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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어떻게 세계를 단어에 집어넣을 수 있는가.

우선 라투르는 너무 많은 선행 지식을 요하지 않을 토양 과학이라는 한 분과와 아마존 현장 연구라는 하나의 상황을 선택했다. 그는 언어와 자연 사이에 어떠한 대응도, 간극도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둘로 구분되는 존재론적 영역도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완전히 다른 현상, 즉 순환하는 지시체가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2. 보아비스타 숲은 전진하고 있는가, 아니면 후퇴하고 있는가.

진흙질인 숲과 모래질인 초원 사이의 토양에 변화가 일고 있다. 식물학자 이질레우자는 숲과 초원의 경계에 자라난 나무들을 근거로 숲이 전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토양학자 아르망은 숲이 후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토양은 진흙에서 모래로 퇴화하기 때문이다. 

 

3. 기입, 그리고 또 기입

과학은 3차원 세계를 중첩 가능하고 결합 가능한 2차원의 '기입'을 통해 정복한다. 좌표로 구획함으로써 세계를 통째로 연구실로 옮겨오는 것이다. 이를 테면 연속된 형태로 아무렇게나 펼쳐져 있다가 연구실로 운반된 보아비스타 숲이 그렇다. 식물학자 및 토양학자에 의해 다이어그램이 된 숲은 멀어지는 동시에 더 가까워졌다. 그리고 손에 의해 분류되고 대체되어 마침내 제 안에 담고 있는 정보를 드러내 보였다.

 
4. 순환하는 지시체

일정 체계에 따라 공책에 기입된 숲의 사물은 특정 번호를 부여받고 '지시체'가 된다. 과학자는 기록을 참조해 최초의 현장으로 거슬러 올라가거나 최후의 데이터로 되돌아올 수 있다. 모든 단계는 그 자체를 제외하고는 이전 단계 혹은 다음 단계와 100퍼센트 일치하지 않으며 유사하지도 않다. 하지만 지시의 연쇄로 서로를 굳건히 연결함으로써 잘 변형되고 정렬된 하나의 세계를 구성한다.

 

의문 : 라투르의 철학은 하먼이나 메이야수와 어떻게 다르며, 신유물론의 전체 맥락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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