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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와 반복] 5주차 쪽글

선우 2017.10.12 12:14 조회 수 : 65

이해가 잘 안 되는 문장들을 중심으로 적어봅니다.
 

2. 대자적 반복

<1절>

1) 순간들의 계속은 시간을 형성한다기보다 오히려 와해한다. 이 계속은 오로지 시간이 탄생한 지점만을, 그러나 항상 실패한 지점만을 표시한다. 시간은 오로지 어떤 근원적 종합 안에서만 구성된다. 순간들의 반복을 대상으로 하는 이 종합은 독립적이면서 계속 이어지는 순간들을 서로의 안으로 수축한다. 이런 종합을 통해 체험적 현재, 살아 있는 현재가 구성된다. 그리고 시간은 이런 현재 안에서 펼쳐진다. 과거와 미래도 모두 이런 현재에 속한다. 즉 선행하는 순간들이 수축을 통해 유지되는 한에서 과거는 현재에 속한다. 기대는 그런 똑같은 수축 안에서 성립하는 예상이므로 미래는 현재에 속한다. 과거와 미래는 현재라고 가정된 순간과 구분되는 어떤 순간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순간들을 수축하는 현재 그 자체의 차원들을 지칭할 뿐이다. 현재는 과거에서 미래로 가기 위해 자기 자신으로부터 외출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살아 있는 현재는 과거에서 미래로 가지만, 그 과거와 미래는 현재 자체가 시간 안에서 구성한 과거이자 미래이다.(170-171/ 순간들의 계속, 시간의 형성, 현재 과거 미래, 현재의 차원들로서의 과거와 미래)

2) 반복의 이념적 차원은 그 두 한계(대상과 주체)사이에서 직물처럼 짜여나간다. 흄은 이 운동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때 그는 상상력에 의해 수축되거나 용해되는 경우들이 기억이나 지성 안에서는 여전히 구별되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왜 그런가? 이는 한 경우가 사라지지 않고서는 다른 경우를 산출하지 않는 물질 상태로 되돌아가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거꾸로 그것은 상상력의 질적인 인상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172)

3) 상상력(수동적 종합)/ 기억과 지성(능동적 종합)(173)

4) 네 시를 알리는 시계 타종의 의미, 해석(173)

5) 닫힌 반복과 열린 반복

경우들 그 자체의 반복, 그것이 새로운 무한이다. 그러므로 요소들의 반복이 본성상 모두 닫힌 반복이라고 믿는 것이 오류이듯, 경우들의 반복이 본성상 모두 열린 반복이라고 믿는 것은 오류일 것이다. 경우들의 반복이 열려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이항 대립을 통해 요소들 사이에 폐쇄적 관계가 성립한 이후에만 그러하다. 거꾸로 요소들의 반복이 닫혀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그 배후에 경우의 구조들이 자리하고 있을 땜만 그러하다.(174)

6) 수동적 종합 안에서 반복의 두 형식은 언제나 서로 의존하는 관계에 있다. 즉 경우들의 반복은 요소들의 반복을 가정하지만, 요소들의 반복은 필연적으로 스스로 자신을 넘어서서 경우들의 반복 안으로 들어선다. 틱-틱 일반을 어떤 하나의 틱-탁으로 경험하는 수동적 종합의 본성적인 경향은 이로부터 비롯된다.(175)

7) 습관의 수축이라고 말할 때 우리는 반복의 한 요소를 형성하기 위해 다른 순간적 행위와 합쳐지는 순간적 행위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언급하고 있는 것은 응시하는 정신 안에서 일어나는 이런 반복의 융합이다. (습관, 반복, 행위, 응시의 관계/ 습관을 행위로 설명하지 않는다.) (178)

8) 쾌락의 원리=충만한 응시의 흥분

우리는 응시에서 끌어내는 쾌락 때문에 나르키소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응시하는 것을 통해 언제나 악타이온이 된다.(179)

9) 가브리엘 타르드가 지적했던 것처럼, 변증법적 전개는 반복이다. 이 반복은 어떤 일반적 차이들의 상태로부터 독특한 차이로 옮겨가는 이행이며, 외부적 차이들로부터 내부적 차이로 향하는 이행이다.(182)

10) 오로지 현재만이 실존한다. 종합은 시간을 살아 있는 현재로 구성하며, 과거와 미래를 이 현재의 차원들로 구성한다. 그렇지만 이 종합은 시간 내적이다. 이는 이 현재가 지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184)

11) 피곤은 영혼이 자신이 응시하는 것을 더 이상 수축할 수 없는 국면을 표시한다. 그것은 응시와 수축이 와해되는 지점이다. 우리는 응시만큼이나 많은 피곤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욕구와 같은 현상은, 행위와 욕구가 결정하는 능동적 종합의 관점들에서는 일종의 ‘결여’로 이해될 수 있다. 하지만 욕구는 그것을 조건짓는 수동적 종합의 관점에서는 극단적인 ‘포만’이나 ‘피곤’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184/ ‘욕구’에 대한 프로이트와 들뢰즈의 설명 비교)

12) 우리의 리듬들, 우리의 저장된 양분들, 우리의 반응 시간들, 우리를 구성하는 수천의 매듭과 현재들 그리고 피곤들은 모두 우리의 응시들로부터 정의된다. 사람들은 자신의 고유한 현재보다, 더 정확히 말해서 자신의 고유한 현재들보다 더 빨리 갈 수 없다. 이것이 규칙이다.(185)

13) 응시한다는 것, 그것은 묻는다는 것이다. 대답을 ‘훔쳐낸다’는 것, 바로 거기에 물음의 고유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 물음은 고집이다 완고함, 그리고 욕구에 상응하는 권태와 피곤을 동시에 현시한다. 거기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이것이야말로 응시하는 영혼이 반복에게 제기하고 반복으로부터 대답을 훔쳐내는 어떤 물음이다. 응시들은 어떤 물음들이다.(186)

 

<2절>

1) 습관은 시간의 정초 지점이고, 지나가는 현재에 의해 점유된 움직이는 땅이다. 현재를 지나가도록 만들고 현재와 습관을 전유하는 것은 시간의 근거로 규정되어야 한다. 시간의 근거는 다름 아닌 본연의 기억에 있다. (189)

능동적 종합에 해당하는 기억/ 기억의 수동적 종합

능동적 종합에 해당하는 기억은 습관에 정초를 두는 동시에 습관과 구별되는 또 다른 수동적 종합에 의해 근거지어져야 한다.

2) 과거가 두 현재 사이에 끼어 있다는 통념에 대해

과거는 그것이 한때 구가했던 현재와 그것이 과거이기 위해 거리를 둔 현재 사이에 끼어 있다. 과거는 사라진 현재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서 이 사라진 현재가 겨냥되는 요소이다. 또한 특수성도 역시 이제 그 겨냥된 것 안에, 다시 말해서 복합과거 시제의 과거 안에 있다. 반면 과거 자체, 곧 반과거 시제의 과거는 본성상 일반적이다. 과거 일반은 그 안에서 각각의 사라진 현재를 특별하게 그리고 특수한 것으로서 겨냥하는 요소이다.(190/ 복합과거 시제의 과거, 반과거 시제의 과거)

⟷ 과거를 두 현재 사이에 끼어 있는 것으로 보고 그 현재로부터 출발하여 과거를 재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 사실 우리는 과거가 한때 현재였다가 그 이후에 구성된다거나 새로운 현재가 나타나기 때문에 구성된다고 믿을 수 없다.(193/ 들뢰즈의 생각, 이후 네 가지 역설 설명 시작)

3) 재현은 본질적으로 단지 어떤 것을 재현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재현은 또한 그 자신의 고유한 재현성을 재현한다. 따라서 사라진 현재와 현행적 현재는 시간의 일직선 위에서 계속 이어지는 두 순간이 아니다. 오히려 현행적 현재는 필연적으로 또 하나의 차원을 포함하고 있다.(191)

4) 순수하고 선험적인 과거, 과거 일반 혹은 본래적 과거란 무엇인가?(192)

5) 과거의 네 가지 역설

각각의 과거는 자신이 한때 구가했던 현재와 동시간적이고, 과거 전체는 그것이 과거이기 위해 거리를 둔 현재와 공존하지만, 과거 일반의 순수 요소는 지나가는 현재에 선재한다. 따라서 시간의 실체적 요소가 있는 셈이고, 이것이 근거의 역할을 맡는다. 이 요소 자체는 재현되지 않는다. 재현되는 것은 언제나 현재이고, 이 현재는 사라졌거나 현행적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재현 안에서 그렇게 펼쳐지는 것은 그 순수 과거에 의해서이다.(195)

6) 과거는 자신이 과거이기 위해 거리를 둔 현재 안에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안에 보존되며, 이때 현행적 현재는 단지 자신과 공존하는 과거 전체의 최대 수축일 뿐이다. ...... 현재가 현재 자신과 공존하는 과거의 지극한 수축 상태라면, 이는 오로지 과거 자체가 먼저 무한하게 상이한 이완과 수축의 정도들에 따라, 무한하게 많은 수준들에서 자기 자신과 공존할 때에만 그렇다. (196)

7) 베르그손의 원뿔 비유, 운명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197)

어떤 삶, 정확히 말해서 정신적인 삶 안에서 반복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 여기서는 현재들이 서로를 침범하면서 계속 이어진다. 그렇게 계속 이어지는 현재들은 일관성을 결여하거나 서로 대립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비일관성이나 대립이 아무리 크더라도 각각의 현재가 어떤 다른 수준에서 ‘똑같은 삶’을 펼친다는 인상을 받는다. 바로 그것이 운명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운명은 어떤 재현된 시간의 순서에 따라 계속되는 현재들 사이에서 점점 가까이 드러나는 결정론적 관계들과는 전혀 무관하다. 운명이 계속 이어지는 현재들 사이에서 함축하는 것은 어떤 정위 불가능한 연관들, 원격 작용들, 재취합과 공명과 반향의 체계들, 객관적 우연들, 신호와 기호들, 공간적 상황과 시간적 계속성들을 초월하는 어떤 역할들이다.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운명을 표현하는 현재들은 수준의 차이들을 제외하면 언제나 똑같은 사태와 똑같은 이야기를 펼쳐놓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이쪽에서는 더나 덜 이완되어 있고, 저쪽에서는 더나 덜 수축되어 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운명은 결정론과는 그토록 부합하지 못하는 반면 자유와는 그토록 잘 부합한다. 즉 자유는 수준의 선택에 있다.(197)

8) 각각의 삶이 어떤 지나가는 현재라면, 하나의 삶은 다른 삶을 다른 수준에서 다시 취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철학자와 돼지, 범죄자와 성인이 거대한 원뿔의 서로 다른 수준에서 똑같은 과거를 연출하는 것과 같다. 바로 이것이 윤회라 불리는 것이다. (198)

9) 엄격히 말하자면 이 두 가지 반복(물질적/정신적) 중 어느 것도 재현 가능하지 않다. 왜냐하면 물질적 반복은 성립하는 동시에 와해되기 때문이다. 물질적 반복은 오로지 계산과 보존의 공간 안에 그 반복의 요소들을 투사하는 능동적 종합에 의해서만 재현된다. 하지만 동시에 이 반복은 재현의 대상이 되자마자 요소들의 동일성이나 보존되고 합산된 경우들의 유사성에 종속된다. 그리고 정신적 반복이 과거의 즉자 존재 안에서 성립한다면, 재현은 단지 능동적 종합 안의 어떤 현재들을 포착하고 그 현재들에 관련되어 있을 따름이다. 따라서 재현을 통해 모든 반복은 반조 안의 현행적 현재의 동일성에, 그리고 재생 안의 사라진 현재의 유사성에 종속된다.(199-200)

10) 우리는 기억의 수동적 종합을 꿰뚫어 볼 수 있는가?(200)

우리는 습관의 수동적 종합을 체험하는 것처럼 똑같이 과거의 즉자 존재를 체험할 수 있는가?

상기/ 순수과거

순수 과거는 지나가는 현재들에 힘입고 또 그 현재들을 이용하는 가운데 재현 아래에서 나타난다. 즉 동정녀는 결코 체험된 적이 없었으며 연인의 저편에, 어머니의 저편에 있지만, 연인과 공존하고 어머니와 동시간적으로 존재한다. 현재는 실존한다. 하지만 오로지 과거만이 고집스럽게 자신을 주장하는 가운데 내속하며, 그 안에서 현재들이 지나가고 서로 충돌하는 요소를 제공한다. 두 현재 사이의 반향은 단지 끈덕지게 항존하는 어떤 물음만을 형성한다. 그 물음은 찾고 답하고 해결하라는 엄격한 명령 아래 재현 안에서 어떤 문제의 장으로서 전개된다. (201)

11) 어째서 순수 과거에 대한 탐색은 에로스적인가? 어째서 에로스는 물음과 대답들의 비밀을, 우리의 실존 전체 안에서 내속하는 어떤 끈덕진 주장의 비밀을 동시에 거머쥐고 있는가?(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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