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원자료 :: 인사원의 과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이번 장에서는 영원회귀와 , 힘의 의지, 초인이 하나로 연결되는 장이었습니다.


 클로소프스키가 생각하는 영원회귀란 내 안의 수많은 다른 타자를 통과하는 강도들의 연속체의 반복이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수많은 다른 타자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나를 망각해야 하지만, 다른 타자에서 멈추지 않고 쭉 밀고 나갈 수 있는 기억도 필요하는 점이다. 망각과 기억 사이에서 강도들의 연속체를 통과해나가기.  
파도가 밀물과 썰물처럼 드나드는 이미지를 통해 영원회귀를 보여주고 있다. 힘의 밀물과 썰물, 단지 증가하고 감소하고, 상승하고 하강하는 운동을 하는 강도들의 파동들.
 개체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충동들의 다양체에서 힘들의 강도를 다루고 있다. 개체 안에서는 강도들의 연속체, 강도들의 상승과 하강 운동만이 존재한다. 영원회귀란 다른 힘들의 상태, 다른 강도들의 상태를 통과하는 상승과 하강의 운동이다. 강도들의 운동 속에서 힘은 조금 더 높은 상태를 향해서 밀고 나가는 본성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가 최대한으로 축적된 수준에서는 힘은 그 반대방향으로 하강한다. 강도들의 연속체를 통과해나가면서 정점에 도달하면 다른 상태로 넘어가면서 수많은 다른 ‘나’들을 통과해나가는 운동이다. 힘의 의지는 균형이나 보존이 아닌 더 높은 상태를 재-의욕하는 불균형의 원리를 따른다. 

재-의욕, 악순환으로의 순수한 귀의. 계열전체를 한 번 더 재-의욕하기, 모든 체험들을 재의욕하기, 자신의 모든 모든 행위들을 내 것 아닌 것으로 재-의욕하기. 내 것이라는 이 소유격은 정확히 더 이상 의미를 가지지도, 목적을 표상하지도 않는다. (3장, 양원회귀의 체험, P.103)


만약 이 ‘힘’이 개인을 넘어섬으로써 그 개인에게 이 ‘의지’를 불어넣었다면, 만약 이 힘이 악순환의 기호로서, 끝없는 운동으로서 계시됐다면, 힘은 개인에게 자신을 넘어서 자신을 재의지하는 것을, 만족할 줄 모르는 이 힘의 이름으로만 자신을 재의지하는 것을 가르쳤을 것이고, 그와 동시에 개인이 개인으로서 자신의 고유한 소멸을 의지하는 것을 가르쳤을 것이다. (5장. 영원회귀에 대한 과학적 설명의 시도, P.143)

 여기서 놀라운 점은 초인으로 번역되어 많은 오해를 낳은 ‘위버멘쉬’가 인간의 형상을 빌어 표현했을 뿐, 미시적인 관점에서 설명하자면 넘어섬을 향해서 끊임없이 추동하는 힘의 의지의 작용, 그 자체를 의미한다는 점이다. 짜라투스트라는 “인간이 위대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몰락마저 의욕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에세이자료집] 2019인사원_니체 :: 너희가 니체를 알겠지?! [1] oracle 2019.01.31 664
865 블랑쇼 1강 발제 [1] file 김동현 2020.09.23 104
864 [니체의 영원회귀] 8강 강좌후기- 3장 비판 [2] 도치기 2018.11.11 104
863 [차이와 반복] 11주차 쪽글 file 민혁 2017.11.23 104
862 [차이와 반복] 9주차 쪽글 로라 2017.11.09 104
861 <안-아르케이즘의 정치학> 제6강 발제문입니다. 노을 2021.10.21 103
860 예술로서의 삶 11강-메를로-퐁티와 체화된 시적 사유 file 동현 2021.05.24 103
859 존재의 지도 4장 미정 2021.05.20 103
858 9. 공포의 변증법 요약 file 아노말리에 2016.11.08 103
857 [차이와 반복] 7주차 발제(사유의 이미지 1~2절) 선우 2017.10.25 103
856 [타자성의 자연학]존재의 지도 3장 발제 file 효영 2021.05.20 102
855 「지젝과 무의식의 정치학」 프로포절 발표 file 크리슈나 2018.06.15 102
854 [차이와 반복] 4강 후기(0928) 선우 2017.10.03 102
853 칸트의 인간학 제 1강의 후기 [2] 초보(신정수) 2023.03.18 101
852 예술로서의 삶 12강-알베르 카뮈의 삶-예술가 file 필아 2021.05.31 101
851 10주차 "마르크스와 아들들" 후반부 발제 한샘 file 한샘 2016.11.14 101
850 [니체의 영원회귀] 2강 발제 [권력에의 의지] 3권 1장 인식으로서의 권력에의 의지 file miyo 2018.09.19 101
849 [사변적 우화_발제] 숲은 생각한다 2장 - 나희덕 [2] file 평화 2022.10.27 100
848 예술로서의 삶 6장 마르틴 하이데거와 시적 사유 레아 2021.05.10 100
847 [조르주 바타유], [불가능]3부 발제문 file 박소원 2022.12.19 100
846 [사변적 우화 : 새로운 동맹을 위하여] <숲은생각한다> 서론 발제 Siri 2022.10.26 10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