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절] 애니<언어의 정원> 미규정된 이미지가 만들어 내는 강도차
영화 이미지에서 강도. 차이. 변화를 인지 하기 위해서는 응시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본의 이미지는 그 응시의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짧은 시간 안에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근래 영화는 지도 위 높은 고지들을 하나의 등고선으로 잇고 있다.
소재는 다르나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이야기는 복잡하지만 사유되지 않고, 기억조차 남지 않는다.각각의 영화들이 다른 고지에 있지만 하나의 등고선으로 연결 되어 있기에 차이란 없다.
신카이 마코토는 자본이 요구하는 속도의 이미지에 부합하며 반복을 통해 응시의 시간을 확보한다. 규정되지 않은 일상 풍경의 반복은 강도차를 만들어내며 미규정된 미분비들을 개체화한다.
개체화된 이미지는 다시 전개체 상태가 된다.
애니 <언어의 정원>은 일상의 풍경으로 시작되고,
영화 중간 이 일상의 이미지는 속도를 달리하며 반복된다
그리고 영화의 끝은 다시 그 일상의 풍경으로 끝난다.
하지만 영화를 닫는 일상의 이미지는 처음 등장한 일상의 이미지가 아니다.
애니메이션은 실사 영화보다 서사에 충실하고 인물과 캐릭터에 치중될 수 밖에 없다.
<언어의 정원>은 실사의 촬영 테크닉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사하며 스토리와 캐릭터의 중심화를 벗어나려 한다.
영화가 수렴되고, 단일 중심의 동일성 세계인 재현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하며 강도차의 장을 만든다.
애니 <언어의 정원> 이미지 분석을 통해 미규정된 미분비들의 강도차를 분석하려 한다.
PS: 영화에서 강도차는 응시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글보다 그 응시의 시간이 필요한 발표입니다.
- 일상의 이미지
- 중심을 벗어난 프레이밍
- 빛의 움직임
- 렌즈의 왜곡과 감정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