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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실존의 미학 두번째 세미나 후기

너구리앞발 2022.03.29 17:19 조회 수 : 52

푸코, 실존의 미학 2번째 수업? 강의? 세미나?? 를 듣고 마음에 남는 생각을 적어본다.

철학도 역사도 잘 모르는 무식한 자이기에

꼭 푸코의 강의가 아니더라도 이런 세미나나 강의를 들으면서 '그래서 뭘 어쩌라는 거지?' 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플라톤의 알키비아데스I을 읽고서도 비슷한 생각이다.

무식한 내가 할 수 있는 생각은 다음과 같다(울 반장님의 후기요청이 귓가에 남아서 작성한다...ㅎㅎ).

 

1. 소크라테스는 쪼잔하다?

   뭘 자기만이 알키비아데스를 사랑해? 자기 욕망을 실현시킬 사람이 알키비아데스라고 생각하니까 접근한 거지. 

  그것도 자기가 생각하기에 적당한 시기에. 무슨 젠장할 신이 허락한 시간이지? 

무지에 대한 인식이니, 교육이니, 자기 기술이니 연마니, 영혼이나 하면서 자기가 맞다는 것을 타인에게 주입하는 행위잖아. 그게 뭐 사랑이야? 그것도 자기 밖에 이런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자뻑이지.

눈에 비치는 것의 비유도 결국 대상이 필요하니 내가 필요한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닌가?

마치 바람직한 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양, 그리고 그것을 자기가 아는 양 자뻑이지? 그런 게 어디있다고. 그건 네 생각이고.

=> 물론 이 책에서 어느 부분을 초점 맞춰서 읽어야 하는지는 세미나에서 설명해 주셨고, 작품 안내에서도 읽었다.
     그러나 저자를 떠난 작품은 늘 독자의 해석의 몫이라는 것이 있고, 나는 내 방식으로 읽을 것이다. 당시의 현자라는 프레임으로 혹은 그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관점으로 의식의 발전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이해하는 맥락에서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서 나의 정력을 낭비한다는 것은 하지 않겠다. 약간의 지식 축적이 가져다 주는 묘한 쾌감으로 나를 마비시키기엔 그렇게 산 시간이 너무 길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느 누구건 정말 이해가 되어 눈이 똥그랗게 떠지지 않는 한 받아들이지 않겠다.

 

2. 플라톤은 왜 그러지?

 스승의 말인듯 하게 자기 이념을 너무 많이 넣은 것 같다. 국가에 대한 4가지 덕목을 자기가 생각했으면 한 것이고, 스승이 생각했으면 한 것이지~ 뭘 자기 말이 아닌 것(소크라테스가 말한 것)처럼 자기 말을 하지? 그런 화법이 당대의 화법인가?

 

3. 푸코를 이해하기 위해서 역사 속에서 자기배려를 알아야만 하는가?

피에르 아도의 고대철학인가 무언인가 서문에서 역사 속에서 철학 사조를 살펴보는 것이 어떻게 도움되는가는 대충 이해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주장이 역사 속에서 정당성을 지녀야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정당성을 확보하는가? 그래야 더 권위가 있고 타인과 학계에 받아들여지는가? 그것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 스스로의 권위를 외부에 이양하고 그 이양된 권위에 스스로를 굴복시키며 불안과 불편감이 감소됨으로 인한 안도감을 경험하려는 시도인가 아닌가? 나의 생각이 중요한 것인데 내 생각을 늘 입증해야함 한다는 것이... 아 학문적 학문의 굴레인가....

 

4. 마지막 강의를 듣고 나면 무슨 생각을 할까?

주 1회 진행되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재밌는 드라마 몰아보기와 뒹굴다가 자기를 포기하면서 드는 생각은..

 '진리를 알기 위해 떠난 여행 끝에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뭘 보긴 했는데 뭘 봤는지 모르겠고 발 닦고 잘 먹는 게 자기 돌봄인 것 같다'고 말하는 짝이 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다... 

강의가 끝나는 초여름에는 뭔가 깨달아서 신선한 햇살을 맨 눈으로 보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빛의 통과가 시신경을 거쳐 뇌신경을 자극할 때, 너무 강렬하여 뇌가 어질하고 눈이 시려 그 햇살을 피하려하지만, 뭔가 강렬한 욕망과 용기로 햇살을 뚫어져라 본 후 잠시 눈을 못 뜨는 순간처럼.... 또는 남의 눈동자를 통해 인식의 초기 경험을 하였으나 결국은 제 3의 눈이 뜨여서 타인의 존재가 필요하지 않는 상태가 된 후, 그 어떠한 눈도 필요치 않은 상태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 순간이 오면 비 오는 봄 날 우리 광녀언니가 머리에 꽃 꼽고 칠렐레팔렐레 하고 돌아다니듯이 나도 그래야지.  그러면 얼마나 자유로울까? 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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