지를 드러내 줄 것이다.

 

 

2. 현실로서의 보편적인 것

 

 

발리바르는 현실로서의 보편적인 것을 세계화라고 불러도 좋을”(545.13) 그런 과정으로 이해한다. 그에게 현실로서의 보편적인 것, “세계라 불리는 것을 구성하는 요소들 내지 단위들의 실제적 상호의존성이라는 관념”(511.2)이다. 오늘날 세계는 제도와 기술 덕분에 외연적으로 확장되고 그 결과 세계의 모든 부분들이 통일되었다. 세계를 형성하는 모든 단위들은 자신들의 힘보다 더 많은 부분을 다른 현실적 단위들의 현재의 상태와 산출물들에 의존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제도나 공동체라는 매개 없이 개인들에게 직접적으로”(511.16) 항상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상호의존성의 내포적 측면이다. 이렇게 현실적 보편성은 외연적으로 확장의 단계를 경과하면서 내포적으로는 강도상의 변화 과정을 겪고 있는데, 발리바르에 따르면, 이 과정을 끝내기 위해서는 어떤 문턱의 돌파가 필요하다

 

현실적 보편성에 의하면, 세계라는 단일 공간 내에서 상이한 부분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보편성과 세계성의 유토피아적 형상들은 이미 실현되었고 이미 우리 뒤에 남게 되었다”(512.23). 그렇다고 이제는 변혁이 문제다라고 말하면서 적대라는 맑스적 도식이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통제라는 홉스적 도식에 의존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더욱더 우회할 수 없는 아포리아의 출현을 보게 될”(513.10)것이라고 발리바르는 말한다. 왜냐하면 그들 도식이 적용될만큼 세계는 단순한 구조도 아니고 단일한 구조도 아니기 때문이다. 발리가 보기에 현실적 보편성은 경제 구조들의 세계화로 환원되지 않는다.”(513.24) 또한 현실적 보편성은 국지적 개인성들이나 심급들을 구성하지 않는 관민족적인 전략들과 주체들이 출현하면서 정치적인 것이 되었고, ‘경계들을 가로지르는 대항문화의 운동들을 변증법적으로 자극하는지배적인 네트워크들이 출현하면서 문화적인 것이 되었다

     

이는 세계 정치의 복잡성을 보여주는데 발리바르는 이 새로운 복잡성의 형상을 다음 처럼 특징 짓는다. 지금의 세계화는 정치적 지배도 경제적 불평등도 폐지하지 않으면서 심지어 정치적·경제적 영역에서의 양극화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고, 더 이상 유일한 중심도, 중심적 지역도 없이 오히려 하나의 네트워크만 있을 뿐이고, 신식민지적 팽창과 주변의 중심으로의 역침투로 인한 불안정한 균형이 있을 뿐이다

 

발리바르에 따르면 오늘날 인류의 실존을 특징짓는 대규모 인구이동은 다문화주의라는 독특한 효과를 낳았다. 이는 잠재적 또는 실제적인 갈등들을 포함하는 한편 적응들을 강제하는 형세로서, 우리가 사는 시대, 즉 현실적 보편성의 시대의 일반적이고 전형인 상황이다. 여기서 발리바르는 이 상황이 소수자[약소자]라는 의념에 가하는 변형”(515.10)에 주목한다

 

소수자라는 의념은 법적 준거로서의 미성년자와 사회정치적 준거로서의 약소자를 동시에 포함한다. ‘약소자에는 여자들, 임금노동자들, 식민지 주민들, “열등한 인종들”, 즉 노예 상태로 쉽게 귀결되는 인종들”(516.3)이 속하는데, 이들은 어느 정도 형식적 평등의 인정을 획득했을 때 조차도 권리와 의무, 역량의 인정, 사회적 지위에서의 진정한 동등성까지 얻어내지는 못했다. 그런데 소수자라는 의념은 오히려 행정적·통계적 차원에서 그 의미가 규정되어야 한다. ‘행정과 통계의 영역에서 소수자는, 특히 제국적 국가들 내에서, “종교적 또는 종족적 특수성을 통해 규정되는 특정 집단들이 다수자적이라고 불리는 지배적 인구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가리킨다.“(516.11) 이런 의미의 소수자들이 처한 상황은 양극적인데, 한편으로는 집단적 동일성의 격리, 특수지위 부여, 보호 상황에 처해지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수자적 모델로 동화되어가는 상황에 처해진다.

 

소수자가 처한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현실적 보편성은 상당히 양가적인 효과를 발휘한다.”(517.8) 한편으로는 소수자의 지위를 일반화시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소수자와 다수자 간의 구별 자체를 모호화시킨다. 이 중 후자의 효과에 따라 현실성 보편성의 시대에는 점점 더 많은 수의 개인들과 집단들이 일의적인 종족적, 문화적, 언어적, 심지어 종교적 동일성들로 쉽게 분류되지 않”(517.13)게 되었다. 발리바르는 소수자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반면, 안정적이거나 이론의 여지없는 다수자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519.18)는 점을 현실적 보편성의 특징적 모순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이를 내적 배제의 독특한 체계의 틀 속에서 종족적 차이들과 사회적 불평등이 결합되는 것에 관해 논해 볼 것을 제안한다

     

역사적으로 사회주의적이고 반제국주의적인 발전의 기획들은 중심과 주변으로 나뉘어진 세계 경제의 판도에서 주변에만 집중되어 나타나는 신분격차와 사회양극화에 대항한 투쟁, 즉 외적 배제에 대한 투쟁의 시도들이었다. 그러나 현실적 보편성의 시대에는 선진지역과 후진 지역 간의 영토적 구별은 덜 안정적이고, 경제적 지위의 양극화가 영토적 구조로 표현되는 것은 덜 직접적이며, 계급격차와 인종차별의 간섭이나 과잉결정은 [지구적] 남에서 만큼이나 북에서도 생산되고 있다.”(520.1) 그리하여 도처에서 내적 배제가 외적 배제를 대체하고 있다.

 

 

 

3. 허구로서의 보편적인 것

 

 

발리바르가 논하려는 허구적 보편성은 존재를 결여하고 있는 것, 현실들 및 사실들의 영역에 대립된 가능한 것, 혹은 이념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용어가 아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실제적”(521.9)인 것으로서, 제도들과 표상의 대상이 된 현실들로 이루어져 있다. 허구를 실제적인 것으로 본다는 것이 상대주의적 도식에 입각해서 본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주의 역시 집단적인 동일성과 개인성에 관한 담론의 과정을 단 하나뿐인 동일한 평면 위에 위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발리바르가 보기에 동일성과 개인성의 규범적 구조들이 동요하고 있는 만큼 동일성과 개인성을 구성하는 준거들의 수준들의 구별은 필요하다”(521.18). 준거들의 위기의 원인이 되는 것은 바로 주체적 규범들과 개인성의 모델들의 성격인데, 이것은 자연적이지도 않지만 자의적이지도 않다.”(521.23) 자연성의 부정과 자의성의 부정이라는 이중의 부정, 이것이 발리바르가 말하는 허구적 보편성의 허구라는 용어로 표상하고자 하는 것이다.

 

발리바르는 허구적 보편성의 형상을 헤겔의 인륜(Sittlichkeit)에서 찾고, 헤겔이 헤게모니 의 기초가 되는 총제적 이데올로기를 수립해 가는 과정과 그것이 개인성과 관계 맺는 방식을 분석한다. 발리바르는 총체적 이데올로기를 본질적으로 다원주의적이며,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실체로서의 개인에 대한 인정과, 더 근본적으로는 개인의 확립과 분리불가능”(524.4)한 것으로 특징짓는다. 여기서 상대적으로라는 말은 특수적 동일성들의 상대화”(524.15)라는 의미이다. 발리바르는 상대적으로라는 말을 통해 보여주려는 것은, “개인을 모든 소속들의 바깥에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그러한 소속들 가운데 개별적인 어느 하나로 환원될 수 없으며”, 또한 개인은 특수적 소속들과 특수적 동일성들에 특징적인 한계들 및 제한을 초과한다는 ”(524.8) 사실이다.

 

그런데 다원주의 내지는 차이에 대한 권리의 인정이란 조건 아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여전히 총제척 이데올로기에 대해 보편적이라고 말하는가? 발리바르에 따르면 그것은 총체적 이데올로기가 진실로 보편주의적이거나 보편주의적 경향을 띤 더욱 기초적인 구조 내에 뿌리 내리고 있기 때문”(527.21)이다. 기초적 구조는 이차적 공동체가 자신들의 구성원들을 개인들로 호출하여, 구성원들이 자연적으로 소속되어 있는 일차적 공동체가 잠재적으로 해체되고 총체성의 매개들로 재구성될 때 마다 존재하는 것이다.(527.24) 이런 점에서 총체성은 확실히 그 정점에서 특수주의적인 것으로 보일 수 밖에 없고, ‘보편성에 대한 제도적 주장들보다 더 특수주의적인 것은 없다’(528.7)고 말할 수 있다.

 

한편 발리바르에 따르면 보편성이 자신의 보편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피지배집단들의 투쟁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총체적 보편성은 자신이 공동체의 상위 가치들의 이름으로, 즉 시민권의 이상에 통합된, 국가의 윤리적이고 법적인 가치의 이름으로, 피지배집단들을 차별과 불평등에 대항하여 싸우도록 이끄는 한에서 개인들을 그들의 소속을 수단으로 삼아, 그들의 소속에 맞서서 통합하는 일, 자신의 보편성을 말하자면 증명하는 일에 실제로 성공하게 된다.”(529.24) 증명과정에서 모든 총체적 이데올로기, 모든 헤게모니에 부단히 출몰하는 것”(533.6)이 있다. 그것은 단적으로 말해서 공포운동의 결합으로서, ‘사회적 갈등과 사회적 적대들에 대한 공포일차적 복종화로서의 정상성과 보편적인 것으로의 동일화에 맞선 전복적 운동이라는 양자의 결합이다. 이제 이 양자의 결합이 논의를 이상성으로서의 보편적인 것으로 이끌어가고, 발리바르는 상징적인 것을 보편적인 것이라고 해석할 때 어떤 곤란들이 발생하게 되는지를 검토한다

 

 

 

4. 이상성으로서의 보편적인 것 

       

 

 

보편적인 것은 모든 제도적 제약들에 맞서 상징적으로 원용될 수 있을 절대적인 또는 무한한 요구들이라는 형식 속에서 하나의 이상으로 존재하게 되는데, 이렇게 존재하는 보편적인 것을 발리바르는 이상적 보편성이라고 부른다.(533.19) 여기서 이상혹은 이상적이란 말은 능동적 역할의 불필요성이나 역사적/현실적 존재의 부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미리 말하지만, 그것은 불멸의 것, 파괴할 수 없는 것이며, 최대한 다양한 상황 속에서 소생하여 다시 살아가기를 멈추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한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한 집단에서 다른 집단으로, 한 쟁점에서 다른 쟁점으로 끊임없이 전위되는 것”(540.5)이다. 이상적 보편성은 허구적 보편성을 존재케 하는 잠재적 준거가 된다. 또한 제도로서의 정의가 근본적으로 봉기에 뿌리 내리고 있어야”(534.12)함을 성립조건으로 한다는 점에서 봉기적 함의를 갖고 있고, 이로부터 바로 주체성 자체의 무한성이 나온다”(534.13)

 

이상적 보편성이 정치의 장에 도입한 주체성 자체의 무한성’, 무제약자의 사례로서 발리바르는 평등-자유 명제”(536.24)를 제시한다. 평등-자유는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절대적 성격의 의미에서 보편성을 갖는데, 이는 다시 외연적 보편성과 내포적 보편성이라는 두 측면을 갖는다. 외연적 보편성은 인간=시민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인간의 권리의 적용이 시민이라고 불리는 일부 특정 수혜자들에 한정되거나 제한될 수 없다’(537.8)는 것을 의미한다. 내포적 보편성은 평등=자유로 표현할 수 있는데, “평등과 자유는 구별되는 개념이 아니고, 사실상 그럴 수 없으며, 더욱이 그들에 대한 각각의 요구 사이에는 어떤 모순도 생겨날 수 없다”(538.10)는 의미이다. 평등-자유의 내포적 보편성을 발리바르는 실천적 관점에서 이렇게 말한다. “만일 자유가 그 조건을 형성치 않는 그 어떤 평등도 성립될 수 없다면, 그렇다면 그 역도 마찬가지로 진실이라는 뜻이다. 즉 평등을 조건으로 갖지 않는 어떤 자유도 존재할 수 없다.”(538.15) 

  

이러한 평등-자유 명제의 절대적 성격/보편성은, ‘부정성만이 그 명제를 정당화하는 유일한 방식임을 알려준다. “자기 자신의 부정들 또는 부인들에 대한 반박”(539.3)만이 평등-자유 명제를 그 자체로 정당화하는 방식이고, 바로 여기서 이상적 보편성이 갖는 봉기적 함의가 명백히 드러나게 된다. 또한 이러한 부정성으로부터 이상적 보편성의 관개인적 성격이 유래한다. 평등과 자유는 개인들만이 그것을 요구하고 담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개인적인 권리들이지만, 동시에 그것을 제약하고 차별하는 것으로부터의 해방은 언제나 분명히 집단적인 과정”(539.16)에 의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상에서 발리바르가 구별한 보편적인 것의 세 가지 용어의 의의와 각각이 드러내는 보편적인 것의 아포리아를 살펴보았다. 발리바르에 따르면 보편적인 것의 세 가지 심급들은 서로 환원될 수 없지만, 결코 각기 고립될 수 없고 서로 독립적일 수 없, 다만 특정한 정세의 독특한 요구들과 제약들을 반영”(545.6)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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