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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스

불교경전을 엄청나게 번역해준 구마라집의 제자 중 하나인 승조는

천지가 하나의 뿌리를 갖고 있으며 만물은 하나라고 쓴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뿌리는 '근거'를 뜻하는 서구적 뿌리와 달리

하나임을 뜻하는 말일 겁니다.

만물의 하나됨, 아마 이는 그가 존재의 일의성을 말하는 방식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나도, 꽃도, 저기 나는 잠자리도, 그 밑에 개구리밥도 모두 하나라는 말이니까요.

승조는 원래 장자에 심취했다가 유마경을 보고 장자의 허전한 곳을 넘게 되었다면 머리를 깎은 분인데

아마도 장자에서 읽었던 제물의 세계, 만물 평등의 세계란

모든 것이 일의적 존재의 일부라는 생각을 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존재의 일의성은 그런 점에서 세 사람에게만 속한 것은 아닐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더 있는지 찾아보면 재미있을 거 같지 않습니까?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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