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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와반복 2장 1절 발제 - 이준형

2. 대자적 반복 1절 (내용 중 일부 동물적인 것 발제)

경우의 반복(흄, 연속 AB, 예 : 밤/낮), 반복되고 있는 대상 안에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지만, 반복을 응시하고 있는 정신 안에서는 무엇인가 변하고 있다. 수축은 어떤 시간의 종합(연접)을 이루어낸다. 시간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주체 이전의 애벌레주체(작은자아, 39쪽, 각주10)가 순간적정신(=자연, 53 일시적정신)을 응시해서 수축(과거를 현재와 묶는 것)해야 한다. 수축이 없는 순간의 계속(170)에서 시간탄생은 실패한다(수축이 먼저다, 시간은 현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기억?에서 나온다). 수동적종합은 인접한 과거와 미래를 살아있는 현재로 수축함으로써 작동한다. [동물의 눈이 먼저 있어서 빛을 보는 것이 아니고, 빛의 자극을 애벌레주체(진핵생물?)가 응시/수축한 결과 눈이 발생했다 222] 우리는 수축된(=수동적으로 종합된) 물, 흙, 빛, 공기이다[진화?]. 내장(內臟) 안에서 볼 때 유기체는 수축, 파지, 기대 안에 놓여있다(175). 파지의 과거는 세포의 유전으로, 기대는 욕구(유기체적 형식, 미래)로 나타난다(176). 습관의 본질은 수축에 있다. 여기서 ‘수축’은 심장의 수축/팽창에서의 수축과 완전히 다른 용어다 ^^ (177, 누가 들뢰즈에게 질문한 듯).

시간은 어떤 근원적 종합 안에서만 구성되고, 수동적종합을 통해 ‘살아있는 현재’가 구성되며, 과거와 미래도 모두 이런 현재에 속한다(171). 수동적 종합 또는 수축이 비대칭적인 이유는 현재 안에서 과거에서 미래로, 특수한 것에서 일반적인 것으로 나아가는 방향이 있기 때문이다.

요소의 반복(베르그손 A-A, 틱-틱)은 스스로 자신을 넘어서서, 경우들의 반복(틱-탁)으로 들어선다(수동적 종합의 본성적 경향, 175). 각각의 수축, 각각의 수동적 종합은 하나의 기호를 구성하고 있고, 이 기호는 능동적인 종합들 안에서 해석되거나 펼쳐진다. 어떤 기호들을 통해 동물이 물의 현존을 느낀다면, 이 기호들은 그 목마른 유기체에 부족한 요소들과 유사하지 않다 176. (반복된 응시로 학습된 습관?)

심장, 근육, 신경, 세포에는 어떤 응시하는 영혼(작은자아)이 있고 이 영혼의 역할은 습관을 수축하는데 있으며, 이러한 수동적 종합이 유기체를 형성한다. 우리는 응시하고 수축하기 때문에 비로소 존재한다(178). 심지어 미로의 쥐 안에도, 쥐의 근육 안에도 이 응시하는 영혼들이 있다고 해야 한다(181). 끄덕거리는 병아리의 머리, 그 끄덕임은 유기체적 종합 안에서 일어나는 심장의 박동들을 동반하고 있고, 곡물 낱알에 대한 쪼아 먹기의 움직임은 심장의 박동에 힘입어 나중에 일어난다(182). [먹고 싶어서 끄덕인 것이 아니고, 끄덕이다가 쪼아먹게 되었다] 공상과학소설(22).

쾌락은 그 자체로 수축이나 긴장인가, 아니면 언제나 이완의 과정과 이어져 있는가? (프로이트). 하지만 이것은 잘못 제기된 물음이다. 쾌락의 요소들은 자극체들이 이완과 수축을 계속 힘차게 이어나갈 때(반복) 발견될 것이다(179). [쾌락원칙의 근저에는 그것을 추동하는 반복이 있다].

모든 유기체는 반복의 요소와 경우들로 이루어져 있고, 응시되고 수축된 물, 질소, 탄소, 염소, 황산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습관들을 서로 얽고 조여매고 있다. 행위하는 자아 아래에는 응시하는 작은 자아들이 있다. 행위와 능동적 주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이 작은자아들이다(181, 즉, 능동적종합 아니고 수동적종합이다). 욕구의 반복과 이것에 의존하는 모든 것의 반복은 시간의 종합에 고유한 시간을 표현하며, 이 종합의 시간 내적 특성을 표현한다. 반복은 본질적으로 욕구 안에 기입되어 있다. 왜냐하면 욕구는 본질적으로 반복과 관계하는 심급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자아들은 어떤 애벌레-주체들이다. 수동적종합들의 세계는 규정되어야 할 어떤 조건들 안에서 자아의 체계를 구성하지만, 분열된 자아의 체계이다. 어디선가 은밀한 응시가 성립하는 순간 거기에는 자아가 있다. 어디선가 수축하는 기계가 기능하고 반복에서 어떤 차이를 훔쳐내는 국면에 도달하는 순간 거기에는 자아가 있다. 결국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습관?)에 불과하다(187, 수동적 종합이라는 의미). 습관의 수동적종합은 수축을 통해 시간을 어떤 살아있는 현재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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