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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와 반복] 8주차 쪽글

민혁 2017.11.01 17:27 조회 수 : 77

《차이와 반복》 3장 사유의 이미지 4절_6절. 쪽글_민혁

 

재현 --- 명제 --- 해결 --- 지식

이념 --- 의미 --- 문제 --- 배움

 

4절

다섯 번째 공준 : ‘부정적인 것’으로서의 오류 329

- 사유의 독단적 이미지에서 오류는 사유에 유일하게 속하는 ‘부정적인 것’으로 제시된다.

- 오류는 그 자체가 어떤 공통감의 형식을 증언한다. - 오류는 독단적 이미지의 선행 공준들에서 비롯되지만, 이런 실패를 통해 그에 못지않게 이 공준들을 확증해주고, 또 그 공준들에 어떤 귀류법에 의한 증명을 제공하는 것이다.

- 독단적 이미지는 광기, 어리석음, 짓궂음이 오류로 환원되지 않음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도 여전히 마찬가지로 독단적 이미지에 대해서는 오로지 어떤 사실들밖에 없다. ... 그러므로 어리석음, 짓궂음, 광기를 오류라는 유일한 형태로 환원하는 것은 권리적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

- ‘부정적인 것’들은 아마 다른 곳에서, 오류의 형태들과는 다른 형태들 안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어리석음의 문제 333

- 미신, 무지나 망각, 우둔, 내적 가상, 소외, 천박함과 아둔함. 교정을 거쳐 나온 이런 완화제들은, 독단적 이미지의 암묵적 원리를 전복하기는커녕 단지 그 이미지를 잠시 복잡하게 만들거나 더럽히는 어떤 ‘수정 흔적’이나 덧칠 자국으로밖에 나타나지 못한다.

- 비겁함, 잔혹함, 비천함, 어리석음 등은 단순히 어떤 육체적 역량들이나 개인적, 사회적 성격상의 사실들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본연의 사유 자체 속에 자리하고 있는 어떤 구조들이다.

- 어리석음이 가능한 것은 사유와 개체화를 묶어주는 연계성 덕분이다. - 이 연계성은 이미 사유하는 주체의 감성을 구성하고 있는 어떤 강도장 속에서 생긴다.

- 종별화.

- 종별화와 구별되는 개체화. - 개체화: 바탕과 개체의 관계.

- 잔혹성: 모든 규정들은 잔혹하고 사악해진다. ...

- 가련한 인식능력, 위풍당당한 인식능력. - 하지만 사유되지 않는 바로 이것은 어떤 필연적인 경험적 형식이 되어버렸고, 균열된 나 안에서 사유는 마침내 이 형식을 통해 사유되어야할 것, 다시 말해서 오로지 사유밖에 될 수 없는 초월적 요소를 사유하게 된다.

 

5절

여섯 번째 공준 : 지칭의 특권 338

- 보통 의미는 참의 조건으로 정의된다. - 보통 하나의 명제에는 서로 구별되는 두 차원이 있다고 간주된다. 표현의 차원, 지칭의 차원. - 보통 가정되고 있는 바에 따르면, 참과 거짓은 참을 근거짓되 거짓을 가능케 하지 않는 조건에 의해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참과 거짓의 배후에 명제 안의 지칭 관계가 설정될 때, 어떤 여섯 번째 공준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명제 자체 혹은 지칭의 공준인데, 이 공준은 선행하는 공준들을 불러 모으면서 또한 이 공준들과 연쇄를 이루며 계속 이어진다. (지칭 관계는 재인의 논리적 형식에 불과하다.)

 

의미와 명제 340

- 조건은 실재적 경험의 조건이어야 하며, 가능한 조건으로 그치지 말아야 한다. 조건은 어떤 내생적 발생을 형성하는 것이지 어떤 외생적 조건화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다. 진리는 생산과 관련된 사안이지 정확한 일치에 관련된 사안이 아니다.

- 이념적 의미의 특성은 자기 자신을 넘어서서 바로 그 지시된 대상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다. 지칭—하나의 참된 명제의 경우에 이루어지는 치칭—이 근거지어지기 위해서는, 그 자체가 무엇보다 먼저 의미를 구성하는 발생적 계열이나 이념적 연관들의 한계로서 사유되어야 할 것이다.

- 의미는 명제에 의해 표현되는 것이다. 표현되는 것은 지칭되는 대상으로도, 표현하는 자의 체험 상태로도 환원되지 않는다.

- 의미작용 signification : 의미작용이 가리키는 것은 개념이자 이 개념이 재현의 장 속에서 조건화되어 있는 어떤 대상들과 관계하는 방식이다. - 의미 sens : 의미는 재현 이하의 규정들 안에서 개봉되는 이념과 같다. - 의미는 진정 말해져야 할 것이고, 경험적 사용 안에서는 말해질 수 없는 것, 단지 초월적 사용 안에서만 말해질 수 있는 것이다. - 이념 : 모든 인식능력들을 주파하는 이념은 의미로 환원되지 않는다. 왜냐하며 이념은 또한 무-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또 이념은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는 어떤 구조적인 요소들에 의해 구성되지만, 이념 그 자체는 자신이 생산하는 모든 것의 의미를 구성한다(구조와 발생).

 

의미의 역설들 344

- 명제의 복합테마, 이념적 사건.

 

의미와 문제 346

- 질문은 어떤 공동체의 틀 안에서 문제와 물음들을 분해하고 재구성하는데, 이런 재구성은 경험적 공통의식의 명제들, 다시 말해서 그럴듯하게 보이는 어떤 단순한 독사doxa에 따라 이루어진다.

- 사람들은 의미나 문제가 명제 외적이라는 사실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또 의미나 문제가 본성상 모든 명제와 다르다는 것을 보지 못하는 까닭에 본질적인 것을 놓칠 뿐 아니라 사유 행위의 발생, 인식능력들의 사용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 변증론은 문제와 물음들의 기술이고 본연의 문제들을 다루는 계산법이자 조합법이다.

- 하지만 변증론이 어떤 명제들을 기초로 문제들을 전사하는 것에 만족할 때 자신의 고유한 힘을 상실하고, 이로써 변증론을 부정적인 것의 역량 아래 복속시키는 기나긴 변질의 역사가 시작된다.

 

일곱 번째 공준 : 해의 양상들 349

- 이 공준에 따르면 참과 거짓은 오로지 해들이 있을 때만 시작하고, 오로지 대답들에만 해당 자격을 부여한다.

- 참과 거짓은 해들과 관련되기는 고사하고 무엇보다 먼저 문제들에 영향을 미친다. 하나의 해가 진리를 지닌다면, 그것은 언제나 자신이 답하는 그 문제에 따라 마땅하게 주어지는 진리이다. 또 문제가 어떤 해를 갖는다면, 그것은 언제나 자신의 고유한 진리나 거짓에 따라, 다시 말해서 자신의 의미에 따라 마땅하게 주어지는 해이다.

- 이는 실천적이거나 사변적인 문제들이 선재하는 해들의 그림자에 불과하기 때문이 결코 아니라, 오히려 거꾸로 해는 문제가 문제로서 규정되는 완결된 조건들로부터 필연적으로 따라 나오고, 문제를 설정하기 위해 동원해야 하는 수단과 조건 항들로부터 필연적으로 따라 나오기 때문이다.

 

진리론과 해들의 가상 352

- 자연적 가상(명제를 기초로 문제를 전사하는 데 있는 가상)은 어떤 철학적 가상으로 이어진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적 가상에 사로잡혀 공통감의 명제들을 기초로 문제들을 전사하고, 철학적 가상에 사로잡혀 문제들의 진리를 공통의 장소들, 다시 말해서 어떤 해를 받아들일 논리적 가능성에 의존하도록 만들고 있다.

- 철학사가 진행되면서 변한 것은 기껏해야 이 가능성의 형식뿐이다. ① 어떤 수학적 방법론의 추종자들의 경우. ② 데카르트의 경우. ③ 경험론자들. ④ 칸트의 경우.

- 여기서 그가 놓치고 있는 것은 본연의 문제가 지니고 있는 내적인 성격이자 내면적인 명법적 요소인데, 무엇보다 먼저 바로 이 요소를 통해 문제의 진위가 결정되고 문제의 내생적 발생 능력이 측정되는 것이며, 또 이런 발생 능력이 변증론이나 문제 조합법의 대상 자체, 다시 말해서 ‘미분적인 것’이다.

- 문제들은 어떤 시험이자 선별들이다.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문제들의 한복판에서 진리가 발생하고 사유 안에서 참된 것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 ... 즉 해결 가능성은 문제의 조건들에 의해 규정되어야 하며, 문제에 의해 문제 안에서 분만되는 실질적인 해들도 역시 그 문제의 조건들에 의해 규정되어야 한다.

 

문제 범주의 존재론적 의미와 인식론적 중요성 357

- 명제들은 일반적인 것이든 특수한 것이든 오로지 자신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배후의 문제 안에서만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보편적인 것은 단지 이념밖에 없고 문제밖에 없다. - 해결한다는 것은 언제나, 이념으로 기능하는 어떤 연속성을 바탕으로 불연속성을 분만한다는 것이다.

- 문제를 망각하자마자 해는 그 일반성의 경우들을 형성하는 특수한 명제들로 쪼개지고, 명제들은 특수한 명제들의 상태로 전락하고, 이 특수한 명제들은 오로지 지칭적 가치만을 지니게 된다.

- 문제의 보편성을 구성하는 것은 어떤 비율적 관계들이고, 이 관계들에는 특이하고 독특한 점들의 할당이 상응하며, 이 점들은 문제의 조건들에 대한 규정을 구성한다.

- 하지만 이 사건들은 어떤 이념적 사건들로서, 해들의 질서 안에서 자신들이 규정하는 현실적 사건들과는 어떤 다른 본성을 지닐뿐더러 훨씬 심층적이다.

- 문제제기적 이념들은 어떤 단순 본질들이 아니라 오히려 비율적 관계와 그에 상응하는 특이성들로 이루어진 어떤 복합체, 어떤 다양체들이다.

- 특이성들의 할당은 전적으로 문제의 조건들에 속하는 반면, 그것들의 종별화는 이미 이 조건들을 통해 구축된 해들에 의존한다.

- 자신의 해들에 대해 문제는 초험적이다: 문제가 발생적 요소들 간의 이념적 연관이나 미분비들의 체계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내재적이다: 이 이념적 연관이나 미분비들이 [현실적 차원의] 어떤 결합관계들 안에 구현되기 때문인데, 그 미분비들을 닮지 않는 이 결합관계들은 해의 장에 의해 정의된다.

- 문제: 초험적 심급에 해당한다. - 상징적 장: 내재성의 운동에 놓인 문제의 조건들이 표현되고 있다. - 해결 가능성의 장: 문제는 여기서 구현되는 것이고 방금 언급된 상징성도 이 장을 중심으로 정의된다. - 이념적 종합: 이 요소들 사이의 관계를 정확히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문제와 그에 상응하는 이념적 종합에 대한 어떤 일반적인 이론밖에 없을 것이다.

 

6절

여덟 번째 공준 : 결과로서의 앎 362

- 배움의 첫 번째 측면: 배움은 문제(이념)의 객체성과 마주하여 일어나는 주관적 활동들에 부합하는 이름인 반면, 앎은 개념의 일반성을 지칭하거나 해들의 규칙을 소유하고 있는 평온한 상태를 지칭한다.

- 배운다는 것은 이념을 구성하는 보편적 관계들과 이 관계들에 상응하는 특이성들 안으로 침투하는 것이다. - 배움은 언제나 무의식의 단계를 거치고 언제나 무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며, 그런 와중에 자연과 정신 사이에 어떤 깊은 공모 관계를 수립하고 있는 것이다.

 

배움의 의미 363

- 배움의 두 번째 측면: 배우는 자는 각각의 인식능력을 초월적 실행으로 끌어올린다. - 감성 안에서 그는 오로지 감각밖에 될 수 없는 것을 파악하는 이 이차적 역량을 분만시키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하나의 인식능력에서 다른 하나의 인식능력으로 폭력이 전달되지만, 이 폭력은 언제나 각각의 인식능력이 지닌 비교 불가능성 안에서 다름을 포괄한다.

- 어떤 사람이 어떻게 배우게 될 것인지를 미리 알 길은 없다. 게다가 배우기 위해 따라야 할 방법은 더더욱 없다.

- 배움의 중요성과 존엄성이 종종 인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앎의 경험적 조건들에 대해 표하는 어떤 경의와 같다. - 심리학자, 미로 속에 빠진 쥐, 헤겔, 플라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짐.

- “앎은 어떤 경험적 형태에 불과하고, ... 이러저러한 사라진 신화가 아니다.”

 

공준들의 요약 : 차이와 반복의 철학을 가로막는 장애물로서의 공준들 367

- 만일 각각의 공준이 두 가지 형태를 지니고 있다면, 이는 그것이 한번은 자연적인 공준이고 다른 한번은 철학적인 공준이기 때문이다. 한번은 임의적인 사례들을 통해 등장하고 다른 한번은 전제되고 있는 본질을 통해 등장하기 때문이다.

- 이 공준들은 모두 함께 사유의 독단적 이미지를 형성한다. 이 공준들은 재현 안의 같음과 유사성의 이미지를 통해 사유를 압살해버리지만, 이 이미지가 가장 심층적인 수준에서 훼손하는 것은 사유하기의 의미에 있다. 이 이미지는 차이와 반복, 철학적 시작과 재시작이라는 두 가지 역량을 소외시키면서 사유하기의 의미를 왜곡한다.

- 사유는 사유 안에서 태어난다. 사유하기의 활동은 본유성 안에 주어지는 것도, 상기 안에서 가정되는 것도 아니다. 그 활동은 다만 사유의 생식성 안에서 분만될 뿐이다. 이런 사유는 이미지 없는 사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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