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원자료 :: 인사원의 과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3장 ‘사유의 이미지’와 ‘이미지 없는 사유’

[3장 사유의 이미지]는 철학의 개념적 사유가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있는 '사유의 이미지'에 대한 것이다. 이런 사유의 암묵적인 전제는 차이와 반복의 철학을 가로막는 장애물로서 '사유의 공준'을 생산한다. 또한 이 공준들은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사유의 독단적 이미지를 형성한다. 
각각의 공준은 언제나 2가지 형태를 지니는데, 하나는 자연적 공준이고 다른 하나는 철학적 공준이며, 한번은 임의적 사례들을 통해 등장하고 다른 한번은 전제되고 있는 본질을 통해 등장한다. 

이 공준들은 재현 안의 같음과 유사성의 이미지를 통해 사유를 압살해버리지만, 이 이미지가 가장 심층적인 수준에서 훼손하는 것은 ‘사유하기의 의미’에 있다. 이 이미지는 차이와 반복, 철학적 시작과 재시작이라는 2가지 역량을 소외시키면서 사유하기의 의미를 왜곡한다. 
사유는 사유 안에서 태어난다. 사유하기의 활동은 본유성 안에 주어지는 것도, 상기 안에서 가정되는 것도 아니며, 다만 사유의 생식성 안에서 분만될 뿐이다. 이런 사유는 '이미지 없는 사유'이다. 이미지 없는 사유란 어떤 사유인가? 이미지 없는 사유는 어떤 과정을 통해 세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인가?

 

사유의 8가지 이미지 혹은 사유의 8가지 공준

[1] 사유의 1번째 이미지 (사유의 1번째 공준)
- 보편적 본성의 사유라는 원리 / 원리의 공준 혹은 보편적 본성의 사유라는 공준 / 사유의 도덕적 이미지
- 사유를 ‘보편적 본성’으로 보는 것 (보편적 본성으로서의 자연적 사유)
  ‘사유 주체의 선한 의지와 사유의 선한 본성’을 전제하는 것

[2] 사유의 2번째 이미지 (사유의 2번째 공준)
- 공통감의 이상 : 이상의 공준 혹은 공통감의 공준 / 양식과 공통감 
  인식능력들의 조화로운 일치로서의 공통감과 이 일치를 보증하는 할당으로서의 양식이라는 이상.

[3] 사유의 3번째 이미지 (사유의 3번째 공준)
- 재인의 모델 / 모델의 공준 혹은 재인의 공준 / 재인의 모델 
- ‘재인의 활동’을 사유로 규정하는 것
  모든 인식능력들을 똑같다고 가정된 하나의 대상에 적용되도록 유도하는 재인, 그리고 할당의 수준에서 한 인식능력이 자신의 대상들 중의 하나를 다른 인식능력의 다른 대상과 혼동할 때 일어나는 오류가능성

[4] 사유의 4번째 이미지 (사유의 4번째 공준)
- 재현의 요소 / 요소의 공준 혹은 재현의 공준 
- ‘사유가 재현의 요소 내에서 발생한다’고 보는 것
  이때 차이는 같은 것과 유사한 것, 유비적인 것과 대립적인 것의 보충적인 차원들에 종속된다.

[5] 사유의 5번째 이미지 (사유의 5번째 공준)
- ‘부정적인 것’으로서의 오류 / 부정적인 것의 공준 혹은 오류의 공준 
- ‘오류’만을 사유의 재난으로 인정하고 다른 모든 재난을 ‘오류’의 형태로 환원하는 것.
  여기서 오류는 사유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잘못된 모든 것을 동시에 표현하지만, 이 모든 것은 언제나 외적인 메커니즘의 산물이다. 

[6] 사유의 6번째 이미지 (사유의 6번째 공준)
- 지칭의 특권 / 명제의 공준 혹은 논리적 기능의 공준
- 이때 지칭은 진리의 장소로 간주되고, 의미는 단지 명제의 중성화된 분신이나 무한정한 이분화에 불과하다.

[7] 사유의 7번째 이미지 (사유의 7번째 공준)
- 해의 양상들 / 양상의 공준 혹은 해들의 공준
- 이때 문제는 내용상 명제들을 기초로 전사되거나, 형식상 해결가능성에 의해 정의된다.

[8] 사유의 8번째 이미지 (사유의 8번째 공준)
- 결과로서의 앎 / 앎의 공준, 목적이나 결과의 공준
- 앎에 대한 배움의 종속성과 방법에 대한 교양의 종속성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